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24~25 서울 나들이
우리 혜민이 이사했다고 한번 다녀가라 해서 오랬만에 서울 나들이 했다.
몇번 갔어도 예식장만 들렀다 와서 어디가 어딘지.........
토요일 오후 서울역에 내리니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한다고 시끌벅적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우리 둘 다 일한다고 저희끼리 큰거나 마찬가진데 반듯하게 자라줘서 참 고맙다.
가끔 친구들이랑 얘기할때 우리 애들 나중에 엄마 뭐 해줬어 물으면 난 할 말 없다고 한다.
애들 둘 다 학원이나 독서실 한번 안가고 혜민이는 사회과학대학 수석입학~
교환학생도 생활비까지 받아가며 했고...........
졸업 전에 대기업에 취직해서 벌써 4년차다.
둘째도 4년 전액 장학금에다 가끔씩 학교에서 돈을 받아가며 다녔다.
군에 갔다와서 지금은 대학원에 다닌다.
과외아르바이트해서 요새는 엄마 보약과 용돈 드린다고...........짜식^^
둘 다 내 형편 땜에 서울로 대학 못보낸게 마음이 아프고 많이 아쉽다.
(오늘만 팔불출 할거니까 좀 봐주이소*^^*)
우리 혜민이 고교동기랑 둘이서
방배경찰서 뒤에 방 얻어서 사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해놔서 안심했다.
광화문 청계천 한강 유람선 타고 야경도 보고
월드컵경기장이랑 하늘공원 남산까지 구경하기 바빴다.
물론 맛있는것도 많이먹고.....
엄마랑 1박2일 데이트해서 아주 좋았다고,
직장생활 힘들텐데
엄마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선물까지 사준다.
고맙다 우리 딸 혜미니.
서울은 왜 그리 복잡하고 지하철은 붐비는지...........
솔직히 문화시설은 많이 부러웠다.
그래도 난 서울은 정신없어서 못살것 같다.
밤에 동대구역에 내리니 우리 집 다왔다 싶은게 휴~
난 역시 대구가 좋다*^^*
출발*^^*
동대구역 입구에 세워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알리는 꽃 장식
우리 한글 . 이순신장군 동상
이번 한글날에 새로 생긴 세종대왕 동상.
풍채도 좋으시고 인자해 보이신다.
26일은 안중근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조선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하얀 이빨이 보이는 서울의 상징 "해치"
정의와 청렴의 동물.
안전,복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신령스러운 상상의 동물.
광화문 광장 플라워카펫에서 혜미니랑.
광화문복원 공사한다고 세운 가림막도 하나의 장식물이 되었고
정부종합청사 문화관광체육부 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동아.조선일보등~
TV에서 보던 건물들이 광장 주변에 있었다.
위 사진 모양으로 꽃밭을 꾸며놨다. 플라워카펫이라고........
광화문의 전통 단청문양을 응용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ㄱ ㄴㅁ ㅌ ㅎ........모양이 파인 꽃 광장 주변 벤치 디자인도 좋았다.
하늘 공원가는 길에.......하늘계단 셀것도 없이 291계단 번호가 붙어있다.
아빠 보여드리게 인증 샷 이라고..........ㅎㅎ
억새가 장관이다.
도심에서 가을을 만끽했다*^^*
초가지붕에 박이 열려있다. 얼마만에 보는지........
하늘 공원에서 본 상암 월드컵경기장.
밤에 유람선에서 찍었는데........ 맘에 안든다. 이것 뿐이라서...........
남산타워와 단풍
서울 시내의 자물통은 다 달아놓은듯........엄청나게 많다.
그래도 혜미니것은 없다고..........
옛날 국민학교 수학여행 이 후 40여년만에 남산가서 케이블카 탔다.
남산 -줄에 매달려 있는 스파이더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