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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151104 팔공산 단풍길.

 

[하늘은 스스로 높다고 하지 않으며, 땅도 스스로를 두껍다고 하지 않는다.]

 

 

동화사에서 파계사까지 8km.

해마다 한두번씩 걷던 팔공산 순환도로 단풍길을 올해는 차로 돌았다.

여기를 안가보고 그냥 가을을 보내기엔 뭔가가 허전하고 아쉽고 그런 마음에.

걸어야 제맛인데 이렇게라도..... ^-^

 

친구들 단체카톡에 며칠있으면 더 좋겠더라고 했더니

지난 일요일 3년전에 이 길을 같이 걸었던 친구가 가자는 걸 다른 일정 때문에 못갔다.

처음으로 가본 단풍길에 반해서 대구도 이런 길이 있었나 했던 친군데

비가 오는데도 그렇게 좋더란다.

시간내라고~ 또 가자며 사진을 찍어서 카톡에 보냈길래

영화배우처럼 멋지게 나왔다고 했더니 바로 프로필 사진을 바꾼~ ㅎ ㅎ ㅎ

 

 

 

 

 

 

 

 

 

 

 

 

 

오색 찬란한 자연의 물감 칠

 잡고 싶은 계절

가을이 이렇게 익었다

 

 

 

 

 

 

 

 

 

 

 

 

 

 

 

 

 

그리움

      

           - 김승기

 

 

내 가슴 속 빈방 하나

환하다

 

불을 끄지만 어느새 또

환한

 

꺼도, 꺼도 다시

환한

 

한동안은

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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