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사람의 기쁨은 감소되지만 관심은 증가 된다.]
추석지나고 점심 먹자며 3집이 모였는데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간 곳이 성주댐 위의 대가천을 따라서 올라간 김천시 증산면의 수도계곡 위쪽이다.
같이 간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그 곳이 고향인데 자주 가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안 다녀봐서 맨날가는 고향동네 밖에 모른다고 옆에서 누가 한소리 하고 ㅋ)
해마다 동생들이랑 한번이라도 성주의 대가천계곡으로 피서를 가는데 어쩌다보니 올해는 못 가고 여름이 지나갔다.
여름지나고 이렇게라도 한번은 가보게 되는구나 ㅎ
수도암 밑이고 그 동네선 제일 꼭대기 집이다.
닭볶음탕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시간에 옆의 계곡에 보니 내가 좋아하는 꽃이 천지다 ㅋ
(토종닭이라면서 잡아서 해준다는데 거의 2시간이나 걸려서 배 길들이겠더라 ㅋ)
언니~ 계곡에 갔다 올께요.
거 뭐 볼거 있노?
난 고스톱도 칠 줄 모르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 옆에 있으면 시끄럽기만 한데 아주 잘 되었다 ㅎㅎㅎ
화장을 한 듯한 녀석도 있고 ㅎ
내눈에는 어떤 화려한 애들보다도 더 이쁜 녀석들이다.
먼데서 봐도 온통 분홍색이라 뭐지 했더니 내려가서 보니 전부 얘네들 세상 ㅎ
지는 길이었는데 그렇게 많이 한곳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다.
길따라 올라갔더니 다른녀석들도 꽤 있다.
이름은 다 몰라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다^-^
주인 아주머니
그 머 볼끼있다고~ 간도 크다. 혼자 안무서버요?
점심먹고 나니 3시 반이 넘었는데 그제서야 옥수수 달린게 보이더라는..... ㅋ
나야 작년에도 갔다왔지만 수도암 안 가본 사람 있지요?
여기까지 왔는데 가보고 갑시다~
(여기도 올 때마다 많이 커지고 있다.)
여기가 고향인 사람하는 말이 국민학교 2학년 땐가 와보고 처음인 거 같다......
여기서 보는 건너편의 산그리메가 멋지다!
생선도 없을 절집에서 넌 뭐 먹고 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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