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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캄보디아 2.

[밤낮으로 끊임없이 자라는 나무 뿌리가 바위를 깨뜨린다.]

 

 

천년의 신비 앙코르 왓.

크메르어로 Angkor는 도읍  Wat은 사원이라고 한다.

69만 5천평에 2만 5천여명이 37년간에 걸쳐서.....

현존하는 세계최대의 석조건물이라고도 하고 피라미드나 만리장성에 견주기도 하고.

이게 사람이 만든건지 신이 만든건지 귀신이 만든건지~ 5달은 봐야 제대로 본다는데....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1년에 3백만명이 찾는다고 한다.

죽은 후 자신의 묘로 사용하기 위해 저걸 만들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 보다.

 

이곳이 1972년부터 외부인에게 폐쇠된 후

낮에는 베트남군이 밤에는 크메르 루즈의 게릴라가 번갈아 장악하면서 

사원의 수많은 불상과 근처 왕궁의 중요 유물들이 파괴, 도난되어 외국으로 유출되었고

전체유적의 70%가 복원불능한 상태라서 언제까지 관광객들에게 보여줄지는 모른단다.

 

씨엠 립에서 북쪽으로 6.5km떨어져 있는데

캄보디아 GDP의 27%가 여기에서 나오고 1인당 GDP 평균이 700$인데 여긴 1500$란다.

이런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에서 왜 그리 못 사는지.

 가이드 말이 우리나라가 눈부신 발전을 할 때 여긴 지도자 잘못 만나서 그야말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앞으로 빠른 시간에 우리나라처럼 잘 살게 될 것이라고.

(같은 거리를 차로 하루에 몇번씩 지나친다. 멀지 않은 곳에 거의 붙어있다.)

 

캄보디아.

1954년 프랑스로부터 독립.

1970년이후 사회주의 국가~

1993년 입헌군주제로 복귀해서 현재는 정식명칭 캄보디아 왕국 (Kingdom of Cambodia)

국가원수 : 국왕.  정부수반 : 총리

인구 : 1천4백5십만명(2010)

수도 : 프놈펜

언어 : 크메르어

종교 : 소승불교 95%

면적은 남한의 1.8배  국민의 절반 이상이 문맹.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남서부의 캄보디아평원을 차지하며 메콩강이 중앙을 흐르고 국토의 3/4가 산림으로 덮여있다.

겨울이며 건기인 11월~2월사이에 관광객이 많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칭되는 웅장, 화려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앙코르왓은

 앙코르 왕국의 수리야 바르만 2세(1113-1150) 의 시기에 건립되었다.

도읍을 둘러싼 성벽은 한 변이 약 4km나 되었고, 서쪽과 남쪽에는 폭이 넓은 수로가 만들어졌다.

성의 북동쪽에는 길이 7Km, 너비 2Km의 '동바라이'라는 큰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도읍의 중심인 프놈바켄의 언덕 위에는 5층의 피라미드형 사원이 세워지고,

제일 높은 층에는 주사위의 눈처럼 다섯 신전이 배열되고 중앙의 신전에 링가를 모셨다.

현재 남아 있는 앙코르 톰(큰 도시)은 제4기 공사에 속한다.

각 왕들에 의하여 연속적으로 확대된 도읍은 마지막에는 그 넓이가 1,000km2를 넘었다.


앙코르왓

앙코르왓은 크메르의 고대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중의 하나이다.

시엠립시 북쪽 6.5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이 사원은 1860년 식물학자 앙리무오가 발견한 이래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있다.


이 사원은 12세기 전반에 수리아바르만 2세가 건립하였으며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일체화한 자신의 묘로 사용하기 위해 이 사원을 건립하였다.

 앙코르왓은 힌두교의 신들과 그 대리인인 왕에게 바쳐진 장대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 있는 모든 건축물 하나하나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그들의 우주관 및 신앙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그들이 건설한 세련되고 정교한 호수, 운하와 레삽으로부터 연결시킨 관개수로를 이용하여 부유하고 막강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앙코르왓의 구조는 동서로 약 1,500미터, 남북으로 약 1,300미터의 넓이에 중앙에 있는 탑을 기준으로 석조의 대사원이 건설되어졌다.

