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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1015~17 일본 3.

 

[돌이켜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위대한 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상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  밥 호프

 

 

 

교토는 서기 794년부터 1868년까지 약 천년을 일본의 수도였던 곳이다.

 

고속도로에서부터 한시간 이상을 밀리더니 입구가 가까워지자 거의 서 있다.

우리 내려서 걸을까요? 가이드 말에

좀 걷지 뭐 골목 구경도 하고.....

일본 학생들 수학여행에 우리나라 학생들 수학여행까지 얼마나 복잡한지~

 

교토의 청수사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라고 한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교토 히가시야마의 중앙, 오토와산을 배경으로 한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은 툇마루에서 교토의 절반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창건은 지금부터 1000년도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라 후기인 778년, 한 현인이 꿈속에서 '맑은 샘(淸泉)을 찾아가라'는 계시를 받고 오토와의 폭포 근처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수행중이선 한 선인을 만나 관세음보살의 영험함을 담은 영목을 받았는데,

이것으로 천수관음상을 조각하여 선인의 옛 암자에 바친 것이 이 절의 기원이다.

오토와의 폭포는 수천만년동안 오토와의 산중에서 용출하는 샘으로 금색수(金色水) 혹은 연명수(延命水)라고도 불리며,

일본 십대명수의 필두로 손꼽힌다.

 여기에서 '키요미즈테라'라는 이름이 유래했는데,

 이 물을 마시려는 순례객들로 오토와의 폭포는 늘 붐비곤 한다.

사찰은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633년 재건된 것이다.

- 하나투어에서 옮겨 온.....

 

 

 

인력거가 있네 ㅎ

 

 

노랑모자와 세라복도 많이 보이고 여기도 수학여행철이다.

중인지 걸인인지...... 옷이나 자세 봐서는  중같고 신발 봐서는 걸인같고......

 

 

봄에는 벚꽃이 이쁘고 가을이면 단풍이..... 4계절이 다 멋지겠다.

넓이가 13만여 평이나 된다는데 참 아름다운 곳이구나 싶었던~ ㅎ

(벚꽃이 우리나라가 원산지고 무궁화는 원래 일본꽃이었는데 이게 서로 國花로 바뀌어 지정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사람구경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주홍색의 인왕문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처럼 단청은 없고 다른 절에도 저 색이 있었다.

여기도 절에 공사는 건 마찬가지네. (15개의 당탑이라는데 검은 천으로....)

버선 신고 조리 신은 거 같은~  그 날이 무슨 이름있는 날이었는지.....

저 신발 이름이 게다였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 들었었는데.

 

 

이거 입장권인데 이쁘니까 버리지 말고 책갈피 하세요~ 가이드 말 ㅋ

 

 

곳곳에 달리고 걸리는 소원들. 

 

 

이건 '에마'라고 하는건데 신사나 가는 절마다 저게 있었다.

원래는 소원을 빌면서 말을 신사나 절에 바쳐오던 것을 후에 마굿간을 나타내는 나무판에 말을 그려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입시철에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엿이나 찹쌀떡을 먹는데, 일본에서는 합격이나 소원을 적어서 경건한 마음으로 저렇게 걸어 둔단다.

대부분 가격이 600엔이 붙어 있었다.

 

 

여긴 단청같이 화려한 건 없다.

절에서 유일하게 밝은 색은 주홍색 문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양반집에서 본 듯한 문을 위로 올려놓은....

일본의 국보라는 본당은 중국풍이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안쪽이 컴컴한데다 향 피우는 연기에 사람은 북적이고....

저 향 연기가 병든 곳을 낫게 해 준다고 한다.

 

 

 

멀리 입장권에 나오는 주홍색 자안탑이 보인다.

 

본당의 툇마루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가는 곳 마다 신사가 꼭 있었다.

교토에 절과 신사가 3천여개나 된단다.

청수사 경내에 있는 지주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을 모셔고 있다고 한다.

 

 

 

 

 

 

절벽위에 세워져서 무대라 부르는 저 툇마루에서 교토의 절반이 내려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오사카까지 보인단다.  

이 무대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바닥에서 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라간 기둥들이 받치고 있는데

기둥의 끝부분을 요철로 깍아서 못을 하나도 쓰지않고 만들었는데 아주 견고하다고 한다.

(139개의 기둥으로 15m높이)

 

 

 

 

 

 

이게 청수사의 기원이 된 물로 일본어로 폭포(키요미즈테라)라는 뜻이라는데 약수터 샘물같아 ㅎ 

세개의 물줄기 왼쪽은 지혜, 가운데는 사랑, 오른쪽은 장수를 기원한단다.

 세개의 물을 한번에 모두 마시면 전혀 효험이 없다고 하는데

가이드 말이  

설명할 때는 딴짓하고 가서는 팔 쭉~ 뻗어서 세가지 물을 석어서 먹는 사람은 우리나라 관광객들이란다.

 

 

줄이 하도 길어서 서 있다가 오라는 시간은 다 되었고 해서 그냥 왔다.

 

 

동생이랑 둘이 아랫길로 왔더니.....  신혼부부 같았는데 참 이쁘더라.

 

 

언니야 이렇게 한번 해 봐 ㅋ

 

 

 

아기자기 조막조막 ㅋ

참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확~

주차장에서 청수사 앞까지 좁은 골목의 양쪽에 먹거리 특산품 기념품점들이 있다.

저 아가씨가 들고 있는 얋은 떡이 달고 맛있었다.  

 

 

가는 차에서 본 가옥들.

 

 

 

 

동본원사

 

 

 

우리에게도 낯익은 인물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건립되었는데 교토시내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1602년에 건립되었으나 여러번의 화재로  소실되고 1895년에 재건되었다고...

 

 

 

사찰에 어울리지 않는 무슨 건물을 짓는가 싶었더니 문화재 보수공사를 할 때 저렇게 한단다.

우리나라의 포장이랑은 완전히 다르다.

저 덮개 건물하나를 짓는데 몇 십억이 들고 수십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남대문 생각이 났다.

 

흔히 닭둘기라고 부르는 살찐 비둘기들.

 

 

저 위에 둥글게 튀어나와 보이는게 우리나라 건 대부분 9개인데 일본것은 어쩌고~~~~~

 

 

 

우리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저게 소리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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