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으로 아침을 열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접습니다.]
용화사에서 나와서
가까이에 있는 전혁림 미술관을 갈까 하다가 우회전해서 산양관광일주도로로.....
케이블카 타러가더 길을 다시 지나간다.
일주도로 그 중간쯤에 달아공원이 있다.
작은 마을들도 예쁘고 바닷바람이 참 좋다!
산양관광일주도로는 미륵도 일주도로라고도 불리는데
주소가 경남 통영시 산양읍..... 이렇게 나오는데 '산양'의 의미가 '미륵도의 남쪽'이란다.
이 도로를 오가며 만나게 되는 작은 섬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미륵도를 일주하는 꿈의 60리라고 총 연장 23.9km.
가로수가 동백이라 1월에서 3월까지 더 멋있다는데
따뜻한 5월도 아니고 더운 5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었으니 당연히 동백은 없고.
이 도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지방도로(1021번)로 되어있다고 하길래 찾아보니
[경상남도 창원시를 경유하며, 경상남도 통영시 미수동에서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를 잇는 경상남도의 지방도다.
통영시에서 미륵도를 한 바퀴 돌고, 통영대교를 지나,77번 국도와 79번 국도와 중첩되며, 함안군을 가로질러, 창녕군 남지읍에 연결된다.]
이렇게 나온다.
달아공원.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라지만 그 시간까지 있을 수도 없고 좀 쉬었다가 출발~
해저터널.
여기를 처음 갔을 때가 70년대 말쯤 이었지 싶은데 어두컴컴한대다가 벽에서 물이 줄줄 흐르고 지저분했었다.
이번에 다시 가보기 전까진 형편없다는 그런 느낌만 남아 있었는데 보수를 해서 깔끔하게 해 놨다.
중간쯤에 이렇게 안내도가 붙어 있는데 여기 소개 된 섬은 다 가본 곳이네 ㅎ
터널 입구에 쓰여있는 용문달양.
이게 뭔 말인가 궁금했는데 터널 중간쯤에 있는 벽면의 설명에 보니
'섬과 육지를 잇는 해저도로 입구의 문(수중세계를 지나 육지에 다다랐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동피랑.
동피랑은 통영 중앙시장 뒤편의 언덕배기에 있는 마을인데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 보고 있다.
물회로 늦은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한집 건너에 안내판과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몇 년 사이에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는데 동쪽 피랑(벼랑)에 자리한 마을이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가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에 벽화 마을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
대구에도 수목원 뒤쪽에 '마비정'이라는 작은 벽화마을이 있다.
벽화 중간에 천사 날개 가는 길이라고 화살표가 있는 걸 보니 여기가 인기가 가장 좋은 곳인가 보다.
에구~
그런데 와서 보니 천사 날개에 어울리지 않게 손바닥이 검어서 어쩐다냐 ㅋ
장갑을 벗을걸.....
우리는 통영이라고 하고 여기 사람들은 토영이라고 하나 보다.
이것도 한번 따라 해 보고.
참 별거 다하고 놀았..... ㅋ
남망산 조각공원.
남망산(해발 80m) 조각공원은 충무공원(忠武公園)이라고도 하는데
동피랑 보고 내려와서 길 건너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있고 조선 시대에 1년에 2번 한산무과의 시험을 봤다는 활터도 있고.
무형문화재 전수관과 통영시민문화관이 있는데
그 앞에 세계 10개국 유명 조각가 15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1997년에 조성.)
입구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는 알겠지만 다른 작품들은 개성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암튼 난 이해가 잘 안 되는......
통영은 관광지가 똘래똘래 가까이 있어서 구경하기가 좋다.
3박 4일 끝~~~
이제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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