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는 날개가 있다. 그래서 붙들어 매어 둘 수가 없다.] - 쉴러
단풍이 좋아서 해마다 걷는 길.....
한번 보고 말기엔 아쉬움이 커서 한번 더 걷고 보고 온 길^-^
어디 어디의 단풍이 좋다해도 여기만한 곳도 별로 없을 듯 하다.
동화사 근처 급행 1번 종점에서 시작해서 파계사 입구 삼거리까지 8km인데
수태골 입구까지는 대부분 벚나무라 벌써 단풍이 다 떨어지고 없다.
대신 봄엔 벚꽃이 보기좋다.
수태지.
멀리 봉우리에 철탑이 보이는 곳이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이다.
양쪽으로 단풍나무를 두 줄로 심어놔서 가을이면 얼마나 화려한지......
다들 차 세우고 사진 찍기 바쁘다.
제대로 보기엔 나처럼 걷는게 최곤데......
너도 나도~ 여기서 찰칵 찰칵.
이 나무가 가장 단풍이 화려하고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인증샷 생각에 나도 한 장 찍어달라며 카메라를 줬는데 줌을 당겨놓고 그냥 줬나 보다.
이건 뭐 이쁜 단풍이랑 맞짱도 아니고 멀리서 찍었는데 이런..... 하이고 ㅈ ㅓ 주름을 다 어쩐다냐 ㅠ.ㅠ
하기사 나만 늙었냐 .
야 단풍 너는 늙어서 곱고 이쁨 받는거야 알지?
그래. 오늘 혜미니맘 억수로 용감하다 ㅋㅋㅋ
이제 다 왔다.
파계사까진 아니고 조금 올라가서 은행나무 옆의 의자에 좀 쉬고 가자~
여긴 시내버스 종점이니 앉아서 갈 수 있고..... ㅎ
파계사, 팔공산자연공원안내도, 대구올레.
삼거리에 안내판 3개가 나란히.....
여긴 가 볼 곳...... ㅎ
당신의 눈속에 내가 있고 내 눈속에 당신이 있을 때
우리 서로가 행복했노라~~~
생전 안 부르던 걸 지금 흥얼거리고 있네.
제목도 생각이 안나는데 이게 조용필씨 노래였나?
오늘 참 이상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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