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늘 조심하고 적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습관을 길러라. 그래야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가 있다.]
날씨도 좋고 봄인데.....
우리 어디 바람쐬러 가자며 치료받고 나선 곳이 경주.
위쪽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래쪽이 봄이 더 많이 오지 않았겠냐며.
쑥이 뜯고 싶네, 냉이가 캐고 싶네 하길래 그럼 허리 시원찮은 나는 빼고 다니셔~~~
이 아짐들 아무래도 봄바람이 든 듯하다^-^
친구들한테 경주 어디 가고 싶은데? 했더니 글쎄 뭐 아무 데나~ 그러길래 기림사와 골굴사 가보자고 했다.
절 이름도 처음 듣는단다.
그래서 옛날에는 불국사보다 큰 사찰이었다고 하더라.
골굴사는 선무도라는 무술로 유명한 절이고.
두 절이 얼마 떨어져있지 않아서 차로 가면 금방이니 기림사 갔다가 오는 길에 골굴사도 가보고.....
지난 달에 포항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경주 양남의 읍천주상절리대 보러 갈때도 기림사 앞을 지났다.
여긴 이상하게 지나치기만 할 뿐 들어가 보는게 왜 그리 안 되었던지 몰라.
경주에서 감포가는 길에 안내판도 크게 있는데도 항상 보기만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생전에 제자들과 함께 수행했던 승원 중에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기원정사와 죽림 정사이다.
특히 기원정사는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23번의 하안거를 보내신 곳이다.
그 기원정사의 숲을 기림(祇林)이라 하니 경주 함월산 기림사는 그런 연유에서 붙인 이름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의 본산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 신라 천년 전통고찰 기림사 홈페이지에서
흔히 절간 같다는 말들을 하지~
큰 절이 조용한게 정말 좋다.
친구는 입구에서부터 잘 온 거 같다며 절이 아주 이뿌단다^^
진남루.
남방(일본)을 진압한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기림사는 전략요충지로서 경주 지역의 의병과 승병활동의 중심 사원이었고
진남루는 승병의 지휘소였다고.....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5호 기림사 3층석탑.
계단 아래 위로 나누어져서 단청이 없고 있고~
없는 건 그냥 수수해서 좋고 있는 건 화려해서 좋고.....
문화해설사가 아니고 포교사라고 하시는 저 분 열강을 하셨다.
(포교사는 불교공부해서 자격증도 따야하고 무부수로 봉사를 한다고~)
학생들 수업태도 좋다! ㅋ
토함산과 함월산의 한자 뜻풀이부터 시작해서( 달을 토하고 달을 머금고.)
지금은 범종루 앞에서 법구사물(法具四物 - 불교에서 쓰이는 중요한 기구 4가지)에 관해서 설명중~ (가운데 사진에 보이는 4가지.)
운판은 청동이나 철로 만든 얇은 판인데 전체적으로 구름모양을 하고 있어서 운판이라 이름붙었고
본래는 부엌이나 식당에 걸어두고 식사 때를 알리는 도구였다고 한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날 짐승)을 제도하고 허공을 헤메며 떠도는 영혼을 천도하는.....
목어는 나무를 깎아 잉어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파 내고 그 속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불구(佛具)인데
물고기는 밤낮 눈을 감지를 않으므로 수행자로 하여금 졸거나 자지 말고
늘 깨어서 꾸준히 수도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목탁은 목어가 둥글게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목어에 대한 중국의 전설은 다 설명을 못하겠고.....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으로 짐승을 비롯한 땅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고 한다.
두드리는 양면은 각각 암소와 숫소 가죽으로 만들어야 소리가 잘 난다고 하며
두 개의 북채로 마음心자를 그리면서 두드린다고 한다.
북은 그 소리가 장중하고 무거워 부처님의 소리 (사자후)를 상징한다.
즉 북소리가 세간에 널리 울려 퍼져 불법의 진리로 중생의 마음을 깨우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범종은 대게 아침 저녁으로 108번씩 치는데 백팔번뇌를 타파하고 무간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의 고통을 들어준다는 의미고
종의 입구가 땅 밑을 향해 있는것은 종소리가 지옥으로 울러 퍼지라는 뜻이라고~
나 불자도 아닌디 오늘 불교공부 넘 많이 하는거 아니여? 하는 생각이..... ㅋ
삼천불전 - 엄청 크다.
과거 천불, 현재 천불, 미래 천불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항상 어디서나 부처님이 계신다는 뜻이라고 한다.
관음전에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있었는데 촬영금지라고 붙어었어서.....
(입장료 3000원 내고 받은 기림사 안내서에 있는 걸 폰으로 찍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과 열 한개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데
수없이 많은 중생의 고통소리를 보아야 하므로 그렇게 많은 눈이 필요하고
수많은 중생을 손을 내밀어 구제해야 하므로 그렇게 많은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절 안에~ 매월당 영당은 뜻밖이다.
요즘 TV드라마에 선덕여왕이 어쩌고 하는데 난 드라마를 안보니.....
옛~날에 배우고 그냥 책에서 읽은 거 밖에 없는데 누구 아버지고 누구 아들이고 아주 헷갈려서리.... ㅋ
기림사에서 뒤쪽으로 약 20분쯤 왕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용연폭포(기림폭포)가 있다.
이건 모르고 있었는데 그 포교사가 안내를 해줘서 따라 갔었다.
우리는 늦어서 배고프다며 점심먹고 갈테니 그냥 가시라고 해도 부부가 굳이 알려주신다고~ ㅎ
한군데 목책이 비어 있어서 따라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나와서 보니
국립공원특별보호구라고 출입금지라고 붙어있네.
공원관리법에 의해 과태료...... 헉~
같이 갔으면 좋았을 걸 ##씨 빠져서 맘에 걸리네.
친절한 **씨.
혜미니맘 뒤꼭지 사진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고...... ㅋㅋㅋ
어쩌다보니 난 늘 밥 담당이고, 누군 반찬 누군 야채 또 커피 과일...... ^-^
잘 보고 와서 생각하니 조금 늦게 갔었으면 하는 생각이~
목련도 피고 벚꽃도 피면 더 좋았을 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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