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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30831 부산 울산 1.

[제비는 여름에는 가까이 있지만 추운 겨울에는 멀리 달아나 버린다.

이처럼 거짓 친구는 인생의 맑은 날씨에는 가까이 있으나 불운의 겨울을 보면 곧 달아나 버린다.]  - 키케로

 

 

부산 친구 딸내미 결혼식에 갔었다.

신부도 이쁘고 신랑도 좋아보이고......

우리 혜민이는 시집 갈 생각은 않고 이번 추석에도 유럽여행 간다 하는데.

이달에도 있고 벌써 연말에까지..... 계속 청첩장이 날아온다.

얼마전에 친구 사위 얘기에 이웃이신 海心님은 맘 아짐은 여태 뭐하냐고~

벌써 손주가 다섯이라고 자랑하시며  꼬부랑 할매되면 힘없어서 손주 안아주지도 못한다고 약올리고......

 

부산까지야 열차나 고속으로 쉽게 가지만 해운대의 예식장 찾기가 문제라고 했더니 울산으로 와서 같이 가자고 한다.

집에서 7시 반에 나섰는데 동부터미널까지 시내버스 환승해서 가니 한시간 반도 더 걸린다.

(울산가는 시간보다 여기서 버스타러 가는 시간이 더 걸리는......)

서울 친구는 전날와서 먹고 자고.

오가며 바닷가로 구경 시켜주고 저녁까지 먹여주고~  사위는 부산 친구가 보고 손님은 울산 친구네가 치룬...... ㅎ

연말에 이 집도 아들장가 간단다.

 

상주 친구네는 편하게 해운대 구경하고 갈거라고 열차로 오다가

대구역 열차사고 때문에 왜관 근처에서 버스로 동대구역까지 이동해서 새마을 타고 오고.....

 

 

 

시간이 조금 일찍해서 가다가 들른 해동 용궁사.

몇 번 갔던 곳이라 그냥 잠시 보고 왔는데  여전히 사람많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서울 친구 안가봤다고 여기로 왔는데 내 차가 아니라 말은 안했지만 난 외고산 옹기마을이 가보고 싶었다.

 

 

 

 

 

바람 바람 바람.......

 

 

 

 

 

 

 

바다도 볼려니 자주 본다 ㅋ

며칠전 울진 금강송길 가면서도 보고.

 

 

 

 

폰 바꾼지가 아직 일년이 채 안되었는데 요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어서 서비스센터를 갔더니 정상이란다.

내가 많이 쓰는 편도 아닌데.....

싸기나 하냐.

백만원 가까이 하고 대부분 약정을 2년씩이나 하면서 수명이 6개월이라나 뭐라나  ㅉ

소모품이니 자주 사 쓰라 뭐 이런 말씀이렸다.

구경은 예상에 없었예식장에만 갔다온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똑딱이 챙겨갈 걸 싶었다.

사진이야 그거나 그거나지만 순전히 배터리 때문에.

전에는 항상 가방에 똑딱이가 들어있었지만 폰 바꾸고 나서는 주로 폰으로 찍는데

여유분으로 하나 챙겨 가지고 다니지만 이럴때는 아쉽다.

 용궁사에서 몇 장 찍고나니 벌써 달랑거려서 친구 차에 충전하라고 꽂아두고 깜빡하고 그냥 내렸는데

예식장에서 본 전망이 좋길래 서울 친구보고 몇 장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할 줄 모른다면 아에 폰을 준다.

찍어서 빼가지고 가란다 ㅋ

 

 

 

 

네비 보고도 헷갈려서 한 바퀴 돌고 찾아간..... ㅋ

빌딩 쳐다보니 어지럽더라.

해운대의 한화리조트에서 예식이 있었는데 하루 두 팀만 한다는데 여느 예식장처럼 북적이지도 않았고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이제까지 본 예식 중 가장 조용하고 맘에 든 ㅎ

 유람선도 보이고 오륙도도 보이고 광안대교도 보이고  전망도 좋았는데 유리가 좀 뿌연......

 

이 유라.

 결혼 축하한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

 

 

 

점심 먹으면서  종업원한테 물으니

대구가는 고속버스 터미널은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이라 하고 열차는 아침의 사고로 찜찜하고.....울산가서 가라길래 그러자고.

덕분에 오는 길에 바닷가로 구경 잘 했다.

지금은 울산에 살지만 결혼초기에 기장에 살았었고 고리 원전에 근무를 해서 그 쪽 지리도 잘 알고.

해운대 달맞이고개로 해서 울산 석유화학단지까지~

완전 바닷가 가까운 길로 오면서 구석구석 구경 제대로 시켜준다.

 

 

고맙습니다.

울산 아저씨 대구오면 원수 확실하게 갚겠습니당 ㅎㅎㅎ

 

이웃 블에서 자주보던 하얀등대.

올라오면서 보니 등대가 흰색과 빨간색만 있는게 아니고 노랑도 있고 초록도 있고 모양도 여러가지고.....

 

 

 

 

기장의 죽성성당.

난 보지도 않았고 제목도 모르지만 몇 년 전에 방영된 드라마의 세트장이라는데 아주 이쁘다.

바로 바다와 접해있는데 멀리서 봐도 그냥 그림같다.

문은 닫혀있고.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예식장에 간다고 원피스 입고 간 친구는 종일 치마잡고 있는다고 애쓰고~ ㅋ

난 머리 꼬라지가 저게 뭐야 ㅠ.ㅠ

미용실에서도 아마 저렇게는 못할 걸.

간절곶에 와서야 생각난게 태풍 콩레인지 뭔지가 일본쪽으로 가면서 그 끝자락에 있다는 거.

혜미니맘 요즘 이런 머리로 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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