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
19일날 지심도 동백꽃보러 갈려다 배 출항 못한다는 얘기에
한 주 미뤄서 지난 토요일에 갔다 왔다.
다음날인 일요일은 이종사촌들이랑 모임 겸해서 팔공산 가산산성 가기로 했었다.
올해 70되신 형부는 쌩쌩하셔서 일등으로 가시는데~~~
차만 오래탔지 산행은 조금밖에 안했는데 왠지 다른날보다 피곤하고 다리도 아프고 .......
저질체력 속상해 ㅠ.ㅠ
역시 이틀 연속 산행은 내겐 무리였다.
대구 - 거제도 대우조선 정문앞에서 - 옥녀봉 갔다와서 - 장승포항 - 지심도
- 장승포항 - 거제도 휴게소 - 거가대교 - 부산 신항 - 대구.
옥녀봉 정상에서 본 대우조선.
멀리 희미하게 거가대교가 보인다.
2시간 정도면 올라갔다 올수 있다.
옥녀봉 내려오면서 본 장승포항 풍경.
대형 소형 할 거 없이 주차장이 완전 가득이라 먼곳에 주차 해놓고......
TV를 잘 안봐서 몰랐는데 1박 2일팀이 왔다갔다고 크게 붙여놨다.
방송의 힘이 크긴 큰가 보다.
요즘은 성수기라 수시로 배가 뜬다.
터미널 앞 풍경.
전국에서 온 사람도 많았고 갈매기도 많았고........... 노점상도 신났고.......
지심도는 거제 동쪽바다에 있는 폭 500m 길이 1.5km 해안선길이 3.7km
최고높이 97m 10만평정도의 작은 섬인데 뼈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란다.
북쪽으로 진해만과 부산 가덕도, 동남쪽으론 대한해협과 대마도를 볼수 있다고........
지심도 선착장의휴게소 건물이다.
하늘에서 보면 마음 심 자를 닮아서 지심도라 한다는데 닮았나????? ㅋ
선장님 말씀이 14가구 30여명의 주민이 산다는데 13가구가 민박을 하는가 보다.
술도 있고 안주도 있고 담배도 판다고............. ㅋㅋ
같이 간 이종사촌 동생 신났다!!!!! ㅎㅎ
길이 참 예쁘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반 정도면 한바퀴 돌수 있다.
동백터널도 있고~ 동백과 곰솔이 우거져 낮인데도 길 곳곳이 어두컴컴하다.
내가 좋아하는 푸른 바다와 소나무가 있는 풍경이다.
마끝이라는 절벽인데 낚시꾼이 보인다.
지심도는 낚시꾼들이 민박을 많이 한다고........
마끝 풍경.
동박새가 맞은지 모르겠다.
꽃과 새가 같이 있는 예쁜 안내판이 곳곳에 있다.
"그대발길 돌리는 곳" 이 말이예뻐서 다들 돌아 나오나 ㅎㅎ
사실은 바위 끝이라 더 갈곳이 없다!
그날 50% 정도 피었다.
짙은 초록의 잎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빨간 꽃과 노란 꽃술이 대비를 이루며 참 곱다.
동백꽃은 꽃이 통째로 뚝뚝 떨어져서 더 안타깝고 아름답다.
일본군이 섬주민들은 쫓아내고 차지하고 있었던 곳이라 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저 곳에 들어가면 지심도 역사를 정리하여 보여준다.
포진지 모습.
일본군 소장 사택으로 쓰였던 건물도 남아있고.........
동백이 70%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외에 곰솔 후박나무 팔손이나무 대나무 등이 있다.
옛날 활주로로 쓰였던 잔디밭전망대엔 바다를 보며 탈수 있는
작은 그네가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타 보기도 했다.
해안선전망대에서 본 풍경.
저 물빛....... 내 맘에 오래토록 남을거야 ㅎ
해안선전망대에서 인증샷 ^_^
친구들이랑 같이 온 어느 아주머니 - 자매가 같이 다니니 참 보기좋고 부러워요!
거가대교 올리기 전에......거제도 휴게소의 안내도.
거제 8경에 동백섬 지심도도 들어간다.
2층 전망대가 공사중이라 못 올라가게 막아놔서리.......
휴게소 뒤쪽의 의자에서 보이는 거가대교.
다시 봐도 우리나라 기술 참 대단하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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