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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부산에서 온 엽서.

이달초에 장가계 같이 다녀온 부산에 사는 여행친구가 3번째 엽서를 보내왔다.

인천공항에서 처음 볼때부터 이분들(5명) 인상이 참 좋았다.

원래 6명이었는데 한명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 그 상처가 무척 오래가더라고........

친구들끼리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남편들의 협조가 대단하다고 한다.

(미국 일본 남아공 터키 중국 태국........등등)

부럽다.

혜미니맘도여행다니는 거 억수로 좋아하는데........

며칠전에 윤 아저씨 갑자기 하는 말 - 부산 아지매들 보니 당신한테 참 미안하더라........ㅋ

5일동안 같이 지내며 참 즐거웠는데 (우리 윤 아저씨 갑장이라고 신났었다!)

이렇게 좋은 말씀 적은 엽서까지 보내주고........감사하다*^^*

 

사랑하는 윤00. 정**님께!

모든 신학이나 철학에서 사랑이란 말보다 흐뭇하고, 행복을 주며,

죽어가는 자에게 힘을 주는 말은 없습니다.

어릴때는 뜻모르고 사랑이란 말을 남용했으나 철이 들수록

사랑이란 말의 의미가 신비롭고 귀함을 깨닫게 됩니다.

한마디의 문안, 한번의 미소, 한번의 악수, 몇자의 편지, 말없는 시선의 언어,

한번의 전화는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은 악조건을 고치는 효험이 있고,

당신과 나와의 적극적 이해와 죽음을 이기는 마력이 있습니다.

사랑은 예찬이고 겸허이며, 체험이고 비밀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는 죽더라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내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만이 영원을, 사랑만이 희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갑장요, **씨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교?

저는 우리 신랑을 중 1때부터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파하고 인내하고 행복하고 애처롭고 속상하고 기뻐하고...............

41년을 함께했네요.

옆에 있을때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고 잘 해 주이소!

(볼펜으로 눌러 쓴........)

 

이 엽서 받고 가슴이 뭉클.........

퇴근하는 애들 아빠에게 물어보니~

**가 나를 더 사랑하면 된다고....... 그 말이라고........ ㅋ

싱그운 양반.......

물어본 내가 바보지....... 또 내가 졌다!!!

부산 여행친구들이랑 장가계에서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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