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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1015~17 일본 4. [인생에서 무엇을 하기에 늦은 법은 없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이다.] - 헤르만 헤세 백제의 분신이라는 나라현에 있는 동대사와 사슴공원을 갔었다. 나라는 우리나라 말로 나라라는 그 의미란다. 오사카의 동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가 되기 전 70년 동안 수도였다. 점심먹으러 간 곳이 사슴공원 근처의 어디쯤인데 숲이 아주 좋았다. 옆에 절이 있었고 사슴도 간혹 보였고. 이 녀석이 우리를 구경하고 있네 ㅋ 늦게 가서 다 식은 점심이 나왔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나야 잘 먹었는데 큰언니는 보는데 탁 막히는게 못먹겠더란다. 그래서 울산의 다른 언니가 준비 해 온 김치랑 밥위에 쪄 온 된장이랑 마른반찬과 매실 장아찌로 점심을 먹었다. 습도 때문이라는데 일본 음식이 간이 좀 세다. 내 입맛에.. 더보기
141015~17 일본 3. [돌이켜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위대한 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상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 밥 호프 교토는 서기 794년부터 1868년까지 약 천년을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고속도로에서부터 한시간 이상을 밀리더니 입구가 가까워지자 거의 서 있다. 우리 내려서 걸을까요? 가이드 말에 좀 걷지 뭐 골목 구경도 하고..... 일본 학생들 수학여행에 우리나라 학생들 수학여행까지 얼마나 복잡한지~ 교토의 청수사는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라고 한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교토 히가시야마의 중앙, 오토와산을 배경으로 한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툇마루에서 교토의 절반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창건은 지금부터 1000년도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라 후기인 778년, .. 더보기
141015~17 일본 2. [약점은 농담으로라도 들추어서는 안 된다.] 오사카성. 오사카의 역사와 문화, 관광의 상징이며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는..... 우리에겐 임진왜란의 원수로 나쁜 인물이지만 일본인들에겐 자란스러운 위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 성이다. (오사카성은 나고야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이다.)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성으로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하였다.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수운이 편리한 우에마치 대지에 천하 쟁탈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성을 축성하기로 한다. 이것이 도요토미의 오사카성이다. 1585년에 5층 8단, 검은 옻칠을 한 판자와 금박 기와, 금 장식을 붙인 호화로운 망루형 천수각을 완성했다. 이것으로 히데요시는 천하 권력자의 권위를 마음껏 과시했다. 그러나 1615.. 더보기
141015~17 일본 1. [새로운 것을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 알베르니 일본 오사카로 2박 3일. (고베. 오사카. 나라. 교토.) 생각지도 않던 여행을 갑자기 가게 되었다. 해외 여행 몇 번 가지도 않았지만 항상 둘이 다니다가 이번에는 이종사촌언니랑 동생이랑 같이. 언니 친구들도 몇 명 같이 갔었는데 둘이 갔을 때 와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틀 저녁을 잘 챙겨주는 언니들 덕분에 자고나서 거울을 보니 보름달 같은 얼굴에 이 중부지방은 또 어쩐다냐 ㅠ.ㅠ 둘째 날 점심부터 음식이 입에 안 맞아 하던 큰언니는 집에 와서 보니 빠졌다고 하는데..... 부러워라. 김해공항 출발. 가기 전날에 19호 태풍 봉퐁이 일본을 덥쳤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다. 오랜만에 나가는데 .. 더보기
