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28 영양 외씨버선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일등이다.]
사뿐사뿐 빠져드는 4色 매력이라고 하는 외씨버선길 영양구간을 걷고 왔다.
(봉화로 넘어가는 옛 국도.)
외씨버선길은 영양출신 조지훈시인의 "승무"라는시에서 이름을 따 온......
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지인 경북의 봉화영양 청송 강원의 영월을 잇는 도보길로써
태고의 자연경관및 전통문화유산들과 문학성을 지닌 도보여행지라고 한다.
청송구간(운봉관~한지체험장)12km
영양구간(일월산 자생하공원~우련전)9km
봉화구간(춘양면사무소~춘양목체험관)17km
영월구간(김삿갓문학관~김삿갓면사무소)11km
4개지역 총 49km.
영양구간은 길이가 짧아서 조금 아쉽다고 일월산구간을 추가해서(약 4km)
볼거리도 되고 시간도 한두시간 더 걸리고.......
먼저 일월산에 갔다가 자연치유 생태마을인 대티골로 오르막없이 쭉~ 걸어 내려오는
금강송 등 많은 나무와 야생화가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건 대티골 일월산 자생화 공원에 서 있는건데 영양관광안내도라서 먼저 인사........ ㅎ
교행도 안되는 꾸불꾸불한 좁은 길을 대형버스로 산 위까지 데려다주신
kj 오부장님 감사하고~ ^_^
버스에서 내리니 KBS일월산중계소 앞이고 바로 표지석도 서 있고.
이렇게 편하게 산 정상 가까이 올라온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ㅎㅎ
일자봉에 해맞이 달맞이 전망대가 있다.
일자봉 가는 길에 쿵쿵목이도 지나고 진보라색 야생화도 만나고......
요건 일월산 일자봉 인증샷~ ㅋ
꽤 넓게 만들어 놓은 전망대.
산 그리매가 멋지다.
내려다보니 골짜기에 조그만 동네가 몇개 보일뿐이니 완전 첩첩산골~ ㅎ
가운데의 보라색 투구꽃은 처음 봤는데
산에 다니면서 들국화 종류외에 한가지로만 저렇게 많이 만나기는 처음이다.
일자봉 갔다와서 올라간반대편의 월자봉.
여기서 보는 산 그리매도 아주 좋았다.
영양군에서 왠만하면 안내판하나 바꾸시지~
내가 생각하는 일월산은 기가 세서 무당들이 굿을 많이 하고 산나물 많고~ 였는데 맞네.
이제 외씨버선길 시작~~~~
~
송이 지킨다고 길가에 텐트를 쳐놓고 있었다.
길이 넓어서 손잡고 얘기하며 걷기에도 아주 좋겠다 ^_^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 만난...... 대티골로 가는 안내목.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가 많아서 더 좋고
곳곳에 쌓아놓은 돌탑도 보기 좋았고.
지난 봄에 갔다 온 청산도의 느림 우체통에 이어 산에서 만난 두번째 희망 우체통.
여기도 일년뒤에 배달이라..........
전에는 소나무만 보고 다녔는데 이제 산에 가면 야생화도 찾아보게 되고 찍게 되고.
아직 이름 아는 건 거의 없지만........ㅎ
나무에 핀 저 빨간꽃은 예쁘기는 한데 아무리봐도 프라스틱으로 만든 조화같았다.
꽃이 들어면 서운해 할려나~
한참을 내려오니 이제 계곡이 나온다. 굴도 하나 있고.
발 담그고 가자는 걸 발목보호대 벗고 양말두켤레 벗기 귀찮아서 나 혼자 그냥 통과~
단풍드는 걸 첨으로 만난......... 아직은 푸르다.
이제 계곡따라 좁은 오솔길이 나온다.
나무다리도 건너고......
왼쪽에서 두번째는 같이 간 이종사촌 동생이고
다른 세 분은 혼자오신 분들인데 점심같이 먹고 계속 같이 내려왔다.
좋은 분들 만나서 더 즐거웠던.......^_^
이 사진은 보여주고 여기에 올린다고 얘기했고.
이제야 하얀 꽃 핀것도 꽤 많고....여긴 고추가 아주 많다.
저 깻단은 아주 오랜만에 본다.
배추농사도잘 되었고.......
아줌마들이다 보니 저마다 먹거리 얘기가~ ㅎ
결실의 가을~
올해 고추값이 아주 비싸다는데...... 신문에 보니 장롱고추라는 얘기도 나오고.
외씨 버선길 - 休
이 길을 걷는 동안 나는 없습니다.
바람과 구름과 나무 새들과 꽃들......
스스로 그러함 (自然)만이 생명의 울림으로 가득합니다.
2011년 김원주
이 동네 문패가 참 예쁘다.
쉼터에선 안동mbc에서 다쿠멘터리 만든다고 사진찍고 인터뷰하고 있었는데
11월이나 12월에 전국방송 탄다고.....
계곡에서 발 담구고 있는 사람들까지 따라가서 왔던 길 한번 더 걸어주세요~~~ ㅋ
대티골 소개~
귀차니즘에 사진으로....... ㅋ
코스모스 아름다운 길을 아줌마 넷이서 다 차지하고서........ ㅋ
대장군도 보이고 이제 거의 다 왔다.
뒤쪽의 쉼터에서 배낭에 남은 것 다 꺼내먹고.
곶감에 수리취떡에 꾸득하게 인삼 말린거에 땅콩에 포도 사과 자두 요구르트까지.......ㅎㅎ
다 왔다 - 대티골의 일월산 자생화공원.
뒤로 이제 폐광이 된 용화광산이 있고 그 앞에 조지훈 시인의 '승무'시비가 서 있고.
여기서 이름을 따 온 외씨버선길.
일월 용화광산은 1939년부터 40여년간에 걸쳐 금 은 동연 아연등을 캐던 광산인데
지역사회와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적혀있다.
1994년에 폐광되었다고 한다.
꽃공원이라지만 꽃범의꼬리와 코스모스 외에 별로 볼 꽃이 없었다.
저 버스타고 갔다왔다.
지난 3월 지심도 갔다온 후로 만 6개월만에.
(인터넷 신청받아서 가는 비회원제 산악회인데 조용해서 좋다.)
그 날 길에서 만나 꽃들 중에서..... 이름은 몰라도 안 예쁜 꽃은 없다 ^_^
대티골서 시작해서 일월산쪽으로 올랐으면 코스는 제대로 소개가 되겠지만
경사가 심하진 않아도 계속 오르막이고
걷고 난 나중에 산행은 힘이 들겠다 싶은.........ㅎㅎ
파란도 맘에 안들고 이 컴도 팔아 갈아야겠고......
이틀에 걸쳐~ (아니다 10월이니 두달이네..... ㅋ) 올리고 있다.
로그인해도 자꾸 달아나고 또 하라고 하고
삭제도 안되고 댓글도 잘 안되고~
수정하는 지금 시간이 10월 1일 낮 12시 반이 넘었으니
뭐 이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