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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151115 북지장사 가는 길.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가난도, 걱정도, 병도, 슬픔도 아니다. 인생에 대하여 권태를 느끼는 것이야 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 - 마키아 벨리 휴일 아침에 갑자기 나섰다. 짧은 코스지만 소나무가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길. (왕복 5km정도~ ㅎ) 한 주만 일찍 갔으면 백안삼거리 가로수 은행잎이 노랗게 깔려 있었을텐데...... 지금은 어느 집의 김장이 되어 있을...... ㅎ 가을이 떠난 자리..... 아쉬움만 가득하다. 더보기
151107~08 충남 보령. 서천 4.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좋게 말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이다.] - 토마스 퓰러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춘장대에서 멀지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했다. 관광버스도 있고~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동백정으로 오르는 길가에 이렇게 사진으로 서천을 알리고 있다. 모시로 유명한 한산면이 서천군에 있었구나..... ㅎ 천연기념물 169호인 나이많은 동백나무가 동백정 오르는 돌계단 옆으로..... 동백정에서 보이는 오력도. 여기서 보는 일몰이 그렇게 멋지다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날이라서...... 먼 길에 서운하다고 할까 봐 그러는지 꽃이 핀 나무가 있다. 가을에 보는 동백꽃이라..... ㅎ 서천 화력발전소의 굴뚝?이..... 1983년 발전소가 준공되고 나서 동백정 해수욕장이 사라졌다고 한다.. 더보기
두류공원의 가을 [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들을 알게 된다.] - 존 힐튼 콜린스 다들 바쁘게 산다. 잠시 틈을 내어서 두류공원 휴게소에서 만나 커피 한 잔하고 깔깔거리면서 한바퀴 돌고 ㅎ 한시간 반쯤 이렇게 가을구경하고 각자 일터로 학교로...... 말은 자주 보자면서 그게 쉽지를 않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더보기
151104 팔공산 단풍길. [하늘은 스스로 높다고 하지 않으며, 땅도 스스로를 두껍다고 하지 않는다.] 동화사에서 파계사까지 8km. 해마다 한두번씩 걷던 팔공산 순환도로 단풍길을 올해는 차로 돌았다. 여기를 안가보고 그냥 가을을 보내기엔 뭔가가 허전하고 아쉽고 그런 마음에. 걸어야 제맛인데 이렇게라도..... ^-^ 친구들 단체카톡에 며칠있으면 더 좋겠더라고 했더니 지난 일요일 3년전에 이 길을 같이 걸었던 친구가 가자는 걸 다른 일정 때문에 못갔다. 처음으로 가본 단풍길에 반해서 대구도 이런 길이 있었나 했던 친군데 비가 오는데도 그렇게 좋더란다. 시간내라고~ 또 가자며 사진을 찍어서 카톡에 보냈길래 영화배우처럼 멋지게 나왔다고 했더니 바로 프로필 사진을 바꾼~ ㅎ ㅎ ㅎ 오색 찬란한 자연의 물감 칠 잡고 싶은 계절 가을이 이.. 더보기
151101 구미. [걱정일랑 모두 낡은 가방에 넣어 버리고 이제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 조지 에세프 오랜만에 셋이 구미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생 둘은 연세 높은신 시어른들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한다. 벌써 몇 년째다. 정신도 오락가락하시고 암수술에 또 다른 수술까지...... 일하고 주말에 쉬는 날은 시댁에 가야 해서 더 바쁘고. 난 이제 다 겪고 지나가서 내가 시간내기가 가장 나은 편이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 우리도 늙어간다. 잘 해드려라. 금오지 한바퀴돌면서 단풍 구경하자~ 출발^-^ 날씨가 메롱이다. 둑에 올라서서 보니 산에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보인다. 전망대가는 길을 새로 정비를 했단다. 일단 올라가 보자 ㅎ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도 보이고 좋다! 계란도 굽고 밤도 삶고 단감도 깍아오고 ㅎㅎ 막내 신났다 .. 더보기
