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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0525 화원유원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 상대에게 관용을 베푸는 마음을 가지라.]

 

 

오랜만에 화원유원지를 간다고 나섰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흐리다.

날 잘못 잡았다 ㅋ

다달이 달성군청에서 발행해서 군민들에게 보내는 '달성 꽃 피다'라는 소식지를 보고 사문진 주막이 보고 싶었다.

승용차로 가면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빙~ 둘러가는 시내버스로 두 번 환승해서 가니 한 시간 반도 더 걸린다.

가기가 편하면 한 번씩 가면 좋겠더구만.....

 

 

버스 내리니 바로 보이는 안내판.

여기는 완전히 다른 동네가 되어있네 ㅎ

매운탕 집이 많았던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름만 되면 난리 아니 난리가 난 동네였다.

강수위가 오르면 주민들은 대피를 해야 했고, 또 비가 그치고 나면 뻘밭으로 변해버린 마을 일대를 쓸어내고 씻어내고.....

그러니 해마다 보상문제도 시끄러웠다 하고.

4대강 공사로 강정보도 생겼고 정비를 해서 이제는 물 들어올 일도 없고 강폭이 아주 넓어졌다.

요트도 보이더라.

군에서 주민들 다 이주시키고 새롭게 단장을 해놨다.

 

 

 

사문진 나루터가 임자 없는 나룻배 촬영지라고 한다.

감독이 대구 출신으로 일본에서 영화공부를 하고 온 분이라는~

제목은 많이 들었었는데 줄거리는 몰랐다.

여기 갔다 와서 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임자 없는 나룻배(원제: 님자업는 나루배)는

 1932년 유신케네마사에서 흑백 35mm 필름으로 제작된 한국의 무성 영화이다.

각본·감독은 이규환(李圭煥 1914~1982)이며, 나운규 · 문예(文藝峰)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 근대 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수작으로 꼽히며,

권선징악과 해피엔드라는 전형적인 고전 소설적 내용에서 탈피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1932년 9월에 단성사(團成社)에서 개봉되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일제하에서 농토를 잃고 서울로 온 춘삼(나운규 분)과 그의 아내(김연실 분)가 어렵게 살아가던 중, 아내가 난산으로 갑자기 입원하게 된다.

수술비가 필요하게 된 춘삼은 도둑질을 하게 되고, 붙잡혀서 감옥에 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출옥한 춘삼은 아내가 이미 어떤 운전수와 결혼하였음을 알게 된다.

춘삼은 딸(문예봉 분)을 데리고 시골로 다시 내려가 시골의 강나루터에서 뱃사공으로 일한다.

 

딸은 어느새 처녀로 숙성하고, 가난한 가운데에서도 평화로운 부녀의 생활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에도 새로운 파란이 닥쳐온다.

그 강나루에 철교가 생기게 된 것이다.

강 하구에 교각이 세워지고 교량이 날로 뻗어나간다.

 더욱이 철교공사장의 젊은 기사(임운학 분)는 딸을 유혹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날, 기사가 딸을 강제로 강간하려는 것을 목격한 춘삼은 도끼로 그를 찍어 죽인다.

그리고 철교로 뛰어올라가 침목과 철도를 때려부순다.

이때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기차에 치어 춘삼은 죽게 되고, 딸은 기사와 싸울 때 넘어진 등잔불로 인해 불붙은 집에서 타죽게 된다.

강나루 언덕 아래에는 임자 없는 나룻배만이 출렁거리고 있다.

 

대강 이러한 줄거리의 작품 도입부는 당시 핍박받던 농촌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으나,

나루터의 뱃사공이 철도 부설과 철교 건설에 대립하다 패배하고 죽어가는 숙명적인 설정은

일제의 침략과 새로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굴복하여가는 우리 민족의 숙명을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동아일보』의 “조선민족의 혼이 죽지 않고 빛나고 있음을 암시하여 준 영화”,

『매일신보』의 “나운규의 노정(露呈)된 직선적인 사상적 추구와는 달리 극히 내향적이고 리리컬한 터치로

 민족의식과 저항정신을 발산시키고 있다.”는 당시의 평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 작품은 향토색과 저항정신, 시적인 분위기 등이 잘 어우러진 우리 영화사의 걸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네이버에서

   
   

 

아담한 주막 촌이 생겼다.

달성군에서 직접 운영한다는데 손님이 많다.

