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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니맘의 얘기2

군위 동산계곡.

[타인에게 친절하라. 그대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지금 그들의 삶에서 아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플라톤

 

 

팔공산 뒤쪽의 동산계곡.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강릉 출신 할배가 처음으로 장소를 얘기해서 간 곳인데

(할배 지인이 과수원에 있는 거 따 먹고 친구들이랑 가서 하루 놀라고 하면서 열쇠를 주더라는~ 컨테이너 꾸민 집.)

가서 보니 예전에 애들이랑 갔었던 동산계곡이었다.

 

며칠째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었다.

받은 날이고 장소라 안 갈 수도 없고 준비를 해서 나섰는데

한티재에서 도착하니 비가 그치길래 다행이다 했더니 뭔 날씨가 갤 듯 하면서 또 비오고 종일 그러더라 ㅠ.ㅠ

 

이 할배 웃기는 것은

주소찍어서 내비양 말 듣고 앞에 갔는데 안내는 종료되었다고 하는데 집을 못 찾겠다는 거 ㅋ

두 번이나 왔었다면서 골짜기에 집도 몇 채 되지도 않는데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더니 진짜 전화하고 묻고 그러네.

이런 황당한...... ㅋ

(가기전에 어디쯤이냐고 물었더니 팔공산에 계곡이라고만.)

비는 오고 차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기억을 더듬어서 어느 사과밭 담장의 철문에 열쇠를 꽂아보고는 여기 맞다!

결국 언니한테 한소리 듣고......

 그래도 돌아보며 나 잘 했지 하며 씩~ 웃는다.   

하이고~ 영감탱이~ 뭘 잘했다고 ㅋ 내가 몬살아

완전 할배과이면서 나 볼때마다  오빠라고 안 부른다고 한마디씩~  ㅋㅋㅋ

 

멀리 보이는 팔공산 정상쪽.

 

팔공산 사과도 유명하고.....

근처에 제2석굴암이라 부르는 군위삼존석굴(경주 석굴암보다 1세기정도 일찍 만들어졌으나 발견이 늦어서 그렇게 부른다는~)과

한밤마을(정식 명칭은 대율리)이 가까이에 있다.

(이웃이신 海心님의 블로그에 가끔 나오는 돌담마을^^)

 

계곡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종일 먹고 놀다 왔다.

아짐들 준비성 ㅋ 부침가루까지 챙겨 온 언니 덕분에 전까지 부쳐먹고.

 

이건 꽃사과.

 

비가 와도 젊다는 건 좋은 거..... ㅋ

 

4km나 된다는 멋진 계곡인데 길도 넓히고 있었고 화장실도 만들고 정비를 한.....

 

 

돌아오면서 본....

 

 

 

*****

 

 

요즘 우리나라 아주 큰 나라라고 느끼는...... ㅋ

위쪽에는 폭우로 아래쪽엔 폭염으로~

외곽지다 보니 좀 덜 더워서 올핸 열대야라 해도 모르고 산다.

낮엔 햇빛이 겁나서 걷지도 못하고 오늘 저녁먹고 금호강 자전거 길을 좀 걷고 왔다. 

 

 

 

작은 달도 잡고  큰 잠자리도 세 마리 잡고~ ㅋ

ㅈ ㅓ 잠자리에 별이 탔나 ㅎ   한 반시간 쯤 지나니 돌아가더라.

 

 

 

 

강바람이 시원한게 참 좋았다.

자전거 길 옆에 원추리도 이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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