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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경주 안압지, 첨성대.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질투심을 갖고 그의 갑옷에 구멍 난 곳이 없는지 찾아본다.]  - J.하비스 -

 

 

양남의 주상절리대를 보고 경주로 들어오니 해가 저문다.

밤에 거의 나올 일도 없는데~  더구나 여기 경주까지는 뭐...... ㅎ

나온 김에 안압지의 야경이 보고 싶었다.

도착하니 6시 반이다.

어두워서 설명은 하나도 못보고 야경만 보고 왔다.


주상절리보면서 카메라 배터리는 다 떨어졌고 폰의 배터리도 달랑달랑~거리고.....

나도 왔지만 밤에 주차장에 왠 차들이 그렇게 많냐 ㅋ

입장료 1500원을 내고 들어가니

많은 진사님들이 삼각대 세우고 자리잡고 있었다 .

 

 

경주 동궁과 월지.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안압지의 서쪽에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은 궁 안에 연못을 파고 섬과 산을 만들어 아름답고 진귀한 화초와 짐승들을 길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나라에 큰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 임해전과 부속건물 등에서 잔치를 벌였다고 전해진다.

경순왕 5년(931)에는 고려 태조 왕건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이 1974년부터 3년에 걸쳐 임해전과 안압지의 유적을 발굴하였는데,

 연못바닥에서는 신라왕족과 귀족이 사용했던 유물과 불교미술품 1만5천여 점이 발견되어

신라상류층의 문화와 불교문화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안압지의 다른 이름

안압지의 신라시대 이름은 ‘월지’였다.

임해전의 이름도 ‘월지궁’으로 신라왕궁인 반월성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월지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안압지로 바뀐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였다.

폐허가 된 왕궁터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본 묵객(墨客)들이 안압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 다음문화유산에서

 

들어가서 금방은 하늘이 푸르게 나오더니 조금 지나니 완전 깜깜.

 

 

안압지[雁鴨池]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연못.

임해(殿) 신라 지도 모양으로 연못이다

신라 왕궁의 후원(後園)으로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674년(문무왕 14)에 완성되었다.

1975~86년의 발굴조사에 의해 유구가 밝혀졌는데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석축호안(石築護岸)과 서쪽 호안변에서 5개의 건물지가 발견되었다.

부정형(不整形)의 석축호안은 서쪽 호안선만 직선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 호안은 굴곡이 심한 곡면을 이루고 있다.

입수구(入水溝)는 동쪽과 서쪽의 호안이 만나는 곳에 설치되어 있고 출수구(出水溝)는 북쪽 호안에 있으며, 연못 안에는 3개의 섬이 있다.

연못의 바닥에서 신라 왕족과 귀족이 썼던 일상생활 유물인 목선(木船)·목상(木像)·장신구·주사위 등과

불교미술품인 불상, 광배, '조로 2년'(調露二年:680)이라는 명문이 씌어 있는 보상화문전 등 다수가 발굴되어

번성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문화를 보다 총체적으로 복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안압지는 한국조경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원지(園池)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 다음백과에서

 

 

미술시간에 도화지에 물감 짜놓고 반으로 접었다가 펴면 양쪽에 똑같이 나타나는 거......

데칼코마니라고 했었나? 그게 생각났다 ㅋ

 

이건 뒤집어본 거 ㅋㅋㅋ

 

 

 아주 오래 전에 와 봤었나 기억도 없는데.....

좀 일찍 가서 낮에도 보고 밤에도 보고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크다.

 

한바퀴가 1km정도 될 것 같았는데

 3채의 복원된 전각도 멋지지만 난 물에 비친 나무들의 모습이 더 좋았다. 

물과 빛이 어우러져서 실제로는 정말 멋진데...... ㅠ.ㅠ

이제까지 본 경주와는 완전 다른 느낌의 경주를 보고왔다^^

 

 

오른쪽 위로 첨성대도 보이고~ 

낮엔 이런가 봐^^

 

 

절반쯤 갔을 때  비가 조금씩 내린다.

오후에 비 온다고 했는데 낮에 안온것만 해도 고맙지^^

여기서 첨성대도 가까운데 비 쪼매 맞아도 구경하고 가자~~~ (우산 쓰기엔 어중간하고 ㅋ)

 

 

 

몇 년 전 어느 봄날에 울엄마

난 경주가서 굴뚝밖에 안봤다고 하시면서 불국사 구경가자고 하셨다.

어릴적에 같이 놀던 바로 옆집의 친구가 포항에 사는데

걔 엄마가  딸내미랑 석굴암하고 불국사 구경했다고 경로당에 오셔서 엄청 자랑을 하셨던 모양~ ㅋ 

벚꽃 필 때 불국사 구경하고 석굴암도 구경하고 감포가서 회도 드시고.....

내자식 아니고 누가 늙은 할마이 이래 구경시켜 주겠냐고~ 그렇게 좋아하시더니 지금은 많이 편찮으시다.

저렇게 아름다운 첨성대를 보시고도 굴뚝이라고 하실까? 하는 생각이.....

 

비 맞으며 첨성대에서 본 건너편 모습인데 계림과 대릉원? 같긴한데..... 맞는지 모르겠다.

 

첨성대 옆에 별빛길이라며~

연말이면 흔히 보는  은하수라고 불리는 내가 좋아하는 꼬꼬마전구들이 불을 밝혀서 더 좋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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