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은 인생을 가장 좋게 만드는 기술이고, 모든 덕성의 근원이다.] - 버나드 쇼
최정산(最頂山)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905m의 산이다.
주로 가창댐쪽에서 시작해서 주암산 거쳐서 최정산으로~ 이렇게 산행을 하는데
우리는 팔조령가는 길로 쭉 나가서 가창 먹거리촌쪽으로 올라가다가 보면 왼쪽으로 조그만 초소가 하나 보이는데 그 길로.....
오래전에 퇴근 후에 물 뜨러 다니던 동네인데 그땐 통제를 해서......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가게 되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차 타고 바로 방송탑까지 가서 구경하고 도로 한참 내려오다가 산으로~ ㅋ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서 미사일기지라고 불렀고 통제되어 있다가 지금은 개방이 되어서 KT방송통신탑까지 간다.)
사직단도 보였는데 그냥 차로 휙~ 지나쳤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임금이 백성을 위해 토지의 神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
KT 방송통신탑.
통신탑 근처가 정상인데(사진의 왼쪽편으로~) 막아 놔서 못올라간다.(방공포병학교 훈련장)
아래로 보이는 철판은 통신탑 앞의 헬기장.
미사일기지 지나서 내려오다가 오른쪽으로 올라갔는데 마른 억새가 많이 있다.
녹은데는 질척거리고 어떤 곳은 얼어서 솟아 있었는지 밟으니 폭 꺼지고.... 봄 산행은 이게 싫어.
친구의 친구가 한명 같이 갔었는데 캠핑을 아주 좋아한단다.
가다가 가창의 고기집에서 삼겹살을 사서 솔잎넣고 삶았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이건 첨 먹어 본~)
부인이 싸 줬다는 김치도 맛있었고 오가피주도 한 잔씩 하고 ㅋ
난 밥 해가지고 가고 한 친구는 나물, 또 한 친구는 반찬과 쌈장과 과일..... 푸짐하다 ㅎ
남지장사에서 올라갈래? 하다가 힘들다해서 차로 이동하고 쪼매 걷고 먹기만 열심히 하고.....
산에 가면 집에 있을때보다 배는 더 먹는거 같다.
산에 다니면서 살 뺐다는 사람 난 믿어지지가 않아 ㅋ
멀리 미사일기지와 통신탑이 보인다.
점심먹고 내려오다가 억새밭에서.....
지금은 폐쇠 된 미사일기지.
저거 뚜껑이 열리면 미사일이 날아가나???
친구들은 솔방울 줍는다고 있었고 나는 혹시나 하며 꽃 찾는다고 혼자 먼저 왔는데
분명 개굴개굴은 아니었고 뭔가 괙괙거리는 큰 새 소리인가 싶었는데.....
저 기지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고 검은 빛이 나는 개구리들이 많이 있었다.
잔디 위를 조용히 몇 발짝 걸었는데 순간 이놈들이 하나도 안보이고 아주 조용해 지더라.
내가 지들 잡아 갈 리도 없건만.....
산 위인데 버들강아지가 있네 ㅎ
대구 근교에서 억새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가을에 억새가 피면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좋겠더라.
멀리 갈 것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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