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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51107~08 충남 보령. 서천 1. [바다는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해마다 한번씩 있는 2박3일 고향친구들 부부모임에 가자는 걸 예식장도 가야하고 다른 일도 있고 해서 못간다고 했었는데 일이 취소가 되는 바람에 갑자기 주섬주섬 챙겨서 따라 나섰다. 보령 멀~다. 빗길에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려서 숙소에 도착하니 자정이 훨씬 넘었다. 충남에서 교육공무원인 친구가 예약했다는 학생수련원인데 모임하면서 이제까지 간 어느 숙소보다 깨끗하고 넓고 따뜻하고 싸고 좋았다. 방에서 바다가 보인다. 점심. 맛집이라고 겨우 예약을 했다는데 내 입엔 그닥~~~ 붐비긴 하더라만. 소금구이가 나중에는 양념구이로~ ㅋ 바뀌어서 쪼매 먹었다. 잠시 비가 그치길래 여기까지 먼길왔는데 구경이라도 해보자며 대천 해수욕장으로 나가봤다. 비오고 .. 더보기
150819 주남지. [지혜는 들음에서 생기고 후회는 말함에서 생긴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주남지에 연꽃 본다고 갔는데 코스모스가 이렇게 환하게 반긴다. 예전처럼 가을에만 코스모스가 피는 게 아니다. 조생종 이 녀석들 성질이 급하다며 웃었다^-^ 끝이 안 보이게 이어지는 꽃밭과 목책과 초록 들판이 환상이었다. 이건 생각지도 못한 덤이었다. 화인 언니는 자연 미인이 낫다고 하시지만 그건 듣기 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이고 어설프지만 왼손으로라도 화장을 좀 하고 갈걸~ 싶었다. 아들녀석 하는 말이 엄니 이참에 두뇌개발 하시지요..... (내 왼손은 거의 건달 수준이라~ ㅎ) 밥도 먹고~ 그래도 이번에 아주 고맙게 잘 썼구만 ㅋ 주남지의 넓은 연밭에 늦둥이들이 보였지만 멀리 있었고 오가는 길가에 간간이 보이는 애들은 .. 더보기
150523 양산 통도사 서운암.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에게, 자신을 만들어 준다.] -법정 금방 도착했다. 통도사에서 2km쯤 되나?..... 예전부터 여기가 와보고 싶었었다. 서운암에 공작이 몇 마리 있나 보다. 겁없이 사람 옆으로 지나다니기도..... 이 녀석은 지가 모델이라도 되는양 천천히 한바퀴 돌아준다. 장독대를 따라서 꽃에 관한 시들이 걸려 있었다. 그 중에서 하나 찍어온게 지금은 다 지고 없는 목련이네 ㅋ 수많은 장독들. 올라가면서 보니 된장 3kg에 25000원하던데 속으로 올 때 하나 사와야지~ 맘먹었는데 어서 오라는 카톡에 그냥 온..... 2002년부터 매년 4월에 서운암 들꽃축제를 한다. 한달쯤 일찍갔으면 좋았을 것을 ㅎ 와우~! 여기는 작약꽃밭이다.^-^ 더보기
150523 양산 통도사. [남을 아는 것이 피상적인 지혜라면 자기를 아는 것은 사물의 깊은 이치를 깨닫는 것] - 도덕경에 울산사는 친구 딸내미 결혼식이 있었다. 점심먹고 가까운 통도사를 가자고 해서 같이 갔었다. 안가본 친구도 몇 명 있고..... 15분이면 간다고 부산친구가 뻥을 치고 ㅋ 통도사는 몇 번 갔었는데 이번에는 몇 년만이다. 네비에 35분 찍히던데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거의 한시간 걸려서 도착했다.(주차비 포함 입장료가 5천원.) 위의 주차장으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등이 달린 소나무 숲길이 참 좋다! 5리정도 되려나.... 이런 길은 얘기하면서 천천히 걸어야 제맛인데 아깝다 ㅎ 색색의 연등이 화려하다. 입구에는 행사 때 쓴 소품들이 그대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통도사는 대웅전에 불상이 없다. 창을 통해서 보이는 부.. 더보기
150517 상주 자전거박물관.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경천대에서 자전거박물관으로...... (가까운 거리에 똘래똘래 모여있다 ㅋ) 여기로 이전하기 전에는 남장사 입구에 있었는데 지나다니면서 안내판만보고 들어가보지는 못했었다. 남장사도 마찬가지고. 다음에 한번 와서 갑장산도 가고 남장사도 가고 그러자고 동생들이랑 약속을 하고 ㅎ 집에서 초등학교가 멀었다. 어른들 말로 십리라고 하지만 지금봐도 그거보다 더 먼거 같은..... 모내기하는 철이면 새벽에 일어나서 보리쌀 삶아서 밥해먹고 자전거타고 등교하고. 그때는 할매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는~ ㅎ 2년 전에 이리로 이사오니 집 앞 금호강변에 자전거 길이 있다. 4학년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그 후 몇 십 년만에 다시 타보겠다고 중고 하나 .. 더보기
