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삶을 끝내지만 관계를 끝내지는 못한다.]
오름
- 김재진
한때는 인생을
오르기 위해 사는 거라 알았네.
첩첩이 쌓아 놓은 저 돌담처럼
한때는 인생을 그저
쌓기만 하면 되는 거라 알았네.
그러나 이제 우린
살아갈 세월보다
살아온 세월이 더 많은 나이.
바람 속에 들꽃 피운 저 오름처럼
속으로 가만히 깊어져야 할 나이.
-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에서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스럽고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 정호승님의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중에서.....
이제 가을인데
마음은 찬바람 부는 겨울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