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세상구경

100116 청도 용각산. 과메기.

혜미니맘 2010. 1. 18. 18:01

추위도 풀리고 햇빛이 좋아서

대구 스타디움(월드컵 경기장)뒤 욱수골이나 갈까하고 나섰다가

친구부부랑 청도군 매전면에 있는 용각산을 다녀왔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용각모우'라고 실비가 내리면 운무에 덮이는 광경은 청도팔경의 하나이고

산 정상부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너무나 곱고 화사하다고.......

 

올 첫 산행이다^^

산 이름이 처음 듣는데도 낯설지가 않은 건

아무래도 오래전에 들었던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그 "용각산" 약 광고 때문인 듯 하다.

친구부부도 이 산을 지난 해 봄에 우연히 알았다는데 진달래가 좋아서 자주 왔었다고 한다.

임도따라 4km정도 쭉~ 걷다가 가파른 소나무 숲을 좀 오르니 정상이었다.

눈길일까 겁나 혹시나 해서 아이젠도 챙겨 갔었는데

앞쪽은 햇빛에 다 녹고 없었고 뒤쪽 응달엔 좀 남아있었다.

 

산행 후에 청도 용암온천에 들러서 싹~ 씻고나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2년전쯤인가 이 친구부부랑 청도 남산 갔다오는길에 가고 두번째다.

화양읍에 있는데 로비에서부터 복작복작~한데그래도 오늘은 덜 복잡은 편이라한다.

지하1008m 43도c (온천수의 기본 요건은 25도c) 게르마늄 온천수라고 하는데

신경계질환 및 피부질환 안질환 성인병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동 수중안마부터 무슨 방 방 방 탕 탕 등 시간만 되면 하루 종일 놀아도 좋겠다 싶다.

노천탕에서 보는 농촌풍경도 정겹고~ 건너편엔 소 싸움장이 보인다.

대구 수성IC에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타면 15분정도면 간다.

(친구네 차 트렁크에 베낭을 넣고 보니

카메라를 안 꺼냈다 싶어서 나올때 찍지~ 했는데 깜빡하고 그냥와서 사진이 없어서 죄송^^)

 

"도깨비한의원" 이라고 이 친구네가 소개해서 약 먹은 한의원이 있는데

(여기 약 먹고 혜미니맘 완전 효과 봤다*^^*)

오는 길에 거기 들러서 친구랑 한약 한 제씩 짓고 저녁 비빔밥이랑 떡 잘 얻어먹고 왔다.

(대구스타디움 옆에도 있고 청도에도 있는데

청도에서는 먼길 찾아와서 기다리는 손님들 고맙다고 점심이랑 저녁을 해 준다.)

햇빛좋은 겨울 날 참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고맙다 친구야 !!!

다음에 저녁은 내가 쏠께*^^*

 

표지판 왼쪽 아래에 용암온천이랑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보인다.

 


멀리서 본 용각산 정상.

진달래 필 때 또 가고 싶다.

 


697.4m 용각산 정상.

 


돌탑쌓는 친구^^

 


산 정상 안내표지판 옆에는 거의 다 돌탑이 있는 듯....... 여기에도.

 


빙 둘러보니 온 사방이 다 산이다.

영남 알프스가 다 보인다고 한다.

 

 

포항에 사는 이종동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룡포 특산품 과메기를 보내왔다.

귀한거 나누어 먹자 싶어서 아래층에 좀 주고

어제 저녁에 동생네 두집 불러서 아껴두었던 평양소주 한잔 하며 잘 먹었다.

나만 빼놓고.........ㅠ.ㅠ


득연아 고맙다!!!

네 형부는 포항 처제표

상훈이는 포항 누나표

왜관 제부는 포항 처형표가

최고라고 입맛을 다시니

너 내년부터 연례행사가 되어야 될 듯하다*^^*

언니 말 알았찌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