 사원 주변의 운하는 바다를 의미하며 높이 65미터의 중앙탑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을 나타낸다.

또한 사원의 회랑은 히말라야 산맥을 의미한다.

그리고, 주변에는 넓은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그 외부는 너비가 약 200미터인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앙코르의 저주


과거부터 북쪽 밀림 속의 큰 도시, 앙코르와트에 가면 반드시 큰 저주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앙리 무오는 5일 동안 이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반쯤 묻힌 유적을 탐험하였다.

 무오는 앙코르를 발견한 다음 해인 1861년 9월 여름 열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는데

이는 신들의 건축물을 발견하여 천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 다음여행에서

 

입구의 머리가 7개달린 뱀 나가(물과 보물의 신)형상. 

지상계와 천상계를 이어준단다.

다른 사원들과 달리 앙코르 왓은 문이 서쪽을 나 있다고..... 그래서 처음엔 불길한 것으로......

(뱀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여긴 뱀이 엄청 많다 ㅋ

옛날엔 뱀이 지금처럼 사악한 그런 이미지가 아니고 신성한 영물이었다는~ 특히 이곳에서는.)

 

200여m의 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이제 들어간다.

입장권은 사진을 찍어서 금방 만들어 주는데 목에 걸고 다닌다.

 

 

폭이 40m라는 연못.

저기가 일출포인트로 유명하다는데 우리는 늦게 갔고 바람이 있어서 반영도 별로고 수련만 곱더라.

 

앙코르왓 안의 가게.

코코넛 둘이 한통씩 받아서 빨대로 빨아먹고~(미지근한게 별맛 없었음 ㅋ)

 

긴 회랑 왼쪽의 조각들인데 조각도 기가 막히게 했고 (7만명의 조각가가 있었다고~) 가이드 설명도 기가 막히고.....

앙코르 왓 전체가 하나의 신비한 조각품인것 같았으니~

그런데 ㅈ ㅓ 설명이 정말일까? 그 옛날 일을 어떻게 저리 잘 알고 조각이랑 딱 맞추지.....

문명은 거의 인도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더하고 곱하면 신기하게도 모두 108이 된다는 거.

그 시대에 지금같은 계측기가 있었을리 만무고 모든게 팔꿈치 자로 했다는데 그게 가장 정확한 거라는 거.

현대의 장비로도 지금도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가능했을지 보고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더라는 거.

저 시대에 천문학의 대가인 천재들만 살았나 싶었던.....

 

설명은 땡땡이 치고  다리 아픈데 잠시 쉬어가자~

여기 앉아서 찍으면 액자 같지 않을까 하며..... ㅋ

 

덥다!

 간간이 맞는 바람이 좋다.

긴 회랑의 한군데 문에서..... 저기 상당히 높은 자리인데..... 겁도 없이 ㅋ

 

와우~ ! 그런데......

 곳곳에 부서지고 허물어지고~~~ 안타까운 마음 ㅠ.ㅠ

 

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인간이 서서 가면 안된다고 네발로 기어서 가야한다고......

72도 경사라는데 관광객들의 사고도 많고 유물 보호도 하고~

지금은 나무계단과 손잡이를 만들어서 오르기가 수월하다.

반바지는 안되고 모자도 벗고 썬글라스도 벗고 올라가란다.

 

3층 천상계.

 저기가 신들의 목욕탕이라는데 방수는?이라는 생각이......

그 먼 옛날에 이렇게 만들기도 했는데 어쩌면 그정도야 가볍게 생각했을 수도 ㅎ

 

외벽과 내벽 모두가 정교한 조각들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곳곳에 수리중인데 유네스코와 일본이 같이.....

이곳뿐만 아니고 일본의 흔적과 약삭빠른 상술이 캄보디아 곳곳에 배여있다고 한다.  

 

 

오전내내 설명듣고 걷고 보고 이제 나오는 길.

