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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140608 낙동.

[물처럼 살아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음력 5월 13일이 오빠 생일이다. 

올해는 이름 다른 회갑.

큰고모 일요일에 시간 나세요? 전화를 받고

동생들이랑 점심 약속 시간에 맞춰서 낙단보 옆의 한우촌에 가기로 했다.

 

좀 일찍 나서서 간 곳이 복우산 대둔사인데 여긴 초등학교 4학년 때 봄 소풍을 갔던 곳이다.

지금은 구미시 옥성면이지만 예전에는 선산군 옥성면 옥관이랬다.

대둔사 가는 길에 이모네 집이 있어서 놀러도 갔었고.

학교에서 대략 7km 정도인데 지금은 포장을 해서 길이나 좋지 그때는 먼지 나는 신작로를 걸어서.....

왕복하면 거리가 얼마냐.

거기다가 학교에서 우리 집까지 10리도 넘고~ 하루에 20km도 넘게 걸은......

땡볕에 어린애를 참 많이도 걸렸네 ㅠ.ㅠ 

 

 

 

입구의 왼쪽에 있는 부도.

 

 

 

그 소풍 이후로 처음 갔으니...... 대웅전도 저랬나 싶고 다른 건 다 모르겠다.

작은 절이었는데 많이 커졌다. 

지금은 불두화라고 하지만 그땐 이름도 몰랐었고 흰색의 커다랗고 탐스러운 꽃이 많았던 기억만 난다.

대웅전 앞뜰에 핀지 오래되어서 누렇게 변해버린 몇 송이가 남아 있었다.

 

대웅전 안에 본다고 모기장 같은 걸 열었더니 왼팔에 뭐가 톡 쏜다.

많이 아프더니 벌겋게 부어서 1주일 넘게 고생을 했다.

 

 

마당에서 보니 환하게 보이는 몇 개의 꽃송이가 반갑더라 ㅎ

 

 

절간같이 조용하다는 말을 하지.

딱 여기가 그랬다.

들어갈 때 개 짖는 소리는 났지만 사람 구경은 못 하고 왔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다문화 가정과 이주 노동자를 위해서...... 달리는 수행자.

1㎞에 100원  후원금 모금… 5,500㎞ 뛴 대둔사 주지 진오 스님.

(사진은 매일경제에서 복사해 왔습니다.)

주로 구미에서 노동자들과 생활을 한다는 신문기사를 얼마 전에도 읽었다.

 

 

 

 

가물어서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내려오면서 본 계곡도 좋았다. 

어릴 때 이모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생각이 난다.

우리 동네는 앞에 강이 있고 여긴 마을 앞의 큰 도랑에 내려오는 물이 참 좋았었다. 

이 계곡의 물이다.

 

 

 

 

대둔사가면서 보니 특이하게 모내기한 논가에 돌탑이랑 솟대가 많이 서 있다.

요상타~~~

어느 예술가가 귀향했나? ㅋ

오면서 구경했는데 논 하나를 빙~ 둘러서 크고 작은 돌탑이 수없이 많다.

궁금했지만 아무도 안 보이니 물어볼 수도 없고......

며칠 지나고 나서 낙동에서 식당 하는 친구한테 카톡으로 물었더니

'돌이 하도 많아서 그냥 쌓았다네' 그런다.

생긴게...... ㅋ 

 

 

 

오빠 생일 축하합니다~ !

 

 

 

산소갔다가 와서 강둑으로.....

개망초 온통 얘들 판이다.

 

 

집 앞 강가인데 강 정비하면서 그 많던 버드나무는 사라진 지가 오래고 둑도 생기고 상주보, 낙단보도 만들고 많이 달라졌다.

여름이면 소 풀하러 가서 저 바위에서 조개도 따고 목욕도 하고 그랬는데...... (그 때는 물이 얕은 곳으로 애들도 건너 다녔었다.)

 

 

얼마 만이냐.

 손이라도 한번 담가보자 ㅎ

 

 

제부가 타고 온 오빠 자전거를 동생들이랑 한 번씩 타보는데 안장이 높기도 하고 오랜만에 탔더니 맘대로 안되더라 ㅋ

 

 

 

 

 

 

 

어여~ 우리 뭔 얘기하면서 저렇게 웃었지? 기억이 안 나네 ㅎ

 

 

엄마 아부지 우리 잘 놀다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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