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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 세상구경

130727 포항 국제불빛축제.

[결점 중에 가장 큰 결점은 하나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 칼라일

 

 

운제산 산행을 마치고 오어사 구경하고 포항시내에 들어오니 4시도 안 되었다.

친구도 나도 불꽃놀이 보는 거 아주 좋아하지만 몇 시간을 자리도 불편하고 지루해서 어쩐담 -_-

 

 형산강 체육공원과 북부 해수욕장 두 곳에서 하는데 형산강 체육공원이 주무대라고 한다. 

지들 차 세우기 불편하다고 일찍와서 대해초등학교 담 옆에 세운다.

학교 운동장을 작년에도 개방했고 올해도 개방한다고 해서 왔는데 아니라네.

죽도시장과  행사장의 중간쯤이라며 더운데 양쪽 다 20분은 걸어야.....

죽도시장을 가던지 불꽃축제장인 형산강 체육공원을 가던지 자유시간이라며 10시 반까지 버스로 오란다.

덥긴하고 힘들어서 꼼짝하기도 싫구만 회(죽도시장)는 무슨 회.... 

친구는 눕고 싶다 하고~

그냥 학교 그늘에 자리깔고 좀 놀다가 행사장으로 갔다.

 

7월 26일 저녁 전야제부터~ 8월 4일까지.

모양 색깔 소리 ..... 불꽃놀이는 과학이랍니다^^ 

 

 

 

 도착하니 일찍해서 여기저기 노점구경도 하고 시원한 생수도 한 병 받고 안내표도 받고.

(노점의 대부분이 닭튀김하는 곳이다.)

부녀회에서 하는데 가서 콩국수와 부추전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 동생이 아침에 눈을 다쳐서 동생부부는 안과 찾는다고 시장 쪽으로 가서 지들 둘이 회먹고 왔단다.)

 불꽃놀이 보면서 먹는다며

트럭에 빙빙돌며 굽히는 닭도 두마리에 만원주고 사고 옥수수도 사고 자리잡고 앉았는데 심술궂은 비가 온다.

비옷이랑 우산 다 버스에 두고 온 배낭에 있는데.....

깔고 앉았던 자리 뒤집어 쓰고 ㅋ 몇 번을 그러고 나니 비는 그쳤다.

취소되는 거 아니야 했는데 다행히 그쳐서 시작 했다.

진사님들 미리와서 좋은 자리라고 곳곳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그놈의 비 때문에 비싼 카메라 비닐씌우기 바빴다.

 

 

 

광고 비행선도 날고 구름이 보기 좋았다.

해가 지고 나니 저 잔디밭에도 둑길에도 주차장에도 온천지에 사람 사람 사람.....

 

 

 

 

이제 서서히 저물어 간다.

건너편의 포스코에 불이 들어오고.....

늘 저런건지 이번 행사때문에 불을 밝혔는지 모르겠지만 형산강변에서 보는 포스코의 야경도 멋지다. 

 

 

 

 

 

8시부터 무대에서 식전행사가 벌어지고

본 행사는 9시부터.....

 

 

폰으로 몇 장 찍어보니 영 아니네.

포기하고.....

 그래 눈으로 보는게 최고로 남는 것이야 ㅋ

 

우리나라 프랑스 캐나다 중국 이렇게 4개국이 멋진 불꽃쇼를 펼쳤는데

보면서 든 생각이 저게 비용이 얼마나 될까?

오늘 밤에만 해도 수 십억은 되지 않을까?

 

10시 반에 출발 예정이었는데 11시 출발.

늦은 시간인데 오늘따라 아침에 탄 코스대로 오냐.

전날 잠도 두어시간 밖에 못자고 갔었는데......

마지막인 성서 홈 플 근처에 내려서 택시타고 집에 오니 1시 20분.

처음으로 심야택시도 타보고  돈주고 불꽃놀이 구경도 해보고 ㅋ 별거 다 해보는 혜미니맘.

그냥 밀쳐두고는 못자고 대충 정리하고 씻고 두시간 자고 이른 새벽에 일어났더니 그 날은 종일 온 몸이 다 아프더라.

하루 이틀 못잤다고 이러니 나도 이제 많이 늙은거야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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