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 세상구경

140518 실상사.

[우리 삶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스승이다.]   - 앤드류 매튜스

 

 

여러 명이 모이다 보니 의견도 여러 가지다. 

전날 낮엔 아침 일찍 노고단을 올라갔다가 와서 남원에서 점심 먹고 헤어지자 그러더니

저녁에는 삼천포로 가서 점심으로 회를 먹자~

결국은 아침에 근처에 있는 실상사보고 차 막히는 휴일에 먼 길이니 아쉽지만, 일찍 헤어지고 늦가을쯤에 한 번 더 만나자.

(온양친구네 내려주고 이제 도착했다며 서울친구 오후 4시 반에 전화가 왔다.)

그리고 자동이체 회비 올려서 우리도 환갑 때 해외여행가자...... 이렇게 끝이 났다.

 

노고단이 못내 아쉽다.

예전에 갔을 때 보니 야생화가 많아서 화원이라고 했었는데 갔다가 올 걸.......

 

 

 

남원 실상사

길가에 있어서 들어가기도 쉬운데 이상하게 여기는 지나치기만 하고 못 가본 곳이다.

이른 시간이라 매표소에 사람도 없고 그냥 통과다. (입장료 1,500원.)

 

 

 

 

 

 

 

 

실상사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지리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지리산 천왕봉 서편의 분지에 있는 실상사와 백장암, 약수암을 포함한 지역을 말한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에 당나라에 유학한 증각대사 홍척이 흥덕왕과 선강태자의 귀의를 받아 창건한 선종의 대표 사찰이다.

고려시대에 최대 융성기를 맞았던 실상사는 조선시대 들어와 쇠퇴하기 시작했고 화재로 전소되었다가

 숙종, 순조, 고종 때 세 차례에 걸친 중건으로 다시 세워졌다.

보광전, 약사전, 명부전 등의 건물이 있으며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 10호)을 비롯하여

10점이 넘는 보물급 문화재 등 신라시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단일 사찰로는 최대 규모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다음 백과에서

 

 

 

 

 

 

 

 

 

 

 

 

 

 

 

 

 

 

 

 

 

 

 

 

 

 

 

 

 

 

 



 

“뭔 절이 동네 앞에, 너른 들판 논 가운데 멋 없이 있을까?”

실상사를 처음 찾은 분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절은 남녘에서 가장 크고 깊은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수 만평의 논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이 너른 들판이 여름이면 새록새록 자라는 볏 잎으로 초록바다가 되고 실상사는 그 속에 마치 섬처럼 있습니다.

 가을이면 벼가 익어 황금물결 일렁이는 그 속에 보물선 마냥 흔들리며 있습니다.

겨울이면 벼 베인 휑한 들판에 무상(無常) 모습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봄이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너른 들판 한 가운데 마치 신기루처럼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보시면 너른 들판 가운데 멋 하나 없이 밋밋하게 있는 그런 절이 아닐 겁니다.

불교최초 절인 ‘죽림정사’ 역시도 마을 옆 들판에 자리하였습니다.

 

실상사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 붙습니다.

 우리나라 선문의 효시인 ‘구산선문’ 은 이곳 ‘실상산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최초 가람’으로서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입니다.

가람 안팎에 화려하고 고색창연한 경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도내에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수의 국보와 보물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실상사가 처음 이곳에 자리할 때는 그야말로 심산유곡이었습니다.

그러던 곳이 부처님의 품을 찾아든 사람들로 마을이 이루어지고 그들을 위한 논밭이 만들어지다 보니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절은 사부대중 누구나의 수행처요,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상사는 출재가의 대중이 함께 모여 ‘사부대중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가 수행자의 교육기관인 ‘실상사 화엄학림’은 1994년 조계종의 교육개혁의 성과로 이루어진 조계종 최초의 전문교육기관입니다.

또한 실상사에는 불교의 연기 사상을 교육이념으로 삼은 중고등 과정의 학교인 ‘실상사 작은 학교’가 있습니다.

교계 최초이자 아직은 유일한 대안학교입니다.

또한 역시 교계 최초이자 유일한 ‘실상사 귀농학교’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철학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재가불자들의 협동농장으로서 친환경농사를 짓는 ‘실상사농장’, 절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꿈꾸는 ‘사단법인 한생명’,

그리고 그곳에서 벌이는 지역 주민을 위한

갖가지 복지와 교육사업 등 역시 다른 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들을 가진 곳이 실상사입니다.

 

- 실상사 홈페이지의  주지 스님 인사말에

 

 

 

 

 

*****

 

 

 

우린 나선 김에 거제도 다가 가자면서 출발~ 

중간에 가다가 보니 울산친구가 따라왔다.

이쪽으로 어디로 해서 가면 덜 막히고 울산까지 잘 간단다.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자며 들어갔더니 잘 꾸며 놨다.

 

 

 

 

 

 

 

재현해 놓은 동산의 천왕봉 표지석을 보니 2011년 5월 8일 그때 생각이 났다.

 중산리에서 법계사로 해서 천왕봉을 힘들게 올라갔다가 장터목과 유암폭포로 내려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