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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0627 마산 돝섬. [내일을 위해 사는 삶은 언제나 실현에서 하루 먼 삶이 될 것이다.] -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난번에 (6월 23일) 동화사에서 친구랑 마산 가자고 약속한 날 서부주차장에서 만나서 출발했다. 어시장가서 점심먹고 돝섬가자고. 마산 시외버스는 이상하게도 하차장과 승차장이 다르다. 난 마산은 지나가기만 했고 내린 건 처음이고 이 친구들은 몇 번 갔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가서 보니 들은 얘기랑은 다르다. 친구가 버스내려서 쪼매만 걸으면 어시장이고 배 타는 곳이라고 했는데 내려서 물어보니 걸어갈 거리가 아니란다. 나중에 여객선 터미널에서 지도를 보니 아마도 2km쯤에 있는 마산 남부주차장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내버스를 타고 열 코스도 더 갔지 싶다. 어시장에 가서 구경하고 아는 횟집 있냐고 하니까 아니~.. 더보기
140623 동화사.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다.] 치료 간다고 나서다가 친구랑 통화하고 땡땡이치고 팔공산 동화사로~ ㅎ 지하철 두 번 타고 버스 환승해서 가니 분수광장에 둘이 기다리고 있다. 머리 아파서 바람 쐬러 나왔다고. 머리 안 아픈 사람 있나..... 들춰보면 다 그렇지. 동화사 시설지구에서 돌솥비빔밥으로 점심먹고 - 탑골 - 깔딱고개 - 상상골 - 부도암 - 동화사 - 통일대불. 다 운동화 신었고~ 점심 먹고 좀 걷자길래 야영장 쪽으로 올라갔다. 우린 여기와도 밑에서 있다가 갔지 여긴 처음이다..... 좋네^^ 흐린 날이었는데 전날 비가 조금 와서 먼지도 안 나고 숲 냄새가 싱그럽다. 지금은 전부 계단을 만들어놨지만 깔딱고개라고 힘들지 않겠냐 했더니 뭐 이 정도는~ 잘.. 더보기
140622 천생산. [지휘자가 바이올린을 더 잘 켜지는 못한다.] 강릉 언니네랑 오랜만에 같이 나선 길~ ㅎ 가깝고 쪼매 걷고 좋은데 찾길래 간 곳이 천생산이다. 예전에는 장천 쪽에서 천생사(구. 쌍용사)로 올랐었고 이번에는 구미 인동의 천용사로~ 코스는 짧은데 경사는 좀 있고 바위길이고. *** 오빠야를 이렇게 힘들게 해도 되냐며 이 할배 5분도 안 가서 쉬어 가자고 한다. 언니는 잘 가더구만 ㅋ 천용사 - 정상 - 통신바위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만지암 터 - 성벽 길 - 산림욕장으로. 천용사에서.... 여기서 산림욕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산 모양이 보통의 산들과는 좀 다르다. 위쪽이 뾰족하지 않고 저렇게 평평하게 보인다. 산 이름도 동쪽에서 보면 하늘 천자로 보이고 하늘이 낳고 내려준 산이라 해서 천생산이라 .. 더보기
140610 가야산 소리길. [사람은 자기 일보다 남의 일을 더 잘 알고 더 잘 판단한다.] - 테렌티우스 전날 저녁에 친구가 카톡에 내일 뭐 해? 시간 되면 해인사 가자. 서부 정류장에서 12시에 차 있어. (40분마다 있고 차비는 7100원이다.) 이 친구 몸은 아프고 일은 해야 하고 이래저래 속도 상하고 해서 바람 쐬러 가자고 한 것. 거기 가서 점심 먹자며 간식 조금 챙겨서 갔는데 해인사 종점까지 1시간 35분 걸렸다. 성산에서 고속도로 내리더니 고령 정류소부터는 시내버스 같다. 곳곳에 다 서고 할매들 타고 내려주고 ㅎ 버스 내려서 올 차표를 샀는데 밤 7시 50분에 막차다. 여기 차표는 시간 상관없이 그냥 타고 가면 되는 건데 놀다가 막차로 가자 그런다. 이 친구의 친구가 해인사 상가지구에서 식당을 하고 있었는데 옆집의 산.. 더보기
140606 영동 천태산. [모욕을 주는 사람은 모래 위에 글을 쓰는 것 같지만, 그 모욕을 받은 사람에게는 청동에 끌로 판 것처럼 새겨진다.] -조번니 과레스키 천태산 가보고 싶어 한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갔다 왔다. 대구 매일신문에서 여기 기사를 본 게 거의 20년은 된 듯한데 개인이 등산로를 내고 줄을 매고~ 진달래와 그 분 사진이 실려 있었다. 절 구경은 오면서 하기로 하고 A코스로 산행 시작~ ㅎ 천태산 지킴이 배상우씨 이 분인지? 오래되어서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맞지 싶다. 저 함에 안내도를 넣어 두었는데 필요한 사람들이 하나씩 꺼내 가지고 간다. 감사합니다^-^ A코스로 시작해서 암벽 타고 천태산 정상갔다가 헬기장 - 남고개로 내려오는 D코스로. 원각국사비도 보고 영국사도 보고 천년 넘은 은행나무도 보고 망탑봉으로.. 더보기
