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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131003 군위 삼존석굴.

[신용을 잃은 자는 세상에 대하여 죽은 자와 같다.] - 영국 속담

 

 

백수라도 공휴일은 공휴일잉께....... ㅋ

 개천절 날 셋이서 지하철2호선 종점인 문양역 뒷산인 마천산에 가자고 약속이 되었는데

금방 산행말고 수목원에 꽃보러 가자고 해서 갔다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알~ 

점심먹고 오후 2시에 수목원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아침먹는데 카톡카톡~ 한다.

가족들이랑 인삼사러 가야된다며 미안하다고.....

이 친구랑은 바깥나들이가 처음이라 나도 전날 저녁무렵에 보니 나갈 일이 있었는데 안된다고 했구만 -_-

 

 

 

 

점심때가 다 되어서 옆 아파트에 사는 이웃언니네랑 오후에 바람쐬러 가기로 약속을 했다.

점심먹지말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오전 근무만 하고 온다는 분이 오늘따라 늦었다며 1시반도 넘어서야 큰길에 나오란다.

어디갈지 생각해 놔 그러길래 영주쪽을 갈까했더니 늦어서 다음에 가기로.....

팔공산쪽에 점심먹으러 가자길래 알아서 가세요 했더니 어휴~~~

나중에 알고보니 한사람은 동화사쪽을 얘기한 거 였고 한사람은 한티재쪽이었고 차는 이미 한티재쪽으로 들어섰고.

 

배  고  파.

 

한참을 가서야 들어간 곳이 흔히 제2석굴암이라 부르는 군위삼존석굴 앞의 시골밥상이라는 이 집인데

산채비빔밥이랑 수제비랑 막걸리 더덕구이로~  생각보다 점심값이 많이 나왔네  53000원.

점심먹고 나니 거의 4시가 다 되었다.

 

 

홍두깨로 미는 거 오랜만에 본다.

중학교 2학년때 저녁한다고 마루에서 저거 밀어서 썰고 있는데 들에 갔다오시던 아부지께서 보시고 ** 잘한다는 소리에 놀라서

왼쪽 엄지손톱 절반을 날려먹고 그 뒤로는 칼질이  무서워서 지금도 더듬거린다.

 

 

대구 오래살아도 이쪽으로 이제 두번째 오는 길이고 저기 안가봤다고 해서 구경하라며 들어갔다.

 

 

먼저 만들어졌지만 다시 늦게 발견되는 바람에 제2석굴암이라고 불리워지지만

이젠 군위 삼존석굴이라고 제대로 불러야......

 

 

 

 

 

 

 

 

 

 

 

 

 

 

막아놔서 들어가지는 못한다.

 

 

작은다리를 건너야 석굴쪽을 가는데 중간에 1m쯤 넘어되는 거리에 저렇게 파인 나무가지가 있다. 

여기도 돈을 던져넣나 보다.

아마도 계곡에 떨어진게 더 많을 듯.....

 

 

 

 

나온 김에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고 가자길래 거기서 멀지않은 화본역을 가는 중에 차가 말썽이다.

배터리 간지 한달밖에 안되었다는데 차가 앞으로 가는게 아니고 뒤에서 당기는 것 같다며 갓길에 세운다.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기다리는데 공휴일에 시골이라 그런지 한시간도 넘어서야 왔다.

 

왜가리가 으악새야?????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잔씩 타먹고 심심해서 구경하고 있는데 지금 어디있냐고 전화가 온다.

인삼사러 간다고 아침에 펑크 낸 그 친구다.

팔공산 뒤쪽에 있는데..... 왜?

ㅋㅋㅋ 맞다!

뭐가???

느낌이 이상해서 물었더니 금방 나를 봤단다.

인삼 사가지고 오는 길인데 지나면서 보니 내가 있더라는......

금산 간 줄 알았더니 풍기에 갔었다고.(그날부터 영주 풍기인삼축제 시작~)

풍기에서 중앙고속도로 타면 바로 들어오는데 뭔 일로 군위로 와서리 그러냐.

고급차도 고장나나? ㅋ

고장 안나는 차도 있나?

어디가면 눈에 잘 띄인다고..... 차 고장나도 타고 있어~ 란다.   

(어디서 나 봤다는 사람들 왜 그리 많냐. 나 운동장 발도 아니고 교류폭도 좁은데 이상타..... 참 나.) 

 

 

배터리가 아니고 제네레다 고장인갑다 하더니.....

해는 지고...... 난생처음으로 이층차를 타고 45km를 달려서 대구 만평로타리의 현대차 정비공장에 왔다.

10km까지는 보험에서 무료고 그 뒤론 km당 2천원이라며 견인비가 7만원이란다.

경비실에서 기다리면서 친구가 고급차도 고장나나 그러더라고 했더니 에쿠스가 수리 들어오는게 가장 많다네.

그럼 좀 잘 만들지.

 

어제 이 언니네 전화해 봤더니

어른들 산소간다고 갔을 때도 그렇고~  이 차가 이상하게 군위쪽만 가면 애를 먹인다네.

제네레다 갈고  오일도 갈고  배터리도 새로 갈아주고..... 5십만원 먹고 깨어나서 이제 잘 굴러 다닌단다.

 

 

 

 

요새 시간이 왜이리 빨리가냐.

나만 그런거 같다.

하는 일도 없이 하루가 금방 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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