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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0518 거제도 공곶이. 바람의 언덕. 신선대. [정치란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것.] - 네루 장사도 갔다 와서 공곶이로~ 가까이에 있는 여차에서 홍포 해안도로가 멋있다고 하지만 거제도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공곶이였다. 벌써 수선화가 다 지고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ㅎ 같은 길은 아니었지만 왔다 갔다를 좀 했다. 바람의 언덕도 가보고 싶었고 신선대도 가보고 싶었지만, 순서에서 밀렸고. 예구마을 끝에서 공곶이 가는 길이 포장된 가까운 윗길과 바닷가 쪽으로 난 조금 먼 산길 이렇게 두 길인데 아랫길로 가서 윗길로 나왔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 더보기
140518 장사도. [하루 한 번 감사하는 습관은 부가 당신에게 흘러갈 통로로 작용한다.] 거제도에 들어와서 처음 간 곳이 가배항이다. 장사도 가는 배가 곧 있으면 가고 오래 기다려야 하면 다른 곳으로 가자며 갔는데 15분 후에 출항하는 배가 있다. 여객선에 근무하는 사람 말로는 다른 곳에서도 가지만 가배항이 20분 정도로 가장 가깝고 빠른 곳이란다.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도 가고 거제도에서는 가배항과 저구항 대포항 이렇게 네 군데서 가는데 나중에 보니 거제도에서 가는 것 중에선 가배항에서 가는 게 가장 멀고 그다음이 저구항 대포항이더라.) 동백섬 長蛇島. 2011년 12월에 개장한 문화해상공원 까멜리아. 작년 봄에 친구가 산행팀에서 가는데 같이 가자는 걸 올 때 시끄러운 게 싫어서 안 간 곳인데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 더보기
140518 실상사. [우리 삶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스승이다.] - 앤드류 매튜스 여러 명이 모이다 보니 의견도 여러 가지다. 전날 낮엔 아침 일찍 노고단을 올라갔다가 와서 남원에서 점심 먹고 헤어지자 그러더니 저녁에는 삼천포로 가서 점심으로 회를 먹자~ 결국은 아침에 근처에 있는 실상사보고 차 막히는 휴일에 먼 길이니 아쉽지만, 일찍 헤어지고 늦가을쯤에 한 번 더 만나자. (온양친구네 내려주고 이제 도착했다며 서울친구 오후 4시 반에 전화가 왔다.) 그리고 자동이체 회비 올려서 우리도 환갑 때 해외여행가자...... 이렇게 끝이 났다. 노고단이 못내 아쉽다. 예전에 갔을 때 보니 야생화가 많아서 화원이라고 했었는데 갔다가 올 걸....... 남원 실상사는 길가에 있어서 들어가기도 쉬운데 이상하게 여기는 지나치.. 더보기
140517 하동. 구례. 곡성.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 전국에 흩어져 있다 보니 밤이 늦어서야 다 모였다. 보고 싶었던 부산친구는 다쳐서 못 오면서 반찬해서 남편 손에 들려 보내고. 낼 어디 갈 거냐고 의견이 분분하다. 평사리 - 화개장터 - 쌍계사 - 곡성 기차마을 - 시간되면 오는 길에 천은사도 가보자. 이렇게 정해서 08시에 차 두 대로 출발~ 가본 사람도 있고 안 가본 사람도 있고..... 구경보다도 얼굴 보고 같이 다니는 게 중요하지 그러면서 ㅎ 하동 악양면 평사리. 난 모자를 두 개 챙겨 갔었는데 안 가져온 친구도 있고. 선물로 하나씩 사 줬는데 글쎄~ 난 안 어울리는 거 같아서 쓸 일이 있으려나 ㅎ (썬 캡 위에 얹었더니 꼴이~ ㅋ) 처음엔 언뜻보고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글을 쓰시.. 더보기
140516 서암정사. 벽송사. 오도재. [삶을 사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 믿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적은 없다고 믿는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삼성궁에서 나와서 칠선계곡 하류의 서암정사를 간다고 네비게이터를 찍었더니 상당히 멀다. 지리산 지도를 보면 삼성궁과 서암정사는 거의 반대편에 가깝다. 차로 산을 넘을 길도 없고(관통하는 터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ㅋ) 빙 둘러서 단성 IC로 산청군과 함양군을 거쳐서 아침에 왔던 길 되돌아서 나왔다. 그래도 모임 장소인 남원 근처라 다행이라며. 하긴 지리산 둘레가 320km나 되니..... 작년 8월 초에 한신계곡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소나기는 쏟아지고 고생을 했었다. 잠시 개이길래 여긴 멀어서 한번 오기도 힘든데 근처에 있는 서암정사랑 벽송사를 보고 .. 더보기
