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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1015~17 일본 4.

[인생에서 무엇을 하기에 늦은 법은 없다.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이다.]  - 헤르만 헤세

 

 

백제의 분신이라는 나라현에 있는 동대사와 사슴공원을 갔었다.

 나라는 우리나라 말로 나라라는 그 의미란다.

오사카의 동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교토가 일본의 수도가 되기 전 70년 동안 수도였다.

 

 

 

점심먹으러 간 곳이 사슴공원 근처의 어디쯤인데 숲이 아주 좋았다.

옆에  절이 있었고 사슴도 간혹 보였고.

이 녀석이 우리를 구경하고 있네 ㅋ

 

 

 

늦게 가서 다 식은 점심이 나왔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나야 잘 먹었는데 큰언니는 보는데 탁 막히는게 못먹겠더란다.

그래서 울산의 다른 언니가 준비 해 온 김치랑 밥위에 쪄 온 된장이랑 마른반찬과 매실 장아찌로 점심을 먹었다.

습도 때문이라는데 일본 음식이 간이 좀 세다.

내 입맛에는 맞았다 ㅋ

 

 

이건 '에마'라고 하는건데 3편에서 설명을 해서 통과~ ㅋ

 

 

 

점심먹고 나오다가.....

 

 

 

식당 옆과 앞이 절이었는데 석등이 줄을 지어 서있다.

한 곳에 이렇게 많은 건 처음봤다.

그 옆에 신사도 있고.

 

충충한 절에 주홍색 이 색갈만 화려하다.

 

 

 

 

 

 

 식당에서 차로 조금 오니까 사슴공원 안에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동대사(도다이지)가 있다.

우리나라로 보면 불국사 같은.....

 

일본불교 화엄종의 본산인데  여기있는 모든게 문화재라고 한다.

 

 

여긴 대화엄사라고 편액이 붙어있고..... 동대사라 하고.......

이 절이 만들어 졌을때가 우리나라는 통일신라시대였다고 한다.

 

 

 

 

세계 최대의 목조 건물로 규모가 거대하다.

(높이 48m 가로 57m  세로 50m로 16층 높이에 해당된다는.... 여러차레 소실과 재건으로 지금의 것은 1709년에 만들어진 것. )

일층으로 보이는 저 지붕 중앙의 모습은 어느 절이나 신사의 집이나 다 같았는데 사무라이의 투구 모습이라고 한다.

2층 지붕의 단층 건물인데 높은 곳에 앉은 엄청나게 큰 불상이 있다.

앞 뒤로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고 그 안에 기념품점도 있다.

(지붕 꼭대기의 곡선의 황금 빛이 색다르다. 저거 이름을 잊어버렸다.)

 

 

 

 

 

 

 

나라는 백제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여기는 부처가 눈에 익은 모습이다.

청동대불 규모가 어찌나 큰지.....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높이 16.2m  얼굴길이 4.8m  손 길이 3.6m  무게 452톤)

저 손바닥에 장정 16명이 올라설 수 있다는데 그건 좀 아닌 거 같고 ㅋ

 

 

 

 

 

청동대불 뿐만이 아니라 옆에 뒤에 돌아가며 다른 큰 불상들도 여러 개가 있다.

 

 

 

 

우리나라같으면 석등이 서 있을텐데 구리로 만든 팔각등룡이 있다.

 

 

긴  회랑과 깨끗이 단장된 주변.

 

 

 

이 탑은 모르겠다.

 

 

참 일본스럽다는 그런 느낌이 물씬 난다.

 

 

 

 

 

절에서 나와서 이제 사슴보러 간다.

 

 

 

 

 

절 뿐만이 아니라 주변 경관도 참 아름답다.

 

 

 

 

 

 

우리나라 공원에 비둘기 만큼이나 많은 사슴.

미리 준 안내서에 보니 이 공원에 길들여진 사슴이 1100마리나 된다는데

지나다가 들으니 어떤 이는 3000여 마리라고 한다.

나라현청(우리나라는 도청)의 마스코트가 사슴(이름은 센토쿠)인데 사슴이 신의 사제라는 전설이 있어서 신성시 한단다.

나쁜 짓을 하면 그대로 보복을 받는다나 어쩐다나.... ㅋ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녹용을 안먹는다는데 정말일까 싶었다.

여기선 사슴이 특급대우를 받고 있는 사슴 천국이다.

 

 

이건 사슴이 먹는 세베이라는 전용 과자.

냄새를 맡고 귀신같이 온다.

 

사나운 놈은 다리를 무는데 나도 한번 물렸다.

어린녀석들은 귀엽기나 하지 큰 건 서열 싸움도 하고 무섭고 징그럽고....

바닥도 보고 다녀야 이 녀석들  * 안 밟는다.

일본말로 '시카'가 사슴이란다.

 

 

 

 

패키지에 포함된 코스로 면세점이 있었다.

여기 면세점은 공항의 고급스러운 그런 곳은 아니고 아주 난장같았다.

호객행위도 있고  정신이 없는 그런~

오사카에서도 면세점 간판이 붙은 상점이 있었는데 왁자지껄 시끄러운 중국인들 참 겁나게 사더라.

박스에 한가득씩 담아서 겨우 들고 나오고 더 큰 건 점원이 차에까지 들어다 주고.

말로만 듣던 걸 직접 본.....

 

 

 

친구가  일본은 온천이 유명하니까 일본가면 꼭 온천에 갔다 오라고 했다.

잇큐라고 하는 유황온천을 갔었는데 노천도 있고 다양하게 꾸며 놓은게 좋았다.

(여긴 사진촬영금지라.... ㅋ)

온천 끝나고 여기서 다시 오사카의 도톤보리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도로에서 차가 꼼짝을 못하고 있다며 온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숙소에 들어가서 짐 풀어놓고  

배 부른데 운동도 하고 동네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나와서 걷다가 큰 마트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울산 언니와 그 친구들 장을보고 있었다.

(시내는 밝지만 외곽쪽은 어둡고 집들도 작다.

첫날 도착해서 가이드 얘기가 자기가 묻는 것의 80%는 답이 지진이라고 하면 맞단다.

전기도 110v고 집도 건물도 대부분 작고 낮고 화려하지도 않은 그저 회색이고

유리로 다 막아서 사는 우리와는 다르게 아파트 베란다는 피신용으로 다 원래 그대로고.)

과일도 사고 생맥주도 사고 다시마 과자도 사고.

큰언니네 방에 모여서 한 잔씩하고 웃고 얘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방음도 안되는 일본의 작은 호텔에서~ 다들 우리팀이라 다행이었지 ㅋㅋㅋ

암튼 즐거운 여행이었다^-^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

 

김해공항 다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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