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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선물.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방울 떨어트려주면 다른사람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어제 오후에 택배가 하나 왔다.

난 주문한 적도 없는데 주문한 사람도 받는 사람도 내 이름이....

다람쥐캐릭터 발난로 네가 보냈냐?

아들녀석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니요. 누나가 보냈어요^^

열판 따로 발 넣는곳 따로다. 뒤쪽에 발 넣는 곳이 있다.


이거 받기 전에 난 발난로라는게 있는 줄도 몰랐다.

집에 있는 엄마 걱정은 왜 하냐 잘 있는데.....

객지에 홀로 떨어져서 사는 네가 걱정이지.

일이 많아서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다며 저나 사서 쓰던가 하지

방안에서 엄마 발 시릴까봐 이런거 사 보내고.

(겨울이면 엄마 손 발차서 고생한다고.

장갑도 있고 두꺼운 양말도 있고 실내화도 있구만

책 보고 컴퓨터 할 때 엄마 발 시릴까봐.....)

공주 고맙다! ^_^

 

작년 여름엔가 얘기하다가 그랬다.

엄마 나도 퇴근하면 밥해놓고 기다리는 우렁각시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 서울가서 너 밥해주고 살까?

아이고 됐습니다 엄니~ 무슨 그런 말씀을 ㅋㅋ

몸도 약한데 너 힘든거 생각하면 엄마 마음아파.

 

벌써부터 눈이 말썽이다.

몇년째 겨울이면 부쩍 더한데 모니터 보기도 신문보기도 책 보기도 어렵다.

연휴끝나고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갈때는

그냥올까 아니면 글씨 큰 걸로 2권만? 그러면서 갔었는데 올때는 또 5권이 들려있었다.

너 왜 그러냐.

나중에 보면 될 걸괜히 욕심내고.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이 바보를 어쩌.

에고~

 

다시 봐도 너 다람쥐 아닌거 같아ㅋ

 

 

******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그리움도
보고픔도
싫고 좋음도 닿은 인연 있어야
얻어지는 마음의 부유물인것을

미움도 오래 묵으면 병이되고
좋음도 지나치면 병이되는 사람의 인연들.
그럼에도 그 어느 작은 만남도 나뉨도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을때가 더 많아


그래서
그리운게 사랑인겐지
기다림이 많아서 미움인 것인지
그 역시도 모를 일이다

사랑이 먼저인지
그리운게 먼저인지
사랑해서 보고픈 것인지
보고픔에 사랑이 깊어진 것인지
잘 알진 못해도


가난뱅이 가슴으로 사는 것 보다야
아픔이라도
가슴 한켠에
한 사람쯤 몰래 품고 살아감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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