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웃을때 가장 아름답다.] - 칼 조세프 쿠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1968년)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徐廷柱, 1915년 5월 18일 ~ 2000년 12월 24일)는
토속적, 불교적 내용을 주제로 한 시를 많이 쓴 한국의 이른바 생명파 시인이다.
본관은 달성이며 호는 미당(未堂), 궁발(窮髮)이다.
-위키 백과에서
작년 여름에 휴대폰으로 받은 선물 ^(^* 경주의 연꽃들입니다.
이번에 티스토리로 이사오고 나서 정리하다가 보니 언젠가 적어놨던 시가 있길래 옮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