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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아름다운 가을에

[입을 다스리는것은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가장 명확하고 쉬운 방법이다.]

 

 

아름다운 가을에

                                송호준

하늘빛 고와지는 날에는

그리움 투명하게 맑아져 옵니다

사랑했던 마음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미소로 말합니다

이렇게 고운 날에는 해맑음 드리워

내 품 안에서 행복해지라고

갈잎의 노래되어 흔들리고픈 날에는

어디론가 가고파 지는 눈물 맑은 가슴입니다

 

바람의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이라면

지워지지 않을 그리움이라면

더 깊이 사랑하고

더 많이 그리워하라고.......

 

격정에 차오른 잎새는

스스로 물들어 사랑을 태우지만

기다림은 빛나던 청춘을 태우고

이 몸은 비바람 세월에 빛바래 갑니다

 

그 님이 가고 또 가을이 오고

그리고 먼 훗날

그립던 마음 샘물처럼 고여 나면

그 님 없어도 나 아름다운 가을이 되리라

 

- 1958년 경남 김해 生
- 고래문학회 부회장
- 제2회 전통문화 전국 작품 공모전 입상<시화 부문>
- 박재삼 문학상 수상

- 파란에서 -











111007 대구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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