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란 신비한 영혼의 접착제요, 인생의 감미료이며, 사회의 땜납이다.] - 블레어
친구 네 명이 시장 수제비집에서 점심을 먹고 팔공산 바람쐬러 가자고 나섰다.
죽전네거리에서 어느쪽으로 갈까 하다가 고속도로 올려~
우포가자 ㅋ
그러고 보니 나도 눈 있을 때는 안가봤고 한번도 안 가본 친구도 있고.
(이 친구한테 문예회관에서 우포사진만 잔뜩 보여주고~)
이렇게 갑자기 가는 수도 있구나^-^
딸내미 하나뿐인 친구가 얼마전에 외손주를 봤는데 지금은 출산휴가중이지만
한 2년은 키워줘야 할 것 같다며
나 다음주에 서울로 군대가~ 월급받아서 한번씩 오면 고기 사 줄께^^
옆의 친구도 하는 말이 나도 얼마 안 남았어.
아~ 요새는 할매들도 군대을 가는구나 ㅋ
애들 대학들어가고 출가하기 전이 가장 좋을 때란다.
어디가도 걱정꺼리 적고 멀리 여행가도 사돈 신경 안써도 되고.
애들 학교 다 마쳤고 출가전이고......
그럼 난 지금이 가장 좋을 때란 얘긴데 글쎄~~~
우포는 그냥 늪이네 하면 그게 다고~
그게 아니면 참 볼거리도 많고 얘기꺼리도 많고 그런......
위의 설명처럼 우포는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난번에 한번 몇 시간을 걸어서 쪽지벌만 빼고 3군데는 돌았었다.
이번에는 짧은 시간에 차로 군데군데 참 편하게 모두 다 돌았다.
녹은 데도 있었고 빙판도 있었는데 쪼맨한 차가 얼음 위로도 잘도 간다며 ㅋㅋㅋ
이렇게 금방 다 보는데 몇 시간을 고생하며 걸었다고 하니 무릎 아프다면서 잘도 다닌단다.
겨울철새찍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의외로 사람들이 많더라.
여기가 처음으로 본 쪽지벌.
처음 간 친구는 아이고 자들 발 시려서 우짜노~ ㅎ
이건 대대제방에서 인증샷 ㅋ
부모 된 사람의 가장 어리석음은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함이다.
부모 된 자의 가장 큰 지혜로움은
자신의 삶이 자식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 어느 책에서 본 명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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