와룡산. [내 말 한 마디에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날씨는 좋고 어쩔까 망설이다가 물이랑 간식 조금 챙겨서 동네 뒷산인 와룡산을 갔다. 나설때는 정상 부근의 헬기장까지만 갔다가 돌아 올 생각이었는데 가서 보니 건너편 산등성이에 길이 보이고 저긴 아직 안가봤는데 한번 가보자 싶어서.....결국은 한 바퀴 다 돌고 왔다. (그 뒤로는 친구랑도 갔다오고 했지만 이건 지난달 중순의 것인데 이제야..... 친구가 하는 말이 무섭다. 이제 혼자 댕기지 마라.) 땀 흘리며 올라서 보는 우리 동네. 쉬고 있는데~ 이게 뭔 소리지?했더니 좀 있으니 써밋 몇 대가 올라온다. 한 녀석은 태극기까지 달고서 ㅋ 꼬맹이들이 조종을 하는데 뒤집어 지기도 하고 그 자리서 돌기도 하며 제법 잘 올라간다. 애들 운동시키기 딱 좋겠어요.. 더보기
김천 청암사.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이리하여 몸을 닦는 것은 마음을 바로 잡는데 있다고 이르는 것이다.] - 대학 수도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청암사도 들렀다. 여기는 몇 년 만에 갔더니 내 기억속의 모습이 아니고 많이 바뀐 모습이다. 불자는 아니지만 절을 다니다 보면 느낌이 좋은 절이 몇 곳이 있었는데 청암사도 그 중의 하나였다. 처음 가본게 25년쯤 된 것 같다. 불령동천을 따라 한참을 걸어서 갔는데 길가의 나무에 시를 적어서 걸어놓은 것도 좋았고 그 길에 빗자루 자국도 좋았다. 승가대학도 있고 비구니 스님들만 있는 곳인데 길을 쓰는 것도 수행의 하나라고 했었지 아마...... 청암사(靑巖寺)는 불령산 북쪽 기슭인 증산면 평촌리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 더보기
김천 수도암. [나이를 먹으면 사람의 기쁨은 감소되지만 관심은 증가 된다.] 추석지나고 점심 먹자며 3집이 모였는데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간 곳이 성주댐 위의 대가천을 따라서 올라간 김천시 증산면의 수도계곡 위쪽이다. 같이 간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그 곳이 고향인데 자주 가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안 다녀봐서 맨날가는 고향동네 밖에 모른다고 옆에서 누가 한소리 하고 ㅋ) 해마다 동생들이랑 한번이라도 성주의 대가천계곡으로 피서를 가는데 어쩌다보니 올해는 못 가고 여름이 지나갔다. 여름지나고 이렇게라도 한번은 가보게 되는구나 ㅎ 수도암 밑이고 그 동네선 제일 꼭대기 집이다. 닭볶음탕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시간에 옆의 계곡에 보니 내가 좋아하는 꽃이 천지다 ㅋ (토종닭이라면서 잡아서 해준다는데 거의 2시간이나 걸려서 배 길들.. 더보기
죽곡산 모암봉.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에머슨 강정고령보는 집에서 멀지도 않은 곳인데 바로가는 버스가 없다. (승용차로는 십분이면 충분한데~) 다 시내쪽으로만 갈 뿐 다사읍으로 가는 건 하나도 없어서 환승을 하고 내려서 1.5km 정도를 걷고...... 강바람도 쐬고 산바람도 쐬고 나서기만 좋은데 자꾸 꾀가 난다. 이 석류가 아직도 있을까? 강정보랑 디아크 한바퀴 돌고 이젠 산으로 간다. 금호강 건너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와 아파트단지 그리고 산업단지. 디아크가 보인다. 해발 195.8m로 높지않은 곳이지만 여기만 와도 기분이 아주 좋다 ㅎ 정자에 신발벗고 올라가서 잠시 쉬었다가 왔는데 친절하게도 전국 곳곳의 산행 안내표와 부채까지 달려있다. 달성군 다사읍 죽곡지구.. 더보기
140705 울진 신선골. [한쪽 말만 듣고 말을 옮기면 바보 되기 쉽다.] 작년 여름에 kj산악회에서 울진 신선골 코스를 집중적으로 팔았는데 어쩌다보니 못가고 단풍이 드는 계절이 왔고 ㅋ 올해는 꼭 가봐야지~ 맘먹고 있었다. 한여름은 아니더라도 시간날때 가보자고 좀 일찍 다녀왔다. 1코스를 갔는데 합수곡까지 다 안가고 왕복 8km정도를 걸었다. 작년 여름에 친구가 울진에 신선골 가봤냐고 묻는데 안 가봤다고 했더니 정말 좋더라고~ 가슴속까지 다 비치겠다나 뭐라나 그랬다. 그러면 부끄러운것도 있을낀데 우짜노 그랬던 기억이..... ㅎ 이 친구는 산행을 하는 친구가 아닌데 쉬는 날 어느 친구가 가는 산악회에 뭣도 모르고 그냥 따라갔는데 너무 너무 좋더라며 완전 푹 빠져버린 것. 이번에 그 생각이 나서 카톡에 몇 장 보냈더니 정말 좋지.. 더보기
140702 부산 회동수원지 갈맷길.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강하니라.] - 잠언 가끔 같이 산에 가던 이종사촌 동생이 일하느라 바쁘고 시간이 없다더니 하루 시간을 냈다길래 오랜만에 같이 나섰다. 숲길 + 황토길 + 편백숲이 있다고 해서 kj산악회에 신청을 했었다. 10.2km로 4년의 정비기간을 거쳐서 50년 만에 개방을 했다는 부산 회동수원지 둘레길인데 부산의 새로운 힐링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부산의 유명한 곳을 찍은 사진을 걸어놔서 볼거리도 되고 좋았다. 어째 참 깨끗하다 했더니 전날부터 전시를 한~ ㅎ 회동수원지 입구에서 시작해서 오륜전망대갔다가 내려와서 땅뫼산 편백숲 갔다가 다시 수원지 입구로 돌아오는 코스다. 여기만 산행이다. 오륜대 전망대 400m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완전 갈지 자.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