150517 경천대.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지난 일요일 동생들이랑 상주를 갔었다. 오랜만에 셋이 금오산이나 천성산을 가서 조금 걷고 점심먹고 올까 싶었더니 구미사는 동생이 고향이라도 제대로 구경도 못해봤다면서 상주 경천대 얘기를 했다. 막내는 상주는 말고..... 그러더니 가는 걸로 ㅎ 경천대 - 자전거 박물관 - 경천섬 - 도남서원 - 상주보 바로 보이기도 하고...... 강따라 옆에 쭉~ 붙어 있다. 산과 강과 들판이 있는 이야기길. 전망대 오르는 길. 돌탑도 많고 한쪽은 황토볼이 깔려있어서 맨발로 걷기 좋다. 전망대에서 본 강 건너 중동 쪽의 풍경. 도착하니 1시 반이 넘었다. 돈까스김밥, 참외, 방울토마토, 떡, 계란, 꼬마 파프리카, 사과쥬스, 홍삼차, 오미자차, 커피, 과자..... 동생들이 .. 더보기
150406~10. 홍콩. 심천. 마카오. 1 [진실은 조용히, 스스로 말을 하는 법이다.] 홍콩. 심천. 마카오. 3박5일 갑자기 가게 된 여행. 여행은 날씨가 절반의 부조라는데 거의 매일 조금씩이라도 비가 오고 메롱~이었다. 세 곳 다 중국인데 이민국을 몇 번을 거치고 열차도 타고 배도 타고 다녔다. 야경이 유명한 중국 광동성 남동쪽에 있는 홍콩의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홍콩특별행정구. 중국이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져서 내줬다가 1997년 7월 1일 반환되었고. 카지노가 유명한 중국 광동성 남쪽에 있는 마카오의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마카오특별행정구. 포르투칼이 청나라와 조약을 맺어서 식민지배를 당하다가 1999년 12월 20일에 반환되었고. 두 곳의 정치제도는 1국가 2체제로 국방과 외교를 제외하고 행정, 입법 및 사법권을 가지고 있다. 시.. 더보기
150329 갓바위. [사람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소유물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을 어떻게 잘 즐기느냐에 달려 있다.] - 찰스 H. 스파존 막내동생과 같이 산에 간 것도 오랜만이었고 갓바위를 간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고...... 지난 여름부터 큰 처형이 산에나 여행가자는 얘기를 안한다고 제부가 그러더라는 ㅋ 늦게 나섰더니 벌써 내려오는 사람도 많다. 관암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에 절이 몇 개냐? 용주암 잠시 쉬었다 가자....... ㅎ 무슨 소원들이 저리도 많을까. 입시철이 아니라도 여긴 항상 붐비는...... 갓바위에서 내려다 본 용주암과 용덕사 약사암도 보이고...... 공짜로 주는 멀~건 된장국과 소금보다 더 짠 깍두기 그리고 밥. 갑자기 줄이 확~ 불어난다. 다들 잘 먹고 일어선다. 뒤쪽 주차장 .. 더보기
150322 마천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다만 가슴으로만 느낄수 있다.] - 헬렌켈러 오후에 나서서 오랜만에 지하철 2호선 종점 문양역의 마천산을 갔었다. 많지 않은 승객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다. 길가에 특산물부터 찌짐까지..... 사람이랑 차랑 많기도 하다. 거기다가 매운탕집 대기차까지 서 있으니 더 복잡하다. 산에 오니 좋다! 봄바람불어 더 좋다! ㅎ 진달래가 곳곳에 보인다. 혹시나 해서 꽃을 찾아봤지만 얘랑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매화말고는 안보인다. 어제 오후에 진달래를 참 좋아한다면서 봄날이 오면 뭐하노 그쟈~~~ 를 부르던 박쌤 생각이 나서 한장 보냈더니 어머나~ 벌써 피었어요? ㅎㅎㅎ 밑에선 좀 걸으니 덥던데 잠시 간식하나 먹는다고 있었더니 자켓을 입어도 손 시리고 춥다.. 더보기
141207 팔공산 케이블카. [논쟁은 사람을 설득하는 가장 불리한 방법이다. 사람들의 의견은 못과 같아서 때릴수록 깊이 들어가버린다.] - 유베날리우스 지난 추석 다음날 보고 몇 달 만에 갑자기 만났다. 날은 춥고 걷기도 힘들어 하고 멀리가기도 좀 그렇다 하고..... 그래서 간 곳이 팔공산 케이블카. 산행을 안하는 사람들은 여기라도 와서 내려다 보지만 내 생각은 참 어중간한 높이까지 간다 싶은..... 해발 820m. 편하게 갔다 왔다. 표를 샀는데 어디 전화를 하더니 취소하고 다시 하란다. 누가 아는사람 있다더니 반값에 다시~ 7000원 할 때 왔었나?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데 올라갈 때 탄 칸은 의자에 작은 담요가 있다. 이 산타 할배가 유리에 붙어서 같이 간다 ㅋ 이름 좋다! ㅋ 저기서 타고 올라왔다. 멀리 철탑이 보이는 곳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