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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150404 구미 벚꽃놀이

 

['오늘' 기꺼이 비를 맞는 건 '내일' 무지개를 보기 위함이다.]

 

 

언니야 벚꽃 필 때 구경 와~

볼 일도 있었고 꽃구경도 하고 오후에 구미로 출발.

막내동생은 같이 가자 했더니 허리 아파서 병원간다고 하고.....

구미동생이랑 둘이 늦은 점심먹고 멀리 친구네 아파트단지 근처에 차 세워두고 걸었다.

워낙에 복잡해서 작년에는 아예 터미널에서부터 걸었고....

 

 

아침에 햇빛이 쨍쨍하더니 날씨가 흐려졌다가 비가 오락가락한다.

꽃 필 때 한 주 내내 날씨가 이래서 아쉽다.

 

 

 

 

 

 

 

 

마무리도 덜 되었고 급하게 공사한 흔적들이.....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니 사람들도 급히 내려가고 차도 빠지기 시작한다.

엄청 북적일 길이 한산하다.

 

 

 

 

금오산에 비구름이 잔뜩.....

 

 

 

 

 

 

 

 

 

 

 

 

작년에는 셋이서 여기 정자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그랬는데

올해는 둘이기도 했지만 점심을 샤브샤브로 너무 잘 먹어서 걸어도 배가 불러서 먹지도 못했다.

언니야 가면서 먹어~ 그러면서 챙겨온 걸 내 가방에 넣어준다.

 

 

 

 

 

 

 

 벚꽃나무

                  

                                       목필균 (시인)

 

잎새도 없이 꽃피운 것이 죄라고

봄비는 그리도 차게 내렸는데


 

바람에 흔들리고

허튼 기침소리로 자지러지더니

하얗게 꽃잎 다 떨구고 서서


 

흥건히 젖은 몸 아프다 할 새 없이

연둣빛 여린 잎새 무성히도 꺼내드네

 

 

 

 

 

이건 앵도나무라고 이름표가 붙었더라 ㅎ

 

 

 

 

여기서부터는 소나기가 온다.

혹시나 해서 챙겨간 우산을 써도 신발이 다 젖었다.

그래도 같이 얘기도 하고 웃으며 걷다보니 다 내려왔다.

내년에도 벚꽃 피면 비 맞으며 걷던 생각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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