입구의 화원나루공원 안내판과 여기의 메뉴 등을 모두 친구 남편이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어서 한 번 더 자세히 본..... ㅋ

 

 

 

 

여기서 작년 10월에 달성 '100년 맞이' 100대 피아노 콘서트도 했었다.

유명 피아니스트 이루마, 임동창씨가 오고.

피아노를 귀신통이라고 했다니..... ㅋ

 

 

 

주막 촌을 지나 이제 옛 생각하며 화원 유원지(화원동산) 안으로 들어가 보자. 

지금이야 갈 곳도, 볼거리도 많지만 우리 애들 어릴 때는 소풍도 오고 운동회도 하고 여름이면 수영도 하고..... 날리던 곳이었다 ㅋ

 

 

 

화원정  월남참전기념탑  상화대십경~  예전에도 이런 게 있었나 싶게 전혀 기억에 없다.

 

 

 

 

 

 

 

화원유원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城山里)에 있는 유원지.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로 1길 40-14)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 사이에 자리한 고장이 화원읍이다.

 왜관에서 흘러내려온 낙동강이 달성군 다사읍에서 90도로 심하게 꺾인 뒤 화원에 이르러서는 180도 방향을 바꿔 흘러간다.

그렇듯 낙동강 물이 반대 방향으로 완전히 돌아나가면서 뭍과 만나는 지점에 화원유원지가 들어섰다.

화원읍 성산리에 위치한 화원유원지는 구마고속도로 화원나들목과도 아주 가깝다.

화원유원지는 서북쪽에 산성의 절벽을 끼고 굽이치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아래쪽의 강물을 따라 늘어선 버드나무, 포플라 나무의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유원지로서

그 경치가 아름답기로 제일가는 곳이라 할만하다.



지금은 상화대 위에 팔각정이 우뚝 서 있어서 온 주위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게 잘 꾸며져 있고

자연 경관을 십분 활용한 공원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대구시민의 행락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낙동강의 푸른 강물과 깎아자른 듯한 절벽과 넓은 백사장이 뛰어난 경관을 이룬 화원유원지는

원래 신라의 왕족이 때때로 이곳에서 가득히 핀꽃을 감상했다하여 화원이라 하며, 꽃을 즐기던 자리를 상화대라 한다.

 강변의 흰 모래밭 등 주위의 경관이 아름답고, 보트장 등의 놀이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면적 약 5만여 평. 중구(中區) 남서쪽 15 km 부근에 있다.

6,000여 평의 수영장, 1만여 평의 잔디밭, 주차장,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옮겨온 한옥 2채, 수목 1만 2000그루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물원도 설치되어 있다.

유원지로 개발된 것은 1928년, 찾는 이가 많아 일제강점기 말기까지 번창하다가

8 ·15광복 후에는 관리부재(管理不在) 상태로 한동안 쇠미했었다



 

 화원유원지 토성에 대하여

화원유원지의 가장 우뚝한 장소인 성산에는 토성이 있으며 이는 신라 선덕 왕때 축조한 것으로서

그 모양이 잔과 같이 생겼다하여 배성 또는 잔 뫼라고도 하며, 성산이란 명칭도 이때 산에 성이 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신라 경덕왕이 이곳 풍치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상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상화대가 있으며

배성 주위 일대에는 30여기의 고분이 산재해 있는데 당시 호족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조시대에는 이 성이 봉화대로 사용되었다.

 

 풍치가 아름다운 곳에 정자가 있어 시인문객들이 절경을 노래했다. 문인들이 찬미한 배성 십경은 다음과 같다.

"가야낙조 금호어적 삼포추색 우암낙응 노강월계 낙수귀범 다산취연 비슬숙운 화대모춘 대평경가"

이곳을 화원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도 꽃동산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연유하였으리라 생각된다.

 

 - 네이버에서

 

이 전망대는 기억에 있네 ㅋ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정말 얼마 안 되는 거린데......

 

 

여긴 강정고령보 건너의 고령군 다산면.

 

 

우리 혜미니 유치원 운동회 하던 곳 ㅎ

벚나무 고목이 많아서 봄에 오면 정말 좋겠다.

그동안 여기 꽃구경은 생각도 못 하고 살았네 ㅎ

 

 

아직 있었구나~ 꽃사슴도 공작도 ㅎ

니들이 판다인 줄 아냐?  대나무 잎을 그렇게 잘 먹어 ㅋ

 

 

작은 꽃밭이 있었다.

이름표 붙은 애들도 꽤 많았는데 수목원에서 못 본? 것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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