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은 내가 아니므로 나처럼 되라고 말하지 말라.]
대구올레 팔공산 1코스인 북지장사 가는 길은
왕복 5km정도로 거리는 짧지만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가 많아서 가끔씩 간다.
지난주에 바람은 차도 햇살이 좋던 날에 잠시 한바퀴 돌았는데
올해는 늦게가서 절 앞의 집 지붕에 노랗게 내려앉은 은행잎은 못보고 왔다.
131112
늦둥이 코스모스가 많을 때 보다 훨씬 더 이뻐 보이더라 ㅎ
솔갈비.
요즘이야 저거 가지고 불 땔일도 없는데 볼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뭐람.
산골출신 이렇게 표가 나는.....
어릴 때 학교 갔다와서나 일요일이면 멍이나 큰 보자기 들고 산에 가서 나무 해온다고 ㅋ
(밥 할 때 볏짚때다가 갈비때면 얼마나 마디고 좋았는지 아껴서 때곤 했었지.
솥뚜껑 뒤집어서 찌짐 구울때도 최고였고 ㅎ)
북지장사는 신라때 창건된 오래 된 절이지만 규모도 작고 볼거리는 없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데 한때는 동화사를 말사로 거느렸다고 한다.
지금도 공사중이던데 갈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계곡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다.
돌아오다가 보니 낙옆 밑으로 내 손가락만한 고기가 상당히 많이 있더라 ㅎ
마을로 해서 내려왔더니 이쁜 국화도 보고.....
여기 오면 항상 만나는 '안 오신 듯 다녀가소서' 이번에 또 새로 만들어서 달았나 보다.
공산터널 지나서부터 백안삼거리까진 다 떨어져서 싹 쓸고 없던데 이쪽엔 해마다 늦게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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