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는게 중요하게 아니라 바르게 사는게 중요하다.] - 소크라테스
이웃 아파트에 사는 언니가 한글날 공휴일이라고 점심 때가 다 되어서 전화해서
니 뭐하노?
빨래하고 그냥 노는데요.
점심도 먹고 어디 가자.....
이 언니네 맨날 일한다고 집과 자기네 공장밖에 안다녀서 몰라서도 놀러 못다닌다고 나보고 정하란다.
그럼 난 맨날 놀러만 다니는 날나리고? ㅋ
저녁 5시에 모임이라고 하는데 짧은 시간으로 어디를 간다?????
강정보 가봤어요?
아니.
거짓말 조금 보태면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데구만 ㅋ
지하철 문양역 매운탕동네에 가서 논매기매운탕으로 점심먹고 강정보로 고~~~
전망대에서 본.....
4대강 공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낙동강의 몇 군데 보를 가봤는데 자전거 길 하나는 멋지다.
지하철 대실역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데 처음에는 몰라서 못탔고
이젠 강정보 입구에 빌려주는 곳이 생겼다.
종류도 많고 타는 사람도 많다.
같이 간 할배 둘이 다리중간의 탄주대에서 쉬다가 어떤 사람들(자전거 라이딩팀)이 타고 온 자전거 가격 물어보고 기절할뻔 했다고.
들어보라고 해서 일반 자전거 생각하고 팔에 힘주고 들었는데 아주 가볍게 들리더라며 얼마냐고 물었더니 천 4백만원이라고 하더라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서 가볍고 그것보다 더 비싼것도(중형차 1대 값) 있는데요~ 했더니
아무리 좋아도 당신들은 그 돈 주고 자전거는 안산다고 ㅋ
(하긴 나도~ ㅋ)
혹시 또 가게 되면 저 부교를 걸어봐야지 ㅎ
가야토기와 가야금을 형상화했다는 전망데크 탄주대와 우륵교.
디아크에서 본 강정보.
디아크.
내부 모습들.
개관할 때 방송뉴스에서 본 이 그리팅맨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어서 2장 찍은걸로 장난을 좀..... ㅋ
한자리에 서서 바뀌는 모습을 폰으로 찍어봤는데 뭐가 이상하고 맘에 안들지만 한참 서 있었던게 아까워서리 ㅋ
3층 전망대에서.....
물고기가 수면위로 튀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디아크는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이란 뜻으로
Architecture / Artistry of River Culture'의 약자라고 한다.
사진찍다가 보니 이 언니 안보인다.
한참을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를 않고.....
다시 또 걸어도 안받길래 끊을까 하다가 계속 있었더니 누가 받는데 목소리가 아니다.
폰 주인 아닌데요~ 한다.
위치 물어서 찾아갔더니 라이딩팀 아주머니들이 주웠다며 당신이 누군줄 알고 주냐고.....
확인시켜주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찾아가지고 가서 언니 만났는데 차 옆에 자리깔고 간식 챙겨온 거 먹으며 빨리 안온다고 야단.
왜 전화 안받았어? 하니 폰이 차에 있어서 그런다 ㅋ
코스모스길에 가서 사진찍어 달라며 폰을 찾더니 그제서야 어~ 내 폰 엄따.....
차에 있다며? ㅋ
하이고 내 정신.....
그래 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 휴~
너 나 할것 없이 온 정보가 거기 다 들어있는데 잊어버렸다고 생각만 해도 우~~~~~
오는 길에 달성습지 강나루길에서 코스모스도 보고 왔다.
강 건너에 바로 디아크가 보인다.
여름에 주말마다 디아크 광장에서 행사가 많았는데 그걸 한번도 못보고 여름이 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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