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우리가 했던 생각의 결과다.] - 붓다
거의 해마다 보던 행사인데
올해부터는 버스 타고 한참을 나와야 하고 그래서 그냥 지나갈까 했더니
며칠 전부터 친구가 가까이 살아도 저런 거 하는 줄도 몰랐다며 꼭 보고 싶다고 같이 보자고 한다.
오후에 고향친구 딸내미 결혼식이 있어서 우리집에서는 꽤나 먼 수성구까지 갔다 왔다.(두류공원 지나서~ ㅎ)
몇 년전에 상견례 앞두고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했고 재발해서 고생을 하고...... 친구 속은 오죽했으랴.
신랑 좋아 보이더라.
축하한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
맘 같아선 그냥 아까시 향이 짙은 두류공원 걷고 놀고 싶더구만 거의 안 신던 구두 신고 오래 걷기도 불편하고.....
하는 수 없이 집에 가서 옷 바꿔입고 운동화 신고 다시 나왔다.
저녁 6시 반인데 훤했다.
E 월드 쪽의 길가에는 벌써 등들이 자리를 자고 스님들 북도 치고 구경하는 사람도 많았고.....
연주 민요 가요 할 것 없이....... 밤에 행렬에서도 이 밴드가 가장 신나더구만 ㅋ
두류야구장 일대가 3일을 들썩거렸겠다 ㅋ
이제 해는 지고.......
하나씩 등에 불이 켜지고......
우린 7호광장의 친구 아는 식당에
석쇠불고기랑 막걸리랑 해물파전 시켜놓고 들락거리며 지나가는 행렬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밥 먹으러 가자더니 밥은 안 먹고 ㅋ)
오늘은 물고기도 하늘로 오른다 ㅎ
꼬맹이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잘 놀길래 보니 옆에 선생이 따라가며 같이 하더란..... ㅎ
많은 등 중의 몇 가지........
사물놀이 팀도 있었고 취타대도 있었고..... 경찰악대는 사진이 없네.
두류야구장을 출발해서 반월당 네거리까지......
지하철타고 환승하면 훨씬 빠른데 계단 내려가기 싫어서 횡단보도 건넜더니
전 출발이라고 안내판에 떤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야 겨우 오고~
그래~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지 뭐 -_-;;;;;
잠시 왔다 가는 인생이다.
잠시 왔다 가는 인생이다
인생은 풀잎 끝의 이슬이고
구름 틈새의 번개이다
만년 살줄 믿지 말라
앉다가도 엎어지고
일어서다가도 넘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돈이 많고 따르는 식구가 많아도
누구나 태어날 때는 맨주먹이고
죽을 때는 빈손이다
지은 죄는 남에게 못주고
짊어지고 죽었다가
다시 짊어지고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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