150906 강변길에서..... [할 수 있다, 잘될 것이다, 라고 결심하라. 그런 후에 방법을 찾아라.] - 에이브러햄 링컨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그 사이 가을은 더 깊어지고..... 아침 저녁으론 쌀쌀함마져 느껴진다.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지만 혼자서 오가는 길에 꽃보는 재미가 좋다 ㅎ 이 못된 가시박들이 온통 강변을 다 덮을 기세로 자라고 있다.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녹색 저승사자 가시박.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병충해에 강하여 오이나 호박 접묘용으로 1980년대에 도입되었으나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좋아 주변 식물을 모두 말라죽게 하여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시박 자체에서 다른 식물을 고사시키는 물질이 분비되어 주변에 다른 식물을 살수없게 만든다고 한다. (광합성도.. 더보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밤을 통과하지 않고는 새벽에 이를 수 없다.] - 칼릴 지브 얼마 전 어느 날 이른 아침에 들어가 본 다부동 전적기념관. 화인 언니랑 해심님을 여기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에...... 개관한 지가 30년이 훨신 넘었구만 이제야 들어가 봤다. 이날처럼 여기서 만나자는 약속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고향 오가는 길에 지나다니면서 여기가 다부동 전적기념관이지~ 정도였었을 거야.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인데 포스팅도 지각을...... 그래도 아직은 6월이구나. 지나다니면서 늘 보던 탱크 모양의 전시관. 더보기
150509 경주.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않고 실패를 거듭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윈스턴 처칠 아침 산책길에...... 꽃마리를 찾아서 반가운 마음에 딴에는 열심히 찍었는데 와서 보니 다 흐릿해서 꽝..... -_-;;; 기회는 앞에서 잡아라 그리스의 한 철학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과수원 앞을 지나갈 때였다. 과수원 주인이 나와서 반갑게 인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과수원에 풍년이 들었습니다. 하늘에 감사하는 뜻에서 여러분에게 선물을 드릴까 합니다. 제 과수원에서 가장 크고 잘 익은 과일을 하나씩 가져가십시오." 제자들은 앞 다투어 과수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철학자는 과수원의 반대편으로 걸어가 제자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과수원을 나오는 제자들은 하나같이 빈손이었다. 이것도 커 보이고 저것도 커 보여서 조금만 더.. 더보기
150425 산소에 갔다가..... [교육의 최고 목표는 지식이 아니고 아름답고 선한 행동이다.] - 스펜서 동생들이랑 엄마 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본 오빠네 과수원의 사과꽃. 얘들아 올해도 좋은 열매를 맺기 바란다^^ 거의 안가던 친정을 어쩌다보니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야 가끔씩 가게 되는..... 봄날의 사랑 이야기 시인 정연복 1957~ 사랑은 장미처럼 활활 불타지 않아도 좋으리 사랑은 목련처럼 눈부시지 않아도 좋으리 우리의 사랑은 봄의 들판의 제비꽃처럼 사람의 눈에 안 띄게 작고 예쁘기만 해도 좋으리 우리의 사랑은 그저 수줍은 새색시인 둣 산 속 외딴곳에 다소곳이 피어 있는 연분홍 진달래꽃 같기만 해도 좋으리 이 세상 아무도 모르게 우리 둘만의 맘속에서만 살금살금 자라나는 사랑이면 좋으리 막내동생 열심히 찍고 있다 ㅎ 언니야 모과꽃이.. 더보기
150503 두류공원.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이 당신은 해내지 못 할거라 생각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 월터 배젓 비오는 날 공원걷기 좋아하는 친구 둘이랑 오랜만에 두류공원 한 바퀴 돌았다. 11시가 넘어서 휴게소에서 만났는데 전날 거제도 갔다가 늦게 왔다면서 아침도 안먹고 나왔어~ 그러더니 김밥이랑 어묵 떡볶이 커피를 사왔다. 이런 날 공원걷는 거 참 좋아해. 나뭇잎도 더 깨끗해 보이고 얼마나 이뿌노..... (이 친구는 아직 감성이 살아있네 ㅎ) 난 비오는 날은 별론데..... 찻집에 앉아서 차 마시며 창밖에 보는 건 좋아하지만 ㅋ (이슬비라서 걷기는 괜찮았다.) 아까시꽃 향기도 좋고 이팝나무도 꽃이 활짝 피었다. 초록이 짙어가는 공원을 우리 셋이 것인양~ ㅎ 여기도 이뿌다! 저기도 이뿌다! 보내준 인물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