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18 거제도 공곶이. 바람의 언덕. 신선대.

[정치란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  - 네루

 

 

장사도 갔다 와서 공곶이로~

가까이에 있는 여차에서 홍포 해안도로가 멋있다고 하지만 거제도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공곶이였다.

벌써 수선화가 다 지고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ㅎ

같은 길은 아니었지만 왔다 갔다를 좀 했다.

바람의 언덕도 가보고 싶었고 신선대도 가보고 싶었지만, 순서에서 밀렸고.

 

 

 

예구마을 끝에서 공곶이 가는 길이

포장된 가까운 윗길과  바닷가 쪽으로 난 조금 먼 산길 이렇게 두 길인데 아랫길로 가서 윗길로 나왔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마늘처럼 보이는 저게 수선화라고 주인 할매가 가르쳐 주신다.

2월에서 4월까지 피는데 3월에 가장 보기가 좋단다.

두 달은 늦었다며 내년에는 일찍 와서 보라고 하신다.

 

 

 

 

건너의 섬(내도) 풍경도 이쁘고 여긴 방송에서 본 남국의 분위기다.

 

 

돌탑 쌓아놓은 거 구경도 하고 쌓기도 하고 또 허물어지기도 하고.....

 

 

 

 

 

 

동백터널 200여 미터의 윗길 돌계단(333개) 가파르다.

 

 

이건 원본으로 확대해서 읽어봐야...... ㅎ

 

 

 

 

 

 

 

바람의 언덕. 

 

 

여기는 염소가 풀을 뜯던 작은 언덕이었다는데 풍차 하나가 완전 다른 분위기로 바꾼 곳.

 드라마 세트가 바람에 날려서 부서지고부터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 풍차는

지난 2009년 11월 18일 거제시가 남부면 갈곶리 바람의 언덕 상단에

사업비 5억8000만원을 들여 날개 14m, 네덜란드식 풍차(높이 11m, 8각 면적 41㎡)를 준공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이 처음에는 서명운동까지 하며 반대를 심하게 했다고 하는데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금은 아마도 마음이 바뀌었겠지.

 

 

 

 

 

 

위에서 걸어가는 길도 있더구만 도장포 항구에 주차해 놓고 일몰 볼 거라고 빨리 걸어 올라갔는데

해문지 구름인지 하필 그때  몰려오는 바람에.......

 

 

 

 

도장포 마을.

 

 

장사도에서 어쩌다 보니 서로 같이 사진도 몇 번 찍어주고 하던 멋쟁이 부부를 여기서 또 만났다.

난 모르고 지나치는데

어머 또 만났네요. 하면서 인사를 한다.

서울에서 맘먹고 왔다며 우린 내일은 외도가요~ 그런다.

우린 공곶이 갔다 왔다고 했더니 그 사람들은 가까운 여차 ~ 홍포 간 도로를 갔었다고.

 

 

 

 

 

 

 

 

 

 

 

 

 

 

신선대.

신선대 전망대에서.....

 

차도 이쪽저쪽으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가 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가보자며 서둘렀다.

 

 

 

멋진 곳^-^

 

 

 

다른 낚시꾼은 다 올라오던데 저 팀은 어두워지는데도 계속이더라.

 

 

 

신선대 갔다 와서 낙지 전골로 저녁을 먹고 다시 가 본  바람의 언덕.

야경 보러 가봐야겠다고 했더니 맨날 보는 식당주인은 거 뭐 볼 거 있다고요~ 그러던데  난 이뿌다 ㅎ

우리 말고도 몇몇이 올라온 사람들이 있다. 

 

 

 

 

이제 저 건너편의 학동으로 출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