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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40102 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높은 지위에 있을 때에 아랫사람을 경멸하지말고,  아래 지위에 있을 때 윗사람을 잡아 당기지 말라.]  - 대학

.

 

지난가을 친구들이랑  

영주의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을 가자고 하고 카톡으로 각자 뭐 뭐 챙기고 그러는데 

시아버지의 전화 한 통에 펑크가 나버린 일이 있었다.

 

하루 시간이 난다기에 갑자기 가게 된 영주.

영주라면 생각나는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지 ㅎ

파란 때부터의 이웃인 조약돌님.

 

선비촌에 주차를 하고 소수서원보고 죽계천을 건너  오솔길 걸어서 소수박물관으로~

그리고 선비촌 둘러보고 저잣거리에서 점심 맛있게 먹고.

 

선비촌 입구의 죽계루.

 

 

영주의 선비상.

 

선비촌 + 소수서원 + 소수박물관 = 어른 입장료 3000원.

 

매표소에서 "선비의 고장 영주(榮)"라는 안내책자를 하나 얻었다.

이거 보고 구경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사진과 만화로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볼거리도 많고 배울거리도 많은 곳 영주. 

 

 

1번 = 소수서원    10번 = 선비촌

 

 

부석사도 가본지가 한참이지만 다음에 이웃님들이랑 같이 가볼까 해서 패스~

 

 

 

 

소수서원[紹修書院]

위치(소재지)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백산로 2740 (내죽리 151)  

                 조선시대 최초의 사액서원(賜額書院).

사액서원이란 조선시대 왕으로부터 편액(扁額)·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을 말한다.

최초의 사액서원(賜額書院)은 '소수서원'으로 사액받은 '백운동 서원(白雲洞書院)'이다.

설립 : 1543년 8월 11일에 완공

백운동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국내 주자학의 효시인 고려시대 학자 안향(安珦)을 배향하고

유생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설립했다.

그 뒤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와서 이를 보고 중국 백록동 고사(古事)처럼 조정에서

사액(賜額)과 전토(田土)를 주도록 건의함에 따라 명종은 1550년(명종 5) 이를

권장하는 뜻에서 백운동서원에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고 친필로 쓴 액(額:간판)과

서적을 하사하고 학전(學田)·노비를 주면서 이들 토지와 노비에 대한

면세·면역(免役)의 특권을 내려 이것이 사액서원(賜額書院)의 시초가 되었다.

소수서원은 대원군이 전국적으로 서원을 철폐할 때도 그대로 보존돼

지금도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다.

- 네이버 백과에서

 

 

소수(紹修)는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경렴정.

 

 

취한대.

 

 

멀리서 사진 찍는 거 보고 저 아주머니 V자를 그린다.

건너와서 하는 말이  어디서 왔어요?

우리 **도 대구 있는데 나 저 아랫동네 부녀회장인데 와서 차 한잔 하고 가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죽계천엔 살짝 얼음이.....

 

 

취한대.

 

 

 죽계천 건너에서 본 경렴정.

 

 

소수서원의 사진도 찍었는데 어쩌다보니 죽계천의 사진만 잔뜩~ ㅋ

서원 입구의 소나무도 좋았고~ 죽계천 건너의 오솔길이 짧지만 참 좋았다. 

 

 

 

 

 

 

서원과 선비촌이 작은 기와집과 초가인데  여긴 외형이 현대식이라 좀 뜻밖이었어.

 

 

 

 

 

 

 

 

나오다가 대문 옆의 가마솥을 열어봤더니 ㅋ 아 글쎄~ 왠 백고무신이.....

 

 

구경하는 내내 조약돌님이 생각이 났었다고 댓글을 적어놨더니 다음 날 바로 폰 번호가 날아왔다 ㅎ

 

 

 

 

 

저잣거리에 식당이 몇 군데 있었는데 저 집에 들어갔다.

계량한복 입고 난로가에서 책을 보던 주인장이 그 자리가 가장 따뜻하다며 거기 앉으라고 권한다. 

청국장을 주문했는데 따끈한 숭늉부터 나오고 반찬이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아주 정갈하고 맛이 좋았다.

 어제 볼일 있어서 단양 갔다가 캐가지고 왔다는 냉이무침을 비롯해서 굴 브로콜리 시래기무침 곤드레나물 동초무침 무채 등.....

비벼먹으면 좋겠다 했더니 비빔밥 그릇을 갖다 주고 ㅎ

 여긴 지금이 일 년 중에서 가장 한가한 시기란다.

늦은 점심이라 손님은 우리뿐이었고 먹다가 먼저 사진 한 장 찍고 먹을걸...... 했더니

 선비촌 지킴이라는 주인장께서 폰에 있는 거라면서 하나 보내준 청국장 사진인데

부석사 근처에서 농사지은 걸로 만든다고 한다.

저거보다 훨씬 보기도 좋고 물론 맛도 좋았고 ㅎㅎㅎ

 

 

 

 

*****

 

 

이제 조금 움직이지만 혼자 병원에도 못 갈 만큼 닷새를 심하게 고생을 했다.

연초부터 이게 무슨 꼴이람 ㅠ.ㅠ

아직 설이 남았으니.....

음력으로 새해를 다시 시작하면 좀 나으려나 싶은~

잠은 안오고 별생각이 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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