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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0503 유달산. [웃을 준비를 하고 있으면 웃을 일이 더 빨리 온다.] 지난 주말에 1박 2일로 (KJ산악회) 홍도와 흑산도를 갔었다. 친구 4명이 해외여행 가자면서 작년부터 돈을 모았는데 자꾸 일이 생겨서 못 가고 우선 국내라도 한군데 가보자 이래서 당첨된 곳..... ㅎ 새벽에 일찍 나섰다. 목포항에 배 시간도 맞추고 점심(도시락)도 먹고 그래서 차로 5분 거리의 유달산 공원을 가게 되었는데 여기도 제대로 산행하고 보려면 하루 시간은 내야 한다는데 한 시간 반으로 그냥 간만 보고 온 셈~ ㅋ 언젠가부터 전라도 쪽에 가면 잘 꾸며 놓았고 도로도 참 잘 만들어놨다는 느낌이 확 온다. 신청은 한 달도 전에 해놨었는데 세월호 사고 후에 취소하지 가려 한다고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배 타는 여행은 항상 날씨가 변수인데 괜찮.. 더보기
140427 포항 호미곶.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타인의 결점을 드러내고, 자신의 약점은 잊어버리는 것이다.] - 키케로 주말에 비 온다는 예보에 집에 있었더니 옆 동네 아파트 언니 뭐하노? 하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번개로 가게 된 곳이 포항의 죽도시장 횟집. 가면서 하는 얘기가 이 차(에쿠스) 오늘이 마지막이다..... 렉서스 최고급 모델로 바꾼다고. 좋겠다. 오나가나 돈이 효자고 자랑이고 권력이고 그러네. 얘는 그냥 눈요기고~ 게 보다가 회가 낫지 않나? 그래서 회로 늦은 점심을 먹고...... 먹다가..... ㅋ 시장은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곳...... 물오징어랑 가자미 꾸들꾸들 말린 거 처음으로 2만 원어치 사 봤는데 아들 녀석 맛있다고 ㅎ 날씨도 흐렸고 세월호 탓인지 주말인데도 길이 텅 비어 있어서 나선 김에 덤으로.. 더보기
140410 경산 반곡지. [추억에서 감정을 빼면 기억이 된다.] 비슬산에서 오고 있는데 가게 일로 바쁜 친구가 답답하다며 시간 되면 낼 문양역의 마천산이나 경산의 반곡지로 바람쐬러 가자고 그룹 카톡을 보냈다. 다른 친구가 반곡지 콜~ 난 힘들어서 팝업 창만 보고 있었더니 **는 카톡 보면 연락하라 오~버. 그래 나왔다 오버 ㅋ 밥 싸가지고 와서 두류공원에서 먹고 가자. 알~ ㅎ 한가지씩만 챙겨와도 푸짐하다.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머리카락은 날려서 아톰 머리가 되고 종이컵이 휙 날아간다. 묵은지랑 쌈 가지고 온 친구 엄마야 쌈장이 엄따. 식탁에 놔두고 내 그냥 왔대이 우짜노..... 내가 몬 산다 ㅠ.ㅠ 돼지고기랑 오리고기 가져온 친구도 나도 뭐하나 내놓고 빼무따. 옆에 우리보다 더 크게 무침회로 판을 벌리고 있는 아짐들한.. 더보기
140409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 유가사. [신은 아무런 이유 없이 당신을 세상에 내놓을 정도로 한가하지 못하다.] 비슬산 산행 마치고 오는 길에 유가사에 108개의 돌탑을 보러 갔었다. 가는 길가에 있는데도 지나치기만 하고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은 빨간 마후라 유치곤장군 호국기념관도 들러보고. 유치곤 장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은 장군의 고향인 유가면에 2005년 6월 15일에 건립되었으며 현재 전시관 1동과 유치곤장군 동상 1기, 전투기 2대(F-86, T-37)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 돌탑 세우고 처음이니 여기도 왔다 간 지가 벌써 3년이나 되었네...... 절 입구에서 시작해서 위쪽까지 많기도 하다. 내 기억에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지나가기 전까지의 유가사 모습은 고찰이긴 해도 지금처럼 규모가 크지도 않았고 단청도 다.. 더보기
벚꽃과 놀다^-^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벚꽃이 벌써 다 떨어지고 초록이 짙어지는데 이제야 얘들을 꺼내 놓는다. 꽃에 빠져서 노느라 폰에, 컴에 그냥 두었...... ㅋ 올봄처럼 벚꽃을 많이 본 해가 없었다. 해마다 보던 두류공원과 옥포 용연사길과 우리 동네 강 건너의 십리벚꽃길 경주 벚꽃 그리고 진해의 군항제까지~ 그 외에도 곳곳이 꽃 천지였다. 확~ 피었다가 며칠 만에 연분홍의 꽃 비가 되어 내린다. 그 기간이 짧아서 더 아쉽고 또 한해를 기다려야 하고...... 팔공산 벚꽃축제가 어제로 끝이 났는데 주말에 못 가보고 지나갔다. 아직 좀 남아있으려나...... 어디서도 보이기는 하지만 집에 와서 폰에 보니 타워돌이만 하고 온 것 같은...... ㅋ 3월 28일 오후에 두류공원 한 바퀴 돌고 E 월.. 더보기
