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에서 나간다.]
일도 있었고 피곤하기도 했고 한동안 꼼짝않고 집에만 있었더니
거의 매일보던 친구가 카톡으로
아직도 많이 힘드나? 걸을 순 있남? 집에 많이 있었잖아 행차 좀 하자......
이제서야 운전 배운다고 혓바늘이 돋고 바쁘다더니 시간 나는데 데이트하자고 한다.
오래는 못 걸어도 그 정도는 아니구만~ 참 ㅋ
그럼 달성공원 갈까?
거긴 얼마전에 가 봤고..... 수성못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없네......
지하철타고 반월당에서 내려서 버스로 환승을 해야하는데 순간 헷갈려서 헤메고~
정신줄은 어디다 놀러 보내고..... 대구 산지가 얼마고 처음 길도 아닌데 누가 알까 무섭네 ㅋ
중앙로로 올라오니 꽹과리 소리 북소리가 요란하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약전골목에서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한단다.
롱~~~다리 문지기 저 총각 폰카보고 엄청 좋아하더란~ ㅋ
*****
수성못.
대구 시내에 있는데도 정말 오랜만에 가 본 곳.
내 기억에 처녀 때 한번 그리고 애들 어릴 때 한번~ 그게 다 같다.
더 먼 팔공산도 가고 비슬산도 가는데 시내에 있는 여기는 왜 그리 안 갔는지.....
왼쪽의 저 건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위층이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괜찮겠더라 ㅎ
수성유원지.
면적은 1215만㎡이다. 1940년대 대구 부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5년 건설부 고시로 수성못 주변 일대를 유원지로 결정 고시하였으며,
1982년 9월 유수지역, 운동지역, 휴양지역, 특수지역, 편입 및 관리지역 지구로 확정하였다.
그뒤 1983년 동대구로와 연결되는 유원지 진입로를 확장함과 동시에 주변 상가와 불량 건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본격적인 도시 근접 유원지로 조성되었다.
1986년 빗물과 폐수 분리지역을 설치하고, 수성못 바닥 준설공사로 못의 물을 정화하였으며,
수성못 남동쪽에 880m에 달하는 녹도를 조성하여 느티나무·은행나무·백자작나무 백일홍 등 화목류 26종 1만 8000그루를 심었다.
범물동의 용지봉(634m)에서 북서부로 뻗어내린 완만한 산지와 수성못이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수성못은 면적 21만 8000㎡, 못둘레 2,020m로, 보트놀이도 즐길 수 있다.
수성못 서쪽에는 우주선·유람선·바이킹·범퍼카·회전목마·미니기차 등 갖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들어서 있다.
- 두산백과에서
수성못은 자연못이 아니고 인공못인데
원래는 지금의 4분의 1크기의 작은 못이었다고 한다.
1914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이주해 온 미즈사키 린타로라고 하는 남자가
농사를 지으면서 용수로 쓰기 위해서
조선총독부를 설득해서 받은 돈과 개인 재산을 더해서 당시 돈 1억2천만엔으로 축조를 하면서 작은 섬도 하나 만들었고
1년여의 공사끝에 1925년 10월에 완성된 후 1939년 임종시까지 관리인으로 일했다고 한다.
죽기 전에 수성못이 보이는 곳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겨서 수성못 뒤의 야산에 묻혔는데
지금도 일본인들이 오면 찾는다고.....
요즘은 줄만 있으면 걸렸더라.
뒤로 보이는 산이 용지봉인데 갔다온지가 2년 정도 되었나 보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시의 무대가 된 곳이 예전의 여기 수성평야였다고 한다.
나무가 없는 둑길엔 더웠다.
벌써 그늘이 좋아지고 ㅎ 벤치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좋았다.
작은 섬..... 아주 오래 전에 보트타고 저기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ㅋ
오후 4시에 드디어 분수가...... 밤에 레이저 불빛에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추억과 낭만의 공간, 진화하는 수성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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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수성구 소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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