의미를 모르고 보면 하루종일 돌만 봤다고 한다는...... ㅋ

여기 오길 정말 잘 했어.

그런데 왜 우리나라 문화재랑 자꾸 비교가 되는지 몰라.

 

가이드도 급이 있다고 하는데 인솔자 말이 우리 가이드는 특급이라네.

첫날 공항에서 만날 때 염색하고 퍼머한 갈기머리에 예사롭지 않은 인상~

18년 공부한 걸 하루 이틀에 다 어떻게..... 휴우~ 이건 완전 무리지.

그 덕분에 세계사 공부 빡시게 했는데 지금 머리에 남은 건 거의 없다.

여행이 아니라 학생으로 온 것같은~ 힘들었다.

설명 듣느라 힘들었지요 하면서 인솔자가 하는 말이

10여년전만해도 여긴 교수나 학자들~ 주로 공부하는 분들이 왔기 때문에

그 분들한테 책잡히지 않기위해선 가이드들이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대원외고나와서 영국 유학하고 터키에서 10년살고 여기서 7년째라는데

우리나라 대학에서 강의하라는 걸 마다하고 가이드한다며 역마살이라고.....

 

 

점심먹고~ ㅎ

툭툭이라고 하는 오트바이 택시.

(서양의 젊은이들은 주로 자전거로 다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니 전부 저걸로.....)

계속 걸어서 다닐수도 없고~ 30달러.

가이드보고 비싸다고 했더니 여긴 우리나라보다 부패가 더 심해서 위로 상납이.....

조끼 등에 번호가 붙어있는데 자기손님은 귀신같이 찾더라.

여긴 팁 얘기가 없었는데 우리가 탄 차의 기사가 3달러 달라고 손을 내 민다.

먹을 것도 나누어 줬구만 우리에게만.....

 

 

한글 안내판이 서있길래 읽어 보고......

 

 

유적지를 침식하며 자라는 스펑(Spung)나무.

뽕나무의 일종이라는데 사원보다 이게 더 유명하다.

(쇼핑에 150년정도 된 상황버섯이 특산품이라고.....)

나도 이게 더 보고 싶었고.

계속 놔 두면 훼손과 붕괴는 뻔한일이고 베어 버리자니 사원의 신비한 매력이 없어질테고.

더 자라지 못하게 성장 억제제를 놓는다고 한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이 자연의 파괴력이 어떻게 인간의 유물들을 파괴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방치해 두었다고 한다.

 

 

 

 

 

크메르의 미소라는 바이욘사원.

이곳이 가장 인상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54기의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면에 크다란 얼굴모양의 부조가 있다.

 모두 합치면 216개나 된다고 하는데 이걸 모두 짜 맞추어서 만들었다고~

 

이곳에도 섬세한 벽화가.....

 

 

섬세하고 웅장하다!

 

얘들은 이곳 아이들 같은데 형편도 괜찮아 보이고..... 지들끼리 놀러왔나 봐 ㅋ

 

 

 

 

 

코끼리 테라스.

350m 가량 늘어선 단상으로 왕의 행사나 군인들을 사열하는 연병장이었다고 한다.

 

 

 

어떤녀석 하나가 아침부터 따라다니며 지 카메라 큰 걸로 열심히 찍더니

평양랭면 식당에서 아가씨들 공연보며 저녁먹고 있는데 와서 사진을 내민다.

지맘대로 찍어서 장당 1달러라며..... 15장을.

 한두장도 아니고 뭐가 이리 많아?

어떤 건  맘에 안든다며 몇 장을 빼냈더니 다 하고 10달러 달란다.

하기사 지가 내 사진가지고 있음 어디에 쓰겠어.....

 

내일은 세계에서 두번째 크다는 톤레샵 호수에 간다.(제일 큰 호수는 바이칼.)

 

 

남는 건 사진뿐이라며 똑딱이로도 찍고 폰카로도 찍고~

5일동안 제법 많이 찍었는데..... 

그런데 정리하면서 보니 맘에 드는게 별로 없다는 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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