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보다는 감사의 말이 친밀도를 높인다.]
초등학교 은사님이랑 점심으로 비빔밥 한그릇 먹고
(이 곳 시지중학교에 교장선생님으로 몇 년 근무를 하셨었다.)
그 근처의 자연과학고랑 대구스타디움 주변의 가을을 만나고 왔다.
얼마전에 끝난 전국체육대회 개막식할 때 와 봤지만
그때는 밤이고 하도 복잡해서 뭐가 뭔지 정신도 없었고 또 늦어서 집에 가기가 바빴고......
이 동네엔 두류공원보다 가을이 훨씬 먼저 온 것 같다.
대구자연과학교에서 만난 가을~
모내기도 하고 밭도 있고 화원도 있고...... 여기 엄청 넓다.
일반 고등학교의 20배라고 한다.
정년퇴임하시고 조경사 자격증을 따셨단다.
여기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시는데 퇴임을 하셔도 역시 선생님 ㅎㅎ
음악과 사진을 좋아하시는데 퇴임식때 가니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카렌다와 CD 하나씩 선물로 주셨었다.
(곳곳에서 인사하는 녀석들이 아주 많더란..... ㅎ)
색색의 국화와 베고니아라는데 향도 좋고......
전국체전이 끝나도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하기사 벌써 치우겠나.
작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왔던 우사인 볼트가 아직도 폼 잡고 서 있는데...... ㅋ
대구스타디움 주변이 울긋불긋 아주 화려하다.
여기도 두류공원 못지않게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참 많았다.
보조 경기장의 가을도 참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흰 지붕이 대구스타디움(구. 월드컵경기장)
이 동네에 사는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담티고개만 넘으면 공기가 다르단다.
대구 시민이 같은 세금내고 우리만 좋은 곳에서 혜택을 누리는 것 같아서 가끔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대구미술관은 벌써 왔고 이제 이곳에 야구장만 들어서면 다 온 거라고.....
이 동네 친구랑 같이
스타디움 윗쪽의 청계사로~ 욱수골로~ 해서 만보등산로로 가끔씩 다녔는데 한동안 못왔었다.
친구도 바쁘고.....
이제 같이 가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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