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01 팔공산 - 승시(僧市)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귀한 것이다.] - 법정 -
햇빛좋은 시월 초하루 친구와 팔공산을 다녀왔다.
올 여름엔 자주가지도 못했고 또 "승시"가 열린다기에 구경도 할 겸......
이번에 '승시'란 말도 처음 들었다.
(친구가 싸온 주먹밥이 참 고소하고 맛있었다*^^*)
팔공산 버스종점이라 오전에 한번 보고 나서 산행 조금하고
동화사랑 부도암 비로암 구경하고~
난타 선무도 날뫼북춤 등 승시 저녁공연도 조금 보고 왔다.
산중날씨 밤이 되니 많이 쌀쌀했다.
동화사옆 자동차극장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에서 같이.......
고려시대 사찰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물물교환)시장은 전국 두세곳에서 열렸으나
조선시대에 와서는 유일하게 팔공산 부인사 근처 장터에서만 열렸다고 전해져오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재현했다고 한다.
이 캘리그라피 아주 맘에 든다 ㅎㅎ
산중장터 승시를 찾아가야 하는 험준한 과정을
동양화 느낌으로 산과 글씨를 디자인해 표현했다고 한다.
한문 僧市는 초조대장경에서 찾아왔다고 한다.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 8.27~9.4) 성공기원 승시
(내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중에 열린답니다.)
도자기 만들기부터 여러가지 체험행사가 있었다.
사찰음식도 맛보고 차도 마셔보고.........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하다.
좋은 말씀도 보이고......
사찰음식이 그렇게 다양한 줄 몰랐었다.
낮엔 밋밋하다 생각했는데~
부처 달마 탑 12지신상 등 30여점의 대형 전통등을 밤에 불을 밝히니 영 딴모습이다.
대나무와 한지로 만들었는데 등잔이 비바람에 쉽게 꺼져
바람막이로 설치한 것이 등문화의 출발이 되었다고.......
팔공산에 가도 동화사만 가고 보물이 있다는 비로암은 처음으로 가 봤다.
주차장에서 동화사 들어가는 길 바로 아래에 있다.
점심먹다가 만난 아주머니 따라서~
위의 소개 글처럼 처음 대하는 특이한 불상이었다.
젊은 스님들이 잠시 쉬고 또 공부하러........
가는 길에 만난 가로수 단풍은 조금씩 붉은 옷도 갈아 입고 있었지만
아직 숲 속은 초록의 독재가 계속되고 있었다.
절집 담장에 핀 코스모스.
요샌 여름에도 피지만.......코스모스는 역시 가을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