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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30420~22 울릉도 1.

 [작은 일들이 가장 중요하다.]

 

한참만에 여기에 글을 쓸려니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다 ㅋ

지난달 20일에 2박3일 울릉도 갔다오고 곧이어 이사하고 정리하고 할배제사 모시고.....

낮선 동네 아직 적응도 안되고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지만 곧 좋아지겠지^^

 

 

 작년에 이종사촌들 모임에서 4월에 울릉도를 가기로 했었다.

연말에 젤 막내올케가 형님 저 여행사 아는사람 있어요.

 울릉도 가는 거 제가 알아서 할께요 그러길래

 그래 알았어그러고 맡겨놓고 있었는데~  하는 꼬라지 하고는.....

이게 저 혼자 가는것도 아니고 날은 다가오는데 한마디로 영 아니네.

제대로 못할거면 나서지를 말던가 아니면 연결만 시켜주고 뒤로 빠지던가.....

개뿔  잘한것도 하나도 없는게 입은 살아서

아이구 열 받아.

내 동생이라면 그럴리도 없겠지만...... 이따위로 했다면   었  어.

지가 나서지만 않았다면 여행사 통해서 갈 생각도 아니었고 이런 형편없는 기분으로 나서지도 않을 것이고.....

나야 한번씩 여행이랍시고 나가기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별러서 가는 건데~

이모할머니 도움주자고 했으면 일을 제대로 했어야지.

둘 다 똑같다.

있던 손님도 다 떨어지겠다.

나중에 들으니 나 안듣는데서 저도 툴툴거리더라고.....

성질같아선 그냥 확~  위로 연세높으신 언니 형부들도 계신데 밥 더 오래 먹은 내가 참자 참자.

올케언니하는 말이 불안 불안했는데 애기가 참아줘서 참 고마워~

여기서 다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고 다신 그 여행사 이름도 듣기 싫다.

모든 여행사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누구라도 울릉도 여행은 절대 여행사 통하지 말고 그냥 갈 것~~~~~

 

 

다음 날 오후에 찍은...... 

배에서 도동항에 내리니 비는 추적 추적오고 사람 천지고 여행사 팻말 든 사람도 많고 그냥 줄서서 따라가느라 보지도 못했다.

저런 거 말고 정말 진심으로 관광객을 환영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숙소에서 점심먹고 조금 기다리니 다행히 비가 그친다.

일정이고 뭐고 볼 것도 없이 그냥 걸어서 독도 전망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여기는 벚꽃이랑 동백이 한창이더라.

 

 

본시 우리나라 땅이면 뭣하냐.

 

울릉도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유치환 시인이 지도만 펼쳐보고 썼다는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케이블카 타러가는 길에......

 

독도박물관에서 망향봉까지 5분정도면 오른다.

독도박물관은 실내 엘리베이터 공사로 4월말이까지 휴관이라 구경은 못했고.

 

독도 전망대에서 본 도동항 모습.

  

맑은 날은 보인다는데 비 그친 후에라 부옇기만~

 

 

 

이건 아래쪽으로 한참 내려온 전망대에서 본..... 

 

*****

 

 

저녁시간은 안 되었고 숙소에 있긴 답답하고 나왔더니 큰 배가 한 척 있다. 

다음 날 버스기사한테 물어보니 포항 - 울릉간에 새로 운행할 배인데 시운전왔었다고 한다.

 

 

도동항의 오른쪽인데 아직 다 개통이 안되어서 조금 가면 막아놨다.

중간에 회를 파는 곳이 있는데 밤에 다시가서 멍게랑 해삼이랑 한치 등을 사와서 다 같이 한잔하고...... 이렇게 울릉도의 첫 날이 지나갔다.

 

 

*****

 

 

다음날 아침 일찍 나서서 사동항에서 독도로 출발~

1시간 반이 조금 더 걸렸다.

올해 들어서 몇 번 밖에 못 내렸다고 하는데 바다가 잔잔한게 호수같다고 하며 오늘이 올 최고의 날이라고 ......

4대이상이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독도.

내리고 20분만에 배에 타란다.

하기사 선착장 말고는 갈 곳도 없다.

 

난 멀미를 안하는데 다 들 멀미약을 먹고 하도 겁을 내고 하길래 선착장에서 한 병 사서 먹었더니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감기오는 듯이 목도 아프고 오가는 내내 졸립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멀미약때문에  그렇다나 어쨌다나ㅋ

졸려서 몰랐었는데 돌아올 때는 갑자기 소나기가 왔단다.

내릴 때는 거의 그치고..... 이건 날씨 덕을 봤다고 해야 하나?

차나 배 타면 비 오고 내리면 거의 그치고. 

 

 

 

 

 

 

 

경찰들 숙소도 있고..... 들어가진 못한다. 

 

경찰은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오른쪽 사진의 총 든 저 경찰은 로보캅같다. 

다들 옆에 서서 찍느라 야단들이다.

나중에 나도~

 

 

최근에 독도가 온 국민의 관심을 끌면서 울릉도는 이제 북새통이 되었단다.

다들 독도 독도 하더니 갔다왔고~

울릉도 경치나 바다보곤 다시 가고 싶지만 주민들 인심 생각하면 다시 가고픈 마음 전혀 없다.

니들 언제 다시 보겠냐 이거지.

누가 하는 말이 금강산처럼 다른 관광지가 하나 터져야 여기사람들 정신차릴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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