140516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지식은 사람을 웃게 만들지만, 재물은 사람을 우둔하게 만든다.] - 허버트 지난 주말 애들아빠 고교동창 6명이 하는 모임이 남원에서 있었다. 일년에 한번 모이는데 퇴근 후 늘 꼴찌로 가다가 이번에 시간이 있어서 일찍 나섰다. 약속 시간은 저녁이라 가까운 곳 구경하고 가자며 처음 간 곳이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이다. 중산리 가는(천왕봉 가는) 길로 가다가 조금 못미쳐서 갈라지는데 조금 더 가니 세석평전 가는 안내팻말도 보인다. 꽤 긴 삼신봉터널을 지나니 하동인데 곳곳에 서당 안내판이 있다. 출발해서 2시간 40분이 걸렸다. 청학동 입구. 청학은 '푸른 학' 이라는 뜻으로 전설에 신선이 타고 다니며 도술을 부리는 새라고 한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바로 보이는 건물인데 청학동 박물관. 저 문의 앞 뒤 모습. 입.. 더보기
140515 나각산. 낙단보. [친구란 "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 대구 사는 중학교 동기들 11명이 모임을 한다. 결혼하고 몇 년 후부터였으니 거의 삼십 년이 다 되어가는데 다달이 회비내서 점심먹고 얘기 좀 하다 헤어지고 이게 다였다. 다들 바쁜 탓에 가까운 앞산이나 팔공산도 한번 같이 못 가 본..... 점심먹고 남은 회비는 모아서 길흉사 때나 애들 혼사 때 쓴다. (백만원씩 대학 입학때도 있었구나! ㅎ) 처음으로 시간내서 가보자고 한 곳이 고향동네 산인 나각산이다. 몇 년 전에 정비를 해서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단다. 친구 차 2대에 8명이 갔다. 몇 년을 마음이 불편해서 고향을 거의 안 가다시피 했었는데 이제 좀 편한 마음으로 가지려나...... 다닐 때는 그렇게 커 보이던 학교가 이제는 작.. 더보기
140504 흑산도. [어리석은 자는 반 쯤 채운 물항아리와 같이 철렁거리며 쉬 흔들리지만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한 연못과 같이 평화롭고 고요하다.] 흑산도는 홍도에서 쾌속선으로 반 시간 남짓이면 간다. 그동안 흑산도하면 가장 기억나는게 홍어고 그다음이 이미자씨의 흑산도 아가씨 노래였는데 이젠 순서가 바뀔 것 같다. 친구 권 **으로 ㅋㅋㅋ 여긴 유람선이 아니고 버스로 한 시간 정도 육상관광을 했는데 기사가 가이드 역할까지 겸한다. 구불구불한 길에 운전도 잘하지만, 입담도 대단하다. 하긴 업이니 뭐...... ㅎ 전망좋은 상나리 고갯길 여기에 한번 세워준다. 십 분정도 시간을 주는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노래도 듣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러라며..... 열두 구비길. 여기뿐만이 아니고 곳곳에 이런 길이 많다. 기사 가이드.. 더보기
140504 홍도 2. [가장 밝은 별은 가장 어두운 하늘에서 보인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4시 반이다.오기 전에 잠을 설쳤고 차하고 배를 오래 타서 피곤하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잠자리가 바뀌면 거의 못 자는데 조용한 민박집에서 4시간 깊은 잠을 잤다.씻고 화장하고 같이 잔 친구랑 등대 쪽으로 좀 걸었다.괜찮겠어? 했더니 어제 아무것도 못 봐서 바람 좀 쐬고 싶다고..... 옆방엔 아직 쿨쿨이네. 싸~ 한 새벽공기가 참 좋다!우리는 깃대봉을 넘어서 선착장으로 가지만 배로 가는 다른 팀들은 벌써 아침 먹고 짐 챙겨서 나오고 있었다.아직 6시도 안 되었는데..... 일기예보에 오후에 비온다고 하더니 구름이라 일출은 못 봤다.  회복하고 같이 걸을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ㅎ  아침 먹고 바로 깃대봉을 향해 출발.. 더보기
140503 홍도 1. [행복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그 전에 웃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웃어 보지도 못하고 죽게 될 터이니.] 이제 홍도로 출발~ ^-^ 배에서 누가 흑산도가 작고 홍도가 큰 거 아니냐고 하던데 주소가 이렇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홍도에서 관청 볼일을 보려면 흑산도로 와야 한다는..... 아침에 KJ산악회 버스 기다리며 만난 부부는 4번째 신청해서 겨우 간다고 했다. 날씨가 안 좋아서 배가 출항을 못 하고 또 무슨 일로 취소되고 그랬다며 어떻게 한번 만에 운좋게 바로 가네요. 혼자 가세요? 아니요. 친구들은 앞에서 타고 옵니다. 세월호 사고 때문에 겁도 나고 무서워요. 우리는요 전에 선유도 갔다가 그때도 큰일 날뻔한 일이 있었어요. 저도 무서워요. 사고 이후에 잠깐이라도 신경을 더 쓰지 않을까요. 사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