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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21003 우포늪.

[그대, 만일 행복을 바라거든 무엇보다 먼저 모든 일에 욕심을 버려야 한다.]  - 안톤 체호프 

 

 

연휴 마지막 날 저녁에 남동생 전화가 왔다.

추석도 지났는데 언제 얼굴한번 봐야 하지 않겠냐고.....

아차 싶었다.

이놈의 건망증ㅠ.ㅠ

두달에 한번씩하는 동생들과의 모임. 

 내 차례인데 이번에도 또 잊어버리고 있었다.

 

막내동생이 하는 말이

언냐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갈대.

그래 말은 이뿌다만 언니 지금 산행 힘들어 -_- ;;;

억새가 좋은 경주 무장산도 창녕 화왕산도 멀지도 않고 서너시간 걸으면 되지만 자신없다.

 

그래서  망설이다 택한 곳이 우포늪.

여긴 평지고 가 본 곳이니.

 정 힘들어서 못가겠으면 중간에 되돌아오지 뭐 그러면서...... ㅎ

 

 

여기 작년 11월에 소개를 해서 이번에는 그냥 패스~~~~~

 

 

구미 *** 

신발 장갑 전부 새것이라고 자랑면서  착복식도 안하고 말이야~ ㅋ

 

 

 

 

갑자기 나선 일 때문에 구미제부랑 올케는 빠지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대대제방에 사람도 많은데 자전거에 길 비켜주느라 나중엔 짜증이.....

내가 타면 좋았겠지~ ㅋ

작년에 갔을때 다음에 오면 한번 타 봐야지 했는데 이번에도 못타고 왔다.

 

 

꽃도 보고,  감도 보고,  억새도 보고,  갈대도 보고,  추수하는 들판도 보고,  철새도 보고,  멀리 화왕산도 보고......

야 ***  이만~하면 가을에 흠뻑 빠져봤지? ㅋ

 

 

세진주차장에서 시작해서 한바퀴돌려고 했더니 물이 불어서 징검다리 통행금지라고 써 놨다.

되돌아오는데 갈때보다 왜 그리 멀게 느껴지냐......

 

ㅈ ㅓ 버드나무에 보이듯이  얼마전 태풍에 물이 많이 찼었나 보다.

내 키보다 훨씬 위에까지 표가 난다.

아래쪽엔 흙이 묻어서 지저분해 보였다 먼지도 나고.

 

 

생태관 지붕에도 가로등에도 따오기가 난다 ㅎ

 

 

점심하고 맛있는거 한가지씩 싸 오라고 했더니

사과  밤  땅콩  닭발 얼큰하게 조린것  송편  인절미  시루떡  오미자주  인삼주..... 푸짐하다 ㅎ

배부르다 하면서도 대구 들어와서 매운탕으로 저녁먹고

내 차례 지나갔데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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