140404 진해 군항제.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 루소 36만그루 벚꽃누리, 함께하는 봄의 향연. 제 52회 진해 군항제. 2014년 4월1일 ~ 10일.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창원 의림사 계곡에서 이웃님들과의 첫 번개팅 때 진해가 가보고 싶었었다. 일요일 오후라 너무 복잡할 것 같고 들어가면 늦은 밤이나 되어야 정체도 풀릴 것 같다고 해심님(그 날 차 태워주신~ ^^) 바로 가자면서 왔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던...... ㅎ 나중에 들은 얘긴데 차가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아쉬움이 있는데 다음 날 화인언니 전화가 왔다. 그때 바로 가기를 정말 잘했다. 주중에 시간 나면 진해 한번 올래? 넵! ㅎㅎㅎ 이렇게 해서 35년 만에 (정확히는 이틀이 빠진다.) 군항제 구경을 갔다. 꽃 천지에 .. 더보기
140327 전주 한옥마을.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늦은 점심 무렵에 국도 끓이고 깍두기 담근다고 있는데 혜미니 카톡이 왔다. 엄마 오늘 내일 시간 어때요? 좀 있다가 전주 갈까 하는데...... 번개~ 그래. 이래서 번개지 달리 번개겠냐 가자 ㅋ 카톡카톡~ 엄마 공주 고속버스 탔어용^^ 혜미니는 저녁에 도착해서 전동성당 근처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난 아침 첫차로 가기로 했다. 버스 시간까지 알아보고 했는데 애들 아빠가 하루 쉰다고 같이 가자네. 엄마가 어젯밤에 왔으면 한옥에서 하룻밤 잤을 텐데 아쉽네..... 그래도 오니까 좋다 ㅎㅔ ㅎㅔ 전주 한옥마을. 걸어 다니면서 한나절을 봐도 모자랄 볼거리가 아주 많은 마을 ㅎ 시민들이 친절하기도 하고 먹을거리도 아.. 더보기
140321 덕수궁. [사람이 먼 앞날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가까운 데에 근심이 있으리라.] - 공자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가고는 처음으로 갔지만, 덕수궁 구경은 완전 덤이고~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 저거 보러 갔다. 서울 전시회 끝날 무렵 되니 며칠 신문에 이달부터 부산에서도 전시회를 한다고 나오더라. (4월 8일 ~ 7월 6일까지 3개월. 부산시립미술관) 서울 전시회를 5달을 했지만 내가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그쪽으로 직업도 아니고 그냥 보는건데 일부러 먼 길 가기도 그렇고..... 그래도 보고 싶긴한데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아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 오전에는 창덕궁가고 점심먹고 가서 천천히 구경하고 왔다. 서울전시회에 39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제1부] 근대적 표현의 구현 (1920-.. 더보기
140321 창덕궁. [어진 자는 욕심 때문에 생명을 다치지 않고 지혜로운 자는 이익 때문에 의리를 헤치지 않는다. 충신은 군주의 덕을 높이는 데 힘쓰고 아첨하는 신하는 군주의 땅을 넓히는 데 힘을 쓴다.] - 유안 지난번에 갔을 때 다음에 오면 궁궐을 쭉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이 녀석이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엄마 우리 창덕궁 가볼래요? 친구랑 한번 갔었는데 후원을 못 보고 왔어요. 전날 밤에 11시 걸로 예약을 하고 나섰다. 후원은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인터넷으로도 신청하고 현장에서 표를 살 수도 있다.(회당 100명인데 인터넷 50명 + 현장 50명.) (창덕궁 입장료 3,000원 + 후원 입장료 5,000원) 하루에 몇 번 한국어(7회) 영어(3회) 일어(2회) 중국어(1회)로 자원봉사자가 있어서 한 시간 .. 더보기
140316 삼필봉. [어리석음은 먼저오고 지혜는 뒤에 온다.] 지난달에 복수초 보러 수목원에 갔을 때 누루귀가 겨우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내가 아쉬워하니 같이 간 친구가 작년에 삼필봉 가다보이 자 닮은 거 디기 많더라..... 그랬다. 그 생각이 나서 나섰다. 친구(딴 친구~)도 같이 가자길래 김밥 좀 사고 커피 못 먹는 친구라 메밀 차 한 병 담고...... 보훈병원 건너에서 시작해서 삼필봉 지나 솔밭까지 갔다 왔는데 보고 싶은 애들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ㅎ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지만 시계는 별로였다. 처음 간 친구라 어디 어디라고 설명을 했는데 방향감각이 영~~~ (원본에는 괜찮던데 사진이 줄어서 올라오니 글씨가 잘 안 보이네. 두류공원 E월드의 83타워가 왜 저기 있냐고..... 내가 옮긴 것도 아닌데 낸들 우째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