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것은 언제나 1등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승리하는 것이란 당신이 전보다 잘 했다는 뜻이다.]
많이 남아있기도 있고~ 여긴 아직도 단풍이 곱다^-^
유치원 노란버스가 쭉~ 서 있더니 꼬맹이들이 많다.
남자애들은 낙엽을 한주먹 쥐고 와서 여자애들 목 뒤쪽에 넣기도 하고 뿌리기도 하고~
여자애는 하지마~ 하며 울고.....
선생님 쉬 마려워요~
잠시 봐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제 애들보면 귀엽다고 했더니 친구가 그랬다.
너 이제 손자 볼 때가 되어서 그래~
결국 늙었다는 얘기구만 뭐.....
시몽은 아니라도 바스락거리는 낙엽밟는 소리도 좋고..... ㅋ
꽃사과 꽃이 몇 개 피었다.
지가 필 때도 모르고 피는 건 오질없다고 누가 그랬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영산홍도 더러 보이는데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나서 혼자 ㅋㅋㅋ 웃었다.
누가 나보고 머리에 꽃 꽂은 여잔 줄 알라 ㅋ
문예회관 2층에서 전시회보고 나오다가 앞마당을 내려다보니 아직 가을이 곱다.
가 을
마종기(시인, 의사)
가벼워진다
바람이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진다
이곳에
열매들이 무겁게 무겁게
제 무게대로 엉겨서 땅에 떨어진다
오, 이와도 같이
사랑도, 미움도, 인생도, 제 나름대로 익어서
어디로인지 사라져간다
'산행 + 세상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223 앞산. (16) | 2013.01.11 |
---|---|
121117 대구 수목원. (28) | 2012.11.29 |
121106 남평문씨세거지. (18) | 2012.11.20 |
121106 대구 수목원. (20) | 2012.11.18 |
2012. 두류공원의 가을. (12) | 2012.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