140601 의령 일붕사. [성실함은 하늘의 도(道)요, 성실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람의 도(道)이니라.] - 子思 한우산에서 찰비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벽계 야영장인데 텐트도 보이고 사람들도 더러 보이고. 아직 휴가철은 아니지만, 요새는 캠핑이 대세니 ㅎ 조금 달리니 일붕사 안내판이 보인다. 흰 등이 달려있고 곳곳에 이렇게 일붕존자 추모대제라고 적혀있었다. 조사전 앞의 현수막 걸이대에..... 일붕 대선사 사리탑. 제2 동굴법당인 무량수전에도 대웅전과 똑같은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대한 불교 일붕 법왕종 총 본산인 일붕사에는 동굴 법당 외에도 바위틈에 자리 잡은 나반존자와 병풍바위 밑의 약사여래불·삼천불의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는 지장전이 있으며, 80여 과의 일붕존자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사리탑이 있고 대웅전·무량수전·.. 더보기
140601 의령 한우산. [어리석은 사람은 용서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는다. 보통사람은 용서하고 잊는다. 현명한 사람은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는다.] 전날 밤에 막내한테 낼 바람 쐬러 경남 의령 한우산 가는데 같이 가자고 카톡을 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그런다. 제부 좋아하는 닭개장도 해놨고~ 한우산은 차가 꼭대기까지 가서 10분만 걸으면 정상이다. 그랬더니 그럼 세수만 하고 우린 그냥 간다 ㅎ 한참을 가다가 생각난다. 커피랑 과자 챙겨 놓은 건 얌전히 모셔놓고 그냥 왔다. 나 요새 왜 자꾸 이러냐 ㅠ.ㅠ 커피는 배낭에 몇 개 들어있었지만 주전부리 찾아서 과자는 가다가 휴게소에서 사고. 얼라도 아니고 참...... 한우산이라고 하니 다들 한우고기 많이 먹고 왔느냐고 묻는다. 찰 寒 비 雨 이렇게 설명을 해야했다. 자굴산을 가려면.. 더보기
140525 화원유원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 상대에게 관용을 베푸는 마음을 가지라.] 오랜만에 화원유원지를 간다고 나섰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흐리다. 날 잘못 잡았다 ㅋ 다달이 달성군청에서 발행해서 군민들에게 보내는 '달성 꽃 피다'라는 소식지를 보고 사문진 주막이 보고 싶었다. 승용차로 가면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빙~ 둘러가는 시내버스로 두 번 환승해서 가니 한 시간 반도 더 걸린다. 가기가 편하면 한 번씩 가면 좋겠더구만..... 버스 내리니 바로 보이는 안내판. 여기는 완전히 다른 동네가 되어있네 ㅎ 매운탕 집이 많았던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름만 되면 난리 아니 난리가 난 동네였다. 강수위가 오르면 주민들은 대피를 해야 했고, 또 비가 그치고 나면 뻘밭으로 변해버린 마을 일대를 쓸어내고 씻어내고.... 더보기
140519 통영 2. [설레임으로 아침을 열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접습니다.] 용화사에서 나와서 가까이에 있는 전혁림 미술관을 갈까 하다가 우회전해서 산양관광일주도로로..... 케이블카 타러가더 길을 다시 지나간다. 일주도로 그 중간쯤에 달아공원이 있다. 작은 마을들도 예쁘고 바닷바람이 참 좋다! 산양관광일주도로는 미륵도 일주도로라고도 불리는데 주소가 경남 통영시 산양읍..... 이렇게 나오는데 '산양'의 의미가 '미륵도의 남쪽'이란다. 이 도로를 오가며 만나게 되는 작은 섬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미륵도를 일주하는 꿈의 60리라고 총 연장 23.9km. 가로수가 동백이라 1월에서 3월까지 더 멋있다는데 따뜻한 5월도 아니고 더운 5월의.. 더보기
140519 거제도 여차~홍포. 통영 1. [당신이 지금 맞이하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도 보고 싶어한 내일이다.] 학동 몽돌해변의 새벽. 새벽 일찍 일어나서 나가봤더니..... 좀 더 잘 걸 ㅋ 여차~홍포 해안도로. 다포에서 여차마을로 내려가기 전 고갯길에서 본 마을풍경인데 그림같이 이쁘다. 여차와 홍포는 거제시 남부면의 작은 갯마을들로 거제도의 맨 남쪽 끝에 우뚝 솟아있는 망산(해발 397m) 자락에 있다. 여차마을 지명은100여년 전 여자 명창이 태어난 곳이라' 여창포'라고 부른 데서 유래 된 것이고 홍포는 일몰 명소 중의 하나인데 무지개(저녁 노을) 뜨는 포구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차마을 입구에서 전망대를 거쳐서 홍포항까지는 4km인데 망산 중턱 비탈에 1981년 새마을 사업으로 뚫린 길이라고..... 해안도로 바다 풍광이 아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