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뛰는 일을 실행하라. 행복이 소리없이 옆자리에 앉는다.]
1월27일~2월1일 (4박 6일)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갔었다.
[대구 → 캄보디아 씨엠 립 → 베트남 하노이 → 캄보디아 씨엠 립 → 대구]
(Siem Reap은 Siem과 Reap이 합쳐진 말인데 Siem은 태국을 의미하고, Reap은 독립을 의미 한다고 한다.
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Reap은 죽인다는 뜻도 있다고.)
여행이란게 미리 계획도 세우고 설레임도 있고 그래야 제맛인데
당최 그런걸 할 수가 없으니.....
나야 뭐 탱자탱자 먹고 놀지만 언제 시간이 날지 어떨지를 모르고 사니
민이 엄마 시간되는데 우리 어디 갈래? 함 알아봐.
내 차 끌고 어디 동네 한바퀴도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말만 하면 바로 다 되는줄 아는......
이 팀에 자리 3개 남아 있었다.
동남아 여행은 11월에서 1월이 적기라고 하는데 경비도 가장 세고~
2월만해도 1월보다 기본 십만원이 싸다.
설 밑이라 자리도 넉넉하고..... 여행사에선 더 빼준다고 2월에 다녀오세요~
개별여행이 하고 싶지만 말이 안되니 할 수없이 package로 가는데 몇군데의 쇼핑이 정말 싫다.
여행사에 물으니 그게 없으면 여행비가 평균 40여만원은 추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단체관광 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인천에서 가면 둘이 백여만원은 싸게 갔다오겠던데
공항버스타고 서너시간 밤에 가기도 힘들고 방송국 이름걸고 형편없기야 하겠어 그러면서.....
(대구경북 여행사 연합에서 2월 26일까지 씨엠 립에 전세기를 띄운다.
나가기 얼마전에 방송보니 97%이상 찬단다. 국적기도 아니고~ 전세기라 포인트 적립도 안되고.)
워낙에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먹고 자는데 불편함도 없었고 볼거리도 많았고 좋았다.
현지식은 의외로 쌀국수(사진이 없네ㅠㅠ)가 입에 맞아서 다행이었고 호텔식도 김밥부터 빵까지 다양해서 먹을만 했고~
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많이 갔었다.
가는 곳마다 한국인이다.
이 곳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이 다 먹여살리는 것 같았던~
기내식이라고 나온 것.
맛없는 참치 샌드위치와 부풀어서 빵 터질 것 같았던 손가락 굵기의 과자 하나 요구르트 빵 쥬스.
대구에서 제주도 가는 것만도 영 못한..... 좌석이 좁아서 불편했다 5시간 반을..... 저가 항공이 이렇지 않을까......
게다가 바로 뒷좌석의 4가지 없는 늙지도 젊지도 않은 어느 남자 둘.
가뜩이나 좁은 의자를 발로 밀고~
내 옆자리의 아가씨는 죽을 맛이라며 인상을 쓰고.
참 밉상이었다.
몇 번이나 입술까지 올라 온 말을 삼켰다.
혹시 한 팀이면 여행내내 같이 다녀할 텐데 에고 내가 참지~
비행기 출발이 45분 늦은 걸 서로 말이 안 통해서였다고 지가 해결한 거 처럼 잘난 척 하더니
스튜어디스한테 도착시간 묻는 거 영어 두마디 들었다.
(설명도 했고 시계도 있고 폰에도 다 나오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떠들고 돌아다니고 여행은 즐거워야 한다며 노래를 부르고.
비행기가 시내버스도 아니도 완행열차도 아니고 기가 막혀서.....
여행지에선 운동한다며 식당 앞에서 팔굽혀펴기까지~
참 가지가지 다 한다.
그래 맞아 여행은 즐거워야지~
그런데 다 같이 즐거워야지 남한테 피해주면서 니 놈만 즐거우면 되냐? C
하도 쫄랑거리며 다니길래 멀쩡한 줄 알았더니 공항에서 짐 찾는데서 보니 양손에 등산스틱을 짚고 서 있다.
나중에 보니 할머니들 밀고 다니는 유모차같은 걸 밀고 다니고 아님 스틱을 짚고
병원에서 퇴원해서 바로 여행온 사람은 저 밖에 없을거라나.
좋은 자랑이다 쳇.
(비행기 내려서 바로 수속해서 다시 나간 인솔자 누구 덕에 고생 많~았다.
발목도 아프다며 절던데 죽을라 하더란.....)
호텔에서 점퍼두고 나왔다며 버스출발도 못하고 기다리고 정말 진상이었어.
암튼 복을 입으로 다 까불어 먹는......
이제 캄보디아~
출발할 때 대구 영하9도라고 했고 캄보디아는 30도, 베트남은 우리나라 가을날씨라고 했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두시간이 늦고 두 나라 다 겨울이란다.
여행짐은 최대한 적게 해야 좋은데 옷 때문에 이번에 할 수 없이 큰 가방으로.
덥다~~~~~ 후우.
아~ 불편했던 저 캄보디아 비행기.
돌아갈 때도 저 놈인데 걱정이 되었던~ ㅋ
씨엠 립 공항.
점심먹고 전신맛사지 받고 이곳의 박물관에서 본 것중의 하나인데 아래의 압살라 무희같은.....
한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나오니
애기 안은 임신부와 맨발의 새까만 아이들이 원달러~ 일달러라며 손을 내민다.
불쌍해~
여행사에서 버릇된다고 돈 주지 말고 불쌍하면 사탕이나 한봉 사가서 나눠주세요 그러더니.....
캄보디아 가는 곳마다 애들이 일달러~ 원달러~
난생처음 받아 본 전신맛사지~
여행사에선 50달러짜리 특전이라고 하던데 난 아파서리 ㅠ.ㅠ
2명씩 한 방에 들어가는데 구미에서 온 아주머닌 시원하다고 하더구만.
가이드가 하는 말이 '아야'는 전세계 공통어라며 아프면 아야 하면 된다고 했는데
맛사지 해주는 아가씨가 중간중간 아파? ok? 하는데 그 소리하기도 쉽지가 않더란.....
다음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40달러하는 두시간짜리를 선택관광으로 하라는 걸 노~
우리만 빠지만 가이드 눈치가 보였겠지만
29명중의 절반이 안하겠다며 호텔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쉬었다가 다시 가서 같이 저녁 먹으러 갔다.
캄보디아에 와서 봉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단체도 많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11개 민족들의 생활 및 건축양식을 볼수있는 민속촌인데
현재 캄보디아 왕이 살고 있는 왕궁을 줄여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곳곳에 수상가옥이다.
저녁 때 민속촌에서 본 공연.
우리가 일찍가서 자리가 비었지만 나중에 다 찼다.
젊은 승려인가 싶었는데 노승들~
저녁 먹으면서 본 압살라 댄스.
여기가 음식은 제일 못했고~ 늦게 가서 공연도 조금밖에 못 본.....
(압살라는 힌두교 신화와 불교 신화에 나오는 구름과 물의 여자 요정.)
이렇게 첫날 일정이 끝났고 내일은 앙코르 왓으로 간다^-^
이번에 혜민이와서
유럽이나 미주 작년 연말까지라고 했던 거 몇 달 시한 연장해 준다며 언제 갈 거냐고 묻던데
가고 싶기는 하고 시간맞추기는 어렵고~ 혼자는 안 보내준다 하고
놓치기엔 너무 크고 아깝고......
하이고 이걸 어쩐다?????
ps. Vietnam : 베트남이라고 하면 틀린거라더라~~ 비엩↗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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