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6 청도 용각산. 과메기.
추위도 풀리고 햇빛이 좋아서
대구 스타디움(월드컵 경기장)뒤 욱수골이나 갈까하고 나섰다가
친구부부랑 청도군 매전면에 있는 용각산을 다녀왔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용각모우'라고 실비가 내리면 운무에 덮이는 광경은 청도팔경의 하나이고
산 정상부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너무나 곱고 화사하다고.......
올 첫 산행이다^^
산 이름이 처음 듣는데도 낯설지가 않은 건
아무래도 오래전에 들었던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그 "용각산" 약 광고 때문인 듯 하다.
친구부부도 이 산을 지난 해 봄에 우연히 알았다는데 진달래가 좋아서 자주 왔었다고 한다.
임도따라 4km정도 쭉~ 걷다가 가파른 소나무 숲을 좀 오르니 정상이었다.
눈길일까 겁나 혹시나 해서 아이젠도 챙겨 갔었는데
앞쪽은 햇빛에 다 녹고 없었고 뒤쪽 응달엔 좀 남아있었다.
산행 후에 청도 용암온천에 들러서 싹~ 씻고나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2년전쯤인가 이 친구부부랑 청도 남산 갔다오는길에 가고 두번째다.
화양읍에 있는데 로비에서부터 복작복작~한데그래도 오늘은 덜 복잡은 편이라한다.
지하1008m 43도c (온천수의 기본 요건은 25도c) 게르마늄 온천수라고 하는데
신경계질환 및 피부질환 안질환 성인병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동 수중안마부터 무슨 방 방 방 탕 탕 등 시간만 되면 하루 종일 놀아도 좋겠다 싶다.
노천탕에서 보는 농촌풍경도 정겹고~ 건너편엔 소 싸움장이 보인다.
대구 수성IC에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타면 15분정도면 간다.
(친구네 차 트렁크에 베낭을 넣고 보니
카메라를 안 꺼냈다 싶어서 나올때 찍지~ 했는데 깜빡하고 그냥와서 사진이 없어서 죄송^^)
"도깨비한의원" 이라고 이 친구네가 소개해서 약 먹은 한의원이 있는데
(여기 약 먹고 혜미니맘 완전 효과 봤다*^^*)
오는 길에 거기 들러서 친구랑 한약 한 제씩 짓고 저녁 비빔밥이랑 떡 잘 얻어먹고 왔다.
(대구스타디움 옆에도 있고 청도에도 있는데
청도에서는 먼길 찾아와서 기다리는 손님들 고맙다고 점심이랑 저녁을 해 준다.)
햇빛좋은 겨울 날 참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고맙다 친구야 !!!
다음에 저녁은 내가 쏠께*^^*
표지판 왼쪽 아래에 용암온천이랑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보인다.
멀리서 본 용각산 정상.
진달래 필 때 또 가고 싶다.
697.4m 용각산 정상.
돌탑쌓는 친구^^
산 정상 안내표지판 옆에는 거의 다 돌탑이 있는 듯....... 여기에도.
빙 둘러보니 온 사방이 다 산이다.
영남 알프스가 다 보인다고 한다.
포항에 사는 이종동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룡포 특산품 과메기를 보내왔다.
귀한거 나누어 먹자 싶어서 아래층에 좀 주고
어제 저녁에 동생네 두집 불러서 아껴두었던 평양소주 한잔 하며 잘 먹었다.
나만 빼놓고.........ㅠ.ㅠ
득연아 고맙다!!!
네 형부는 포항 처제표
상훈이는 포항 누나표
왜관 제부는 포항 처형표가
최고라고 입맛을 다시니
너 내년부터 연례행사가 되어야 될 듯하다*^^*
언